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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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이재오 "윤석열 타고난 정치인, 이재명 친문 눈치 그만 봐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10 21:17  | 조회 : 180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1310(수요일)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재오 "윤석열 타고난 정치인, 이재명 친문 눈치 그만 봐야"

- 100% 시민경선, 나경원 닫힌 이미지와 오세훈 열린 이미지 반영된 것

- 오세훈 입장에선 윤 총장 못할 짓, 언론 주목 효과 못 받은 손해

- 윤 총장 말하는 표정과 제스쳐 타고난 정치인, 지도력 지켜봐야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원로의 혜안을 통해 정치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시간 이죠. 원로의 눈, 오늘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연결하여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고문님, 나와 계십니까?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하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이동형> 선거부터 좀 여쭤보죠. 재보궐 선거가 이제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각 당의 후보들도 정해졌고 국민의힘은 오세훈 후보가 선정됐는데 나경원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었는데 결국은 뒤집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재오> 아무래도 100% 시민경선하게 되면 나경원 후보보다 오세훈 후보가 인지도가 더 높고 시장을 했던 경력이 있으니까, 또 이미지가 오세훈 후보는 열린 이미지가 있고 나경원 의원은 닫힌 이미지가 있죠.

 

이동형> 원내대표 할 때 너무 강경보수이미지를 보여줘서 그게 굳어져서 그렇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동의하세요? 혹시.

 

이재오> 그런 것도 좀 있고 원내대표 할 때 강경하게 냈지 전략에서도 무엇 하나 이기는 게 없잖아요. 그런 점도 있고 그런 것들이 시민들 눈에는 다 보이는 것이니깐 말은 안 하지만 다 보이는 것이니깐, 여론조사 같은 걸 하면 그런 것들이 다 모여서 선택을 하게 되죠.

 

이동형> 의원님도 원내대표 하실 때 강경파 아니었습니까?

 

이재오> 그때는 강경파를 해도 협상에서 이루어진 게 많잖아요. 나는 뭐 주고받고를 많이 했으니까요.

 

이동형> , 그럼 어떻습니까? 그러면 나경원 전대표가 이걸로 인해서 정치계를 은퇴할 건 아니니까 앞으로 본인에게 주어진 강경이미지를 벗어야겠네요.

 

이재오> 지내다 보면 현역도 아니니깐 이미지 벗을 기회도 많이 있고 또 변심이라고 하는 건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많이 변하잖아요.

 

이동형>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선정된 날, 예상을 뒤엎고 당선이 됐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를 누렸어야 했는데 오후에 윤석열 총장이 사퇴카드를 던지면서 모든 이슈를 윤총장이 다 받고 있어요.

 

이재오> 그래서 윤총장이 오세훈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못할 짓을 했죠. 사표를 하루 늦게 내던지 오세훈 후보가 저희 국민의힘후보로 되고 나서 몇 차례 언론 주목도 받고 나서 해야 하는데 윤총장이 딱 사퇴를 내는 바람에 오세훈 후보가 충분히 효과를 못 누렸죠. 그런 건 뭐 개인적인 이야기이니까요.

 

이동형> 어쨌든 손해를 좀 봤다?

 

이재오> 손해를 많이 봤지요, 조금만 본 게 아니고.

 

이동형> , 그러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안철수 후보가 결국은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될 텐데.

 

이재오> 단일화는 되죠.

 

이동형> 된다고 보십니까?

 

이재오> 두 후보가 17, 18일 여론조사해서 19일 오전에 발표하겠다, 라고 두 후보가 합의한 거니깐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 단일화 방법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두 후보들이 의지가 확고하면 단일화는 된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이동형>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선거인단을 얘기했고.

 

이재오> 쓸데없는 소리 아닙니까. 자기네들 당이 경선해서 100% 시민 섭외해서 뽑아놓고선 이제 단일후보하는데 다른 방법 내걸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맨날 욕먹는 거예요.

 

이동형> 그래서 오늘 오세훈 후보가 100% 여론조사 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재오> 그건 오세훈 후보로서 통 크게 얘기한 거죠. 당에 맡겨놓으면 될 일도 안 되죠.

 

이동형> 그런데 100% 여론조사 할 때, 문구가 중요하잖아요. 이게 적합도를 넣느냐, 아니면 경쟁력이라는 단어를 넣느냐.

 

이재오> 그거는 해결이 간단한 거예요. 어차피 여론조사 두 번하게 돼있으니깐 한번은 적합도 조사하고, 한번은 경쟁력조사하고 하면 되는 거죠. 그럼 싸울 게 뭐 있어요.

 

이동형> 그럼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재오> 안 이루어지면 둘 다 지니깐, 그건 둘 다 잘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동형> 삼파전을 하면 무조건 패배인 것이고.

 

이재오> 그러니깐 진다는 건 서로가 다 아니깐 지려고 하는 건 아니니깐 두 사람이 무조건 하는 걸로 봐야죠. 안 하면 그 둘이 떨어지면 그만이지만 야권은 진짜 괴멸되잖아요.

 

이동형> 지난번에도 저랑 인터뷰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이 사라진다, 야권의 괴멸이라고.

 

이재오> 왜냐하면 진 게 한, 두 번이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이동형> 큰 선거에서 4번 연속 졌죠.

 

이재오> 이게 계속 졌으니깐 우리 말에 삼세판이라는 게 있잖아요. 한번은 이겨야죠. 계속 지는 당을 누가 힘을 갖고 기대를 갖고 지지를 하겠어요.

 

이동형> 또 지면 윤석열 총장이 구세주가 되는 겁니까? 야권에.

 

이재오> 그거하고는 좀 다르죠. 왜냐하면 진다고 해서 국민의힘이라는 뿌리, 당 자체는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니니깐 새로운 형태로 야권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그러나 야권개편이라는 게 어떻게 하든 국민의힘을 뿌리 채로 없애버릴 수는 없는 거니까요. 다시 잘 조합을 해서 새로운 야당을 만들어야죠.

 

이동형> 지금 시점에서 야권 단일화해서 안철수가 이길지, 오세훈이 이길지 알 수 없습니다만 오세훈 후보가 이기면 국민의힘 달고 나가는 거고요.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4번을 달고 나가잖아요. 그건 불가하지 않을까요?

 

이재오> 그거는 꼭 그렇지는 않죠. 왜냐하면 선거라는 걸 한 표라도 더 얻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4번을 달고 나갔을 때 얻는 표하고 2번을 달고 나갔을 때는 얻는 표하고 어느 것이 표 얻는 데에 도움이 되느냐.

 

이동형> 2번 달고 나가는 게 더 유리하겠죠.

 

이재오> 선거는 1,2번 싸움이잖아요. 일단 단일후보가 되면 기호문제는 그때 생각해도 되죠.

 

이동형> 다시 한번?

 

이재오> 그럼요.

 

이동형> ,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 얘기를 잠깐 했는데 대선이 이제 1년 남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의 잠룡들은 지지율이 안 오르고 윤석열 총장이 1위를 했어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재오> 대선 1년 전에 기억들을 보면 1등 하는 후보가 대선까지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이회창 후보일 경우에는 1년 전에 30% 됐는데 노무현 후보는 1년 전에 1.6% 받았거든요. 그런데 노무현이 됐던 그런 경우도 있는데 이제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 보면 대선 1년 전에 이미 승기를 잡았죠. 그런 경우가 있는데, 지금 윤석열 총장 경우는 1년 전에 한, 두 차례 1등이 나왔지만 그것이 정치권에서 뿌리를 박았던 것이 아니고 그냥 검찰총장하면서 추미애 전장관과 갈등이라든지 갈등 속에서 국민들은 원래 부당한 권력이라든지 권력이 세게 나가는 걸 싫어하잖아요. 거기에 윤석열 총장이 나섰으니깐 자연적으로 윤석열 총장이 정의라든지 공정의 이미지가 되니깐 그러니깐 지지를 하는 건데, 윤석열 개인을 지지했다, 라기 보단 국민들이 부당한 권력을 반대한다는 의사표시를 윤석열이 한 거니깐 이 지지도가 정말 지지도가 되려면 이 시장선거가 끝나고 봐야죠. 몇 달 좀 지켜봐야죠.

 

이동형> , 이 정부하고 대척점에 선 사람의 이미지로 지금까지 쭉 왔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많이 올랐는데 이걸 과연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라는 말씀이네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건 이제 서울시장 선거 지나 보고 또 그동안 총장 그만뒀으니깐 총장에 있으면서 정권과 각을 세우는 건 국민들이 좋아하죠. 완전히 권력과 맞서는 입장이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총장 그만 둔 자연인이잖아요. 자연인으로서의 앞으로 언행이라든지 윤총장의 언행과 정치적 행보가 국민들의 마음속에 어떻게 와 닿는가, 봐야 하니깐 아직은 좀 지켜봐야 합니다.

 

이동형> 방금 의원님께서 언행, 행보 말씀하셨으니까 지금까지 윤총장은 워딩은 검찰기구, , 수사에만 전문성을 띄어서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정치를 하려면 사회, 복지, 문화, 정치, 경제, 외교 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재오> 다 이야기 해야죠. 그런 것도 이야기 해야 되지만 제가 그동안에 윤 전총장 행보를 지켜보면 윤총장이 타고난 대중정치인 소질을 갖고 있어요. 인사청문회라든지 국회법사위에 나가서 말하는 표정이라든지 제스쳐라든지 이런 걸 보면 저 사람은 대중정치인에 소질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에 지금 말씀하신 각 분야의 전문성이나 지도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런 거는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지금까지 익혀 놓은 게 아니니깐 그래서 이것저것 좀 지켜봐야 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야권이 1위는 윤석열 전총장이고 여권 1위는 이재명지사였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얼마 전까지 계속 1위 하다가 지금 2위로 내려갔긴 합니다만 이지사는 경기도지사의 정책, 행정 이런 걸로 1위 된 것 같은데 이지사의 지지율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유지될 것 같습니까?

 

이재오> 그런데 저는 지금 이지사나 이낙연 전대표의 지지율이 그동안에 많이 이낙연 대표는 30%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까. 그런데 이지사가 앞서가는데 그 두 사람의 지지율이 윤석열 총장이 한번에 가버렸잖아요. 그러니깐 여권 후보들이 지지율이 취약한가 하는 것을 잘 뜯어 내줬죠. 만약에 이지사가 지지율이 견고했다면 자기는 여론조사는 바람과 같은 거라고 그러지만 자기가 1등하고 올라갈 때는 그런 소리 안 했잖아요. 이지사나 이대표의 지지율이 얼마나 취약하다 하는 것을 드러내는 거고 또 국민들이 현재 여당에게서 바라보는 눈이 어떠한가 하는 것도 이번에 윤총장의 지지율이 1위로 올라갔다, 라는 것이 반증이 하는 것이죠. 이지사나 이대표가 좀 떨어지니깐, 이지사는 마음을 먹은 걸 걸요. 마음 먹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 지지율이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지사가 지지율이 완전히 떨어져서 안 된다, 이런 것도 없고 앞으로 정말 이지사가 잘해야 되는데 가끔가다 이지사가 너무 질문이나 생각에서 헛발질 많이 하잖아요. 그건 윤석열 총장에게 배워야 되는 거예요. 윤석열 총장이 아닌 건 아니라고 하고 청와대와 각을 세워서 국민의 지지를 받듯이 여당 후보는 지금쯤 되면 청와대나 대통령하고 각을 좀 세워야 합니다.

 

이동형> 지금 고문님이 보시기에 이지사가 친문이나 청와대에 너무 눈치를 보고 있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러니깐 윤석열이 뜨니깐 이지사가 한방에 떨어지잖아요. 폭넓은 국민들의 지지율을 못 받고 있다는 거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고문님, 선거판에 오래 계셨고 대통령을 당선시키기도 하고 같이 떨어져 보기도 하고 하셨잖아요? 대통령 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시대정신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목표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결국은 하늘이 내는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하는데.

 

이재오>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시대정신이랑 맞아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제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통령을 5번을 겪었잖아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현역에 있을 때 겪은 분들이고 이명박 대통령하고 거의 같이 했습니다. 제가 쭉 본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이 가치관을 확실히 갖는 게 중요합니다. 흔들리는 않는 가치관과 함께, 그게 제일 중요하고 두 번째는 정말로 지도자다운 포용력 있잖아요. 남들 다 끌어안을 수 있고 남을 용서해줄 줄 알고 또 약자들 배려해줄 줄 알고 이런 마음이 아직 기본적으로 있어야 돼요. 누가 시켜서, 정치적으로 표 얻기 위해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고, 그건 금방 들통나는 거고 정말로 자기 마음속에 그런 것이 있어야 그래야 결국 대통령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동형> 그건 훈련해서 나오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이재오> 아니에요. 그래서 시간이 좀 중요하고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좀 중요하죠.

 

이동형> 제가 원로분들하고 계속 정기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의원님하고 제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이재오> 그래요. 저는 정기적으로 인터뷰하는 줄도 몰랐는데 아침에 YTN 기자가 전화를 여러 번와서 나는 뭔 일인가, 나는 YTN하고 전화를 할 일 없는데했더니 인터뷰시간이라는 거예요. 무슨 인터뷰, 지난번에 인터뷰했는데 또 하냐고 그러니깐, 한 달에 한번 씩 한다고 그래서 그러냐고

 

이동형> 제가 더 자주 전화 드리라고 할게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이재오>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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