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대기업이 우주에 눈돌리는 이유? 미래먹거리우주산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26 17:19  | 조회 : 282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1226(금요일)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박병률 주간경향 편집장, 주영재 주간경향 기자, 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대기업이 우주에 눈돌리는 이유? 미래먹거리우주산업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월간생생경향입니다. 생생경재와 주간경향의 콜라보 코너입니다. 주간경향 박병률 편집장, 주영재 기자 나오셨어요.

 

박병률 주간경향 편집장(이하 박병률)> 안녕하세요.

 

주영재 주간경향 기자(이하 주영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혜민> 주간지와 일간지가 어떻게 다른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우리가 좀 알아야 왜 이 코너를 기획했는지를 설명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편집장님? 일간지 기자셨는데 주간지 편집장을 하시는 거잖아요. 어떻게 돌아가는게 달라요?

 

박병률> . 일간지는 우리가 매일 매일의 사건들을 따라가잖아요? 속도가 되게 빠릅니다. 그리고 그날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 주요 의제들 우리가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될 내용들을 속도감있게 취재를 하는게 일간지라고 하면, 주간지의 경우는 일주일 단위로 돌아갑니다. 그러다보니까 일간지보다는 약간 좀 큰 주제들, 우리가 장기적으로 혹은 길게 보면서 조금 인사이트하게 봐야되는 주제들을 선정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집중 취재를 하는데 아무래도 취재하는 시간이 일간지는 하루라면 주간지는 일주일이 되니까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김혜민> 주영재 기자도 일간지 경험을 하셨죠?

 

주영재> . 일간지에서 계속 일하다가요. 2년 전에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김혜민> 일간지 취재할 때랑 주간지 취재할 때랑 어떤게 다르세요? 지금 속도면에 대해서 편집장님이 설명해주셨고.

 

주영재>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차이는 아침 보고라고 생각되는데요. 신문지 기자했을때는 매일 매일 아침 10시에 보고를 해야해서 아침에 상당히 바빴는데, 주간지에서는 그런 보고가 없으니까 일단 아침 시간을 좀 자기가 여유있게 쓸 수 있어서 육아하는 기자들에게는 주간지가 조금 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편리함이 있는거 같습니다.

 

김혜민> 사실 하루에도 몇 번씩 큰일이 터지는 대한민국 아닙니까? 그런데 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취재와 기사를 쓴다는게 의미있지만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은데 어떠세요, 기자님?

 

주영재> 아무래도 신문기자 같은 경우는 매일 부처에서 자료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날 그날 아이템을 좀 발제를 약한걸 해도 크게 부담이 가거나 그러지 않는데, 주간지 같은 경우에는 아이템 자체도 일주일에 한번씩 내는 거니까 의미있는걸 골라야 된다는 부담감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사안에 대해서 깊이있게 취재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취재원도 깊이있게 사귈 수 있기 때문에 그런점에서 좋은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김혜민> 저희도 매주 금요일에 이렇게 한시간 동안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가 조금 더 한주제에 대해 깊이있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매일 매일 생생인터뷰 따라가다 보니까 따라는 가는데 숨이 차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금요일은 항상 토론하는 시간, 수다떠는 시간을 준비하고는 하는데 아마 그게 주간지와 일간지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코너는 한달 동안 주간경향에서 깊게 취재한 기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취재 후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박병률 편집장님 늘 함께 해주실거고 또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함께할텐데요. 오늘 첫 주제로는 주영재 기자가 쓴 우주로 눈 돌리는 대기업, 뉴스페이스 시대 앞당긴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주기자님 왜 이 주제로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하셨어요?

 

주영재> 저는 우주에 관심이 많은데요. 저뿐만 아니라 독자분들이 우주에 관심이 많은거 같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스페이스엑스로 상징되는 민간기업들이 굉장히 활약을 하고 있잖아요?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유인 우주 발사에도 성공을 해서 우주인 4명을 우주정거장에 데려다주는 성공도 했는데 그리고 또 지난해 말에는 일본 탐사선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해서 돌아오고,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5호도 달의 토양을 가져와서 무사히 귀한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거 같고요. 제가 기사를 쓸 즈음에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저도 우주에 관한 사안들이 국내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점검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기사를 기획했던 것이고요. 그래서 올해 초에 우주 스타트업을 했었고, 이 우주 대기업 같은 경우는 그렇다면 대기업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서 쓰게 됐습니다.

 

김혜민> 요즘 사람들이 우주산업에 관심을 많이 갖고있었고 실질적으로 대기업에서 산업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이 현상들을 취재하게 되셨어요. 편집장님 저는 사실 지금 하신 말씀 잘 모르겠고 승리호로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보통 저같지 않습니까?

 

박병률> 그렇죠. 이게 되게 맞는 얘기인데 혹시 퍼서비어런스라고 들어보셨어요?

 

김혜민> 아뇨. 이번 기사 공부하면서 알았어요.

 

박병률> 그쵸? 이게 퍼서비어런스가 지금 화성에 가있는 나사의 탐사 로봇인데 저희가 사실 이 우주산업 이야기를 올해 첫 번째 주간경향의 주제로 선정을 했었거든요.

 

김혜민> 그거 굉장히 의미있는거 아니에요?

 

박병률> . 사실 올해 같은 경우에 주제가 보면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 또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주간지 입장에서는 정치의 계절인데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우리가 중요한 것은 앞으로 미래의 먹을거리들, 이 얘기를 안할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좀 꿈도 주고 미래에 대한 상상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서 이 우주산업에 대한 주제를 정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방향이 되게 좋았고요. 실제로 그때 이후에 아까 제가 퍼서비어런스 얘기를 하지만 나사에서 보냈던 우주탐사선이 화성에 가있고 거기에 관련된 뉴스들이 계속 나오다보니까 갈수록 더 관심들이 높아지는거 같습니다.

 

김혜민> . 그래서 첫 월간 생생경향의 주제로도 우주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겁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할텐데 먼저 이 두분, 물론 기자분들이고 전문가이시지만 우주 전문가에게 직접 우주산업에 대한 개념을 좀 배우고 이야기를 이어가면 좋을거 같어서 주기자님께서 이 기사에서 최정열 교수를 인터뷰하셨더라고요. 최교수님에 대해 소개를 해주시죠.

 

주영재> 제가 취재를 하면서 전문가 분 추천을 받아야 되겠다고 해서 서울대 모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는데 최정열 교수님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이분께서 2014년에 한국연구재단에 우주기술분야 국제연구본부 단장을 맡으셔가지고 우주관련 정책에 깊이 관여하셨던 그런 분이시고요. 그리고 로켓추진기관 연구전문가이시기도 한데 연구 결과로 미국항공우주학회가 주는 최우수 논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그런 분이시기도 합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최정열 교수, 지금 전화 연결돼잇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이하 최정열)> . 안녕하세요?

 

김혜민> . 주기자가 쓴 기사에서 교수님 의견을 잘 봐서요. 오늘 생생경제 청취자분들게 조금 더 인터뷰를 전해드리고 싶어서 연결을 했습니다. 교수님 근데 사실은 우주산업이라고 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승리호밖에 생각이 안나요. 생생경제 청취자들에게 우주산업의 범주가 어디서 어디까지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최정열> . 우선 현재 기준으로 보자면, 우주에 인공위성을 올리고 그리고 인공위성을 올리기 위해서 발사체를 개발하고, 또 인공위성이 올라간 걸 가지고 여러모로 활용하는 것. 활용하는건 우리가 매일 보는 일기예보 같은 것도 다 위성사진 자료에 기초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고 사진을 많이 찍어요. 그 사진을 분석해가지고 국토관리나 여러 가지에 많이 활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고, 일반인들이 많이 아시는 거라고 하면 네비게이션, 그것도 기본적으로 미국 공군이 GPS 위성 신호를 받아서 하는 것들이거든요. 그밖에는 위성 방송 통신 이런 것들. 또 그런 것들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하는 사업들, 또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장비를 만들고 올리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거 말고도 사실은 국방안보나 이런 분야에서는 일반인들이 모르게 엄청나게 많이 이용이 되고 활용이 되고 있어서 미국 같은 경우는 만약 인공위성이 없다면 국가안보를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 것을 걱정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야기고요. 미래, 미래도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가 되면 스페이스엑스가 스타링크라는 인공위성을 만개 이상 올려가지고 전세계 인터넷을 묶겠다,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우주 인터넷을 통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전세계의 사실은 돈 많이 버는 회사들이 다 휴대폰 이동통신 회사들인데 그런 시장을 다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있고요. 조금만 멀리보면 아주 먼 미래는 아닙니다. 우주에다가 아까 승리호 말씀하셨습니다만 우주에 공장도 짓고 발전소를 짓고 하는 그런 시절이 멀지 않은, 적어도 우리 살아서 그런 것들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시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혜민> 안보는 말할 것도 없고 생각보다 우주산업이 이미 우리 삶에 많이 들어와있네요. 그리고 더 중요한건 아주 빠르게 생각보다 빠르게 우주산업이 더 확장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교수님,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가 좀 궁금해요. 아까 돈 많은 기업들이 빠르게 다 가져갈 것이다. 그 얘기는 돈 많은 국가들이 다 선점하지 않겠어요? 걱정이 좀 되는데요.

 

최정열> .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우주산업도 사실은 아직은 초창기 단계라고 보면 될거 같고요. 그걸 빨리 캐치업해야되는 그런 상황이긴 한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주산업이라는건 지금 현재로 보면 충분치 않을거 같고요. 지금 현재보다 100, 1000배 이상 커질 것이 불과 앞으로 10~20년 안에 나타날거 같습니다. 그런데서 우리가 쫓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기반을 우리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질지 몰라도 그런걸 준비하는 차원에서 보면 좋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차원에서 국내 발사체 개발이나 인공위성 개발이나 이런 기관, 업체들이 충분히 착실히 잘 노력을 하고있는 그런 단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너무 얕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는 생각이 듭니다.

 

김혜민> . 지금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고 있는 과정이니까 주간경향 같은 언론에서 많이 관심들을 갖고있는 이유가 앞으로 미래성이 크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교수님이 처음 우주 관련 공부 시작하셨을 때랑 지금하고는 완전히 발전 방향이 다른거 같아요. 학문의 영역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좀 확대된거 같은데 교수님께도 이게 의미가 좀 클거 같습니다?

 

최정열> 그럼요. 저희가 어릴 때, 대학 때 공부하고 그럴때는 사실 우리나라의 우주라는건 거의 로켓 이런건 꿈도 못꾸던 그런 시절이었는데요. 이제 그 당시에 만화영화로만 보던 그런 것들을 이제는 우리가 진짜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젊은이들에게는 좀 더 많은 공간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돼서 그걸 가르치는 교수 입장에서도 굉장히 보람차게 느끼고 있습니다.

 

김혜민> 이 산업이 워낙 돈도 많이 들고 범위도 넓어서 한 기업만으로는 할 수 없을거 같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이 좀 있어야 될거 같아요. 어떤 부분을 요구하실게 있겠습니까?

 

최정열> 여전히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담당을 하고 있고요. 우주개발에 대한걸, 그 얘기는 아직 산업은 아니고 과학기술에서 다루고 있다는 그런거죠. 그렇기 때문에 거대 공공 분야의 과학으로 생각이 되고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거기서 수익이 얼마가 나고 이런걸 따지기보다는 여전히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현정부 들어서 여러 가지 R&D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도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긴 한데 최근 몇 년간 우주분야에 대해서는 투자가 크게 다른 분야 늘어난거에 비해서는 늘어나지 않고 같은 수준으로 있어서 조금 미래 전략에 대해서 인식과 대우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것도 정부에 부탁을 드립니다.

 

김혜민> 우주 분야 R&D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를 부탁하셨습니다. .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교수님.

 

최정열> . 고맙습니다.

 

김혜민> .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최정열 교수와 이야기를 좀 나눠봤고요. 교수님 얘기 듣다보니까 우주산업이 정말 우리 생활에 굉장히 밀접하게 다가와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기자님도 취재하시면서 이점 많이 느끼셨을거 같아요?

 

주영재> .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우주는 천문학과 물리학, 기계공학, 반도체 첨단소재같은 정밀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고 알고있고 그래서 우주를 개발하면 이런 산업들을 동반성장시킬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또 한편으로는 냉전시대와 달리 이념은 그렇게 앞서지 않지만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면 우리나라가 정말 과학기술에서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긍심을 갖게될거 같은데요. 제가 취재하면서 만났던 우주산업 스타트업 대표께서는 그런걸 넘어서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나 산업의 전후반 연관 효과, 이런걸 우리가 거론할 때는 이미 지났다. 우주 자체가 이젠 돈벌이가 되는 시대가 됐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인상이 깊었는데 최정열 교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주 관광이라든지 달이나 소행성에서 자원을 채굴해오는 일들이 먼 미래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미래가 됐기 때문에 이런 블루오션이 눈 앞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머물 것이냐. 그렇게 의견을 주셨는데 저 역시 굉장히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혜민> 구체적으로 우주에서 자원을 가져온다고요? 우주 자원 채굴도 하고 막 우주 관광도 하고?

 

주영재> . 그렇습니다. 우주 관광은 사실 이미 올해 시작이 될거고요.

 

김혜민> 그럼 도우너가 있던 깐따삐야도 갈 수 있는 거예요?

 

박병률> 일단 가까운데부터 먼저 가야겠죠. 지금 우리가 화성 가있잖아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퍼서비어런스가 지금 화성 가서 하는 작업 중에 하나가 화성에 있는 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채취를 하거든요. 그래서 2026이 되면 또 다른 탐사선이 갑니다. 그래서 이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해놓은 샘플을 가지고 2031년에 지구로 돌아옵니다. 이 말은 무슨 얘기냐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가 화성의 흙을 볼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게 우리가 우주 얘기하면 무슨 먼 미래, 아까 말씀하셨던 승리호가 2092년이 배경입니다. 앞으로 100년 뒤 얘기를 해, 라고 하지만, 이게 아니라 이미 지구 한켠에 어느 곳에서는 10년 뒤에 바로 현실이 될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김혜민> 근데 승리호에서도 보면요. 결국은 우주에 사는 사람들 돈 많고 선택받은 사람들이잖아요. 제가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 걱정되는건 거듭 얘기하지만 우주산업이라는게 굉장히 돈이 많이 들고 규모가 있는거기 때문에 결국 돈 많은 기업들이 독점하고 돈 많은 국가가 앞장서고 이렇게 되면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박병률>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빨리 투자도 해야되고 뛰어들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을 범용화를 시켜야 된다는 거죠.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쓰는 GPS가 바로 우주산업의 성과물이거든요. 근데 GPS 지금 다 쓰시잖아요.

 

김혜민> 그렇죠. 대중화돼있죠.

 

박병률>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쓰기도 하고 차량에 이미 들어가있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할 때 우주산업 얘기하면 정말로 막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을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우주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의 상당한 성과물이 이미 우리는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자레인지 같은 경우도 이거 우주개발하다가 발견된걸로 알고 있거든요. 우주인들이 우주에 나가서 음식을 먹어야 되는데 연구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부산물이 발견이 되기도 했었고요. 이런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우리가 연구를 안할 수도 없고 이제는 안따라가면 안되는 부분들인거죠.

 

김혜민> 그러니까 아까 주기자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건 단순히 국가의 자부심, 우리가 1등이다 이런게 아니라 이 자체가 먹거리가 되고 먹거리가 된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산물이 생긴다는 거잖아요?

 

박병률> . 우주 산업을 그냥 새로운 형태의 SOC로 생각하면 가장 좋을거 같아요. 우리가 초고속 인터넷 기반을 깔아놓으니까 할 수 있는게 되게 많아지잖아요. 전자상거래로 하기도 하고 기존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을 우리가 누렸는데 마찬가지로 우주산업에 우리 위성도 좀 띄우고 우리 실력으로 위성을 띄울 수도 있고. 이런 실력을 갖추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거죠. 인터넷만 하더라도 위성 인터넷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면 지금과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김혜민> . 주기자님?

 

주영재> 스타링크 사업으로 인터넷을 인공위성을 통해서 우주에 구축하는 건데 사실 이런 사업들이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교체를 해야 되잖아요? 교체가 계속 있을 거기 때문에 지금 늦지 않았고 우리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서 소형위성산업이라도 우리가 진출해야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페이스 시대 관련된 이야기 주간경향 박병률 편집장 그리고 주영재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우주로 눈 돌리는 대기업, 뉴스페이스 시대 앞당긴다, 주간경향의 기사였고요. 오늘 이 기사를 직접 취재한 주영재 기자와 주간경향의 박병률 편집장과 함께 심도깊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주기자님 이 기사에서 한화사례를 쓰셨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맞습니까?

 

주영재 > , 맞습니다.

 

김혜민> 어느 정도 우주산업이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까, 이 기업은?

 

주영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우주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밑에 한화시스템과 그리고 이번에 새로 인수한 위성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삼각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0월에 시험 발사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액체로켓 75톤 엔진과 7톤 엔진을 제작하고 있고요. 한화시스템은 위성에 실리는 영상레이더나 또는 위성안테나 그리고 광학 장비, 이런 부품들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고체로켓 엔진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쎄트렉아이같은 경우는 전세계에서 봤을 때 소형 위성 제작 기업으로는 영국의 SSTL과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화가 항공우주 관련해서 부품에 만드는 영향을 키워왔는데 이 쎄트렉아이를 인수함으로서 위성산업의 전체에 어떤 가치 사슬을 완성할 수 있는, 완성할 전 단계까지 왔다, 라고 이제 많이 평가를 받고 있더라고요. 우주산업이 크게 4가지로 위성체, 발사체, 지상체 그리고 위성관련 서비스업 이 4가지로 나누는데 위성관련 서비스업 빼고 이 3가지 고리를 모두 완성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부품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서 하나의 완결된 위성산업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혜민> 완성체를 만들 수 있는 그 작업들을 한화에서 하고 있는 거군요.

 

주영재 > , 위성제작, 발사, 지상부문 서비스까지는 완결된 상태입니다.

 

김혜민> , 근데 편집장님. 편집장님이야 경제전문 기자이시기도 하시니깐 기업이라는게 인풋대비 아웃풋이 팍팍 나오는 그런 데에 오히려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우주산업이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고 하더라도 돈이 이렇게 많이 드는데 한화가 왜 이렇게 공들이는 걸까요?

 

박병률 주간경향 편집장(이하 박병률)> 기본적으로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장기적으로 보면 돈이 된다는 결론을 내린 거죠. 이걸 선점했을 경우에 정말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 라는 건데 일단 한화의 경우는 태생 자체가 이런 항공 산업을 하기에 딱 좋은 상태입니다. 왜냐면 아까 예로 들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는 과거에 삼성항공을 인수해서 만든 회사거든요. 그래서 그전에 이미 항공기 관련된 엔진이라든가 부품을 만들던 회사였고 지금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주포 같은 것을 만드는 방산회사입니다. 그니깐 로켓 이런 쪽으로 원체 특화된 회사였다는 거죠. 자연스럽게 이런 냉전시대가 끝나고 무기보다는 이 무기를 민간화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이 회사의 CEO라도 당연히 우주산업 쪽으로는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러니까 방산 회사지만 이제 냉전 사업이 끝났고 전쟁의 위헙이 그렇게 많은 분위기는 아니니깐 여기도 먹거리를 찾는 거군요.

 

박병률> 바꿔 말하면 이제 우주산업을 발전시키면 언제든지 방산 산업으로 바꿀 수가 있어요. 이것 때문에 우리가 지금 우주산업 발전이 더디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미 미사일지침이라고 있는데 여기에 따르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하기가 되게 어려운 상황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외 선진국들이 우리나라 특히 후발국들한테 기술 이전을 전혀 해주지 않거든요.

 

김혜민> 그렇겠죠.

 

박병률> 우리가 모든 걸 독자적으로 만들어야 되고 심지어 이런 규제까지 풀면서 성장을 해야 되니깐 왜 우리는 우주산업에 투자를 하지 않나요, 라고 말하기가 상당히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주기자님, 한화 말고 다른 기업들도 우주산업에 관심갖고 발전시키고 있습니까?

 

주영재> . 그렇습니다. 한화 외에도 대표적인 기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인데요. 카이라고 약칭해서 부르는데요. 우리가 이미 알고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산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고 누리호의 발사체, 몸체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최근에 23일에 뉴스페이스 테스크포스를 만들었는데요. 뉴스페이스라는 말은 요즘에 많이 뜨고있는 용어잖아요. 과거에 우주 개발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민간이 주도해서 함께 우주를 개발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뉴스페이스를 대비하기 위해서 우주산업을 이 회사가 낸 보도자료를 보면 500조원으로 예상하더라고요. 500조원이 넘는 산업을 우리가 선점하겠다. 그렇게 선언하면서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한국과학기술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위성 관련한 기술 이전, 교류를 하기로 했고요. 지난해 8월엔느 소형 위성을 동시에 20개나 올릴 수 있는 위성 센터도 건립했습니다.

 

김혜민> . 제가 언젠가 방송에도 소개했는데 제 친구가 카이 다녀가지고 제가 몇 달 전에 너네 회사 주식 어떻냐고 그랬더니 절대 사지 말라고. 우리 회사 주식은 오를 일이 없다고 그랬거든요? 최근에 엄청 오른거 아시죠. 지금 항공우주 관련된 주식이 엄청 오르고 있어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돼요?

 

박병률> 이게 지금 현실화된다는게 보이고 있잖아요.

 

김혜민> 그 기대 심리가.

 

박병률> 지금 외신을 보면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이런 소위 말하는 해외 민간회사들의 성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이런 민간 개발을 주도하는 곳이 바로 테슬라, 아마존. 미국에서도 핵심기업으로 알려진 이런 기업들인데 이거 보니까 실제로 지금 되거든요? 현실화되다 보니까 시장이 선반영을 하는거죠. 결국 한국의 항공우주산업도 투자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구나. 주식시장에 선행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거죠.

 

김혜민> 또 주식 관련 책을 쓰신 편집장님께서는 그러면 항공우주 관련주, 이거 투자해도 되겠습니까?

 

박병률> 예를 들면 항공우주산업에 관련해가지고 내가 주식을 해서 남길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도 되게 투자자 입장으로서는 중요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우주산업에 투자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

 

김혜민> 우주산업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제 개인 주식투자를 하라고요?

 

박병률> 그러니까 내가 한달 혹은 두달 혹은 일년 뒤에 성과를 얻겠다가 아니라 같이 한번 가보자. 한 십년? 좋아. 나는 십년 동안 우리 우주산업에 투자를 할거야. 왜냐하면 나는 우리의 우주기술을 믿고 또 여기서 공부하는 많은 관계자들, 과학자들을 믿기 때문에 한번 같이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장기투자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사실 주식시장이 원래 투기를 하는 그런 곳은 아니거든요. 주식시장이 만들어진 이유는 거기에 자본을 넣어서 우리가 원하는 산업을 키워보자는게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항공산업의 주식을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우리 우주산업에 투자를 해볼래. 승리호 봤더니 되게 재밌네. 우리 언젠가는 저기 갈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장기투자로 생각하시고 승부를 걸어보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혜민> 0928님이 투자아니고 기부되는거 아니겠죠, 하셨는데 주기자님이 취재하셨으니까 지금 우리 편집장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과학자들, 우주기술 믿고 주식 투자할만 하던가요? 어떠세요?

 

주영재> 제가 취재한 바로는 일단 위성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뒤처진 편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별1호를 발사했고 이미 20년 전, 30년 가까이 됐는데 그 이후로도 위성을 계속 개발하고 발사한 경험이 쌓여서 사실 아랍에미리트가 화성에 탐사선을 보냈는데 그때도 우리나라 위성 기술들이 많이 접목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걸 보면 우리가 겉으로 봤을땐 많이 뒤처지긴 했지만 내부에서는 위성과 관련해서는 많이 올라온 부분도 있고 해서 사실 우리가 가능성도 잇고, 또 편집장님께서도 말씀했지만 투자라는 개념에서 봤을때도 최근에 아크인베스트먼트라는 외국에 수익이 높은 ETF가 있다고 하던데 거기에 우주산업을 새롭게 ETF 구성에 포함시킨다고 하더라고요. 그뒤로 많은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있는데 그런 것만 봐도 해외에서도 우주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라는걸 인식하고 있고 사실 증권가에서 보고서를 보면 우리가 신재생이라든지 전기차라든지 이런 부분에 투자가 많이 됐었는데 그 이후의 먹거리를 뭘로 가져갈지 고민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중 하나로 우주산업을 많이 눈여겨 보고있는거 같습니다. 투자로 봤을때도 그렇게 어둡지 않다.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지금 위성쪽은 우리가 그렇게 뒤처지지 않았지만 다른 부분은 뒤처졌다고 하셨잖아요. 그 이유가 있다면 뭘 꼽으시겠어요?

 

주영재> 발사체 기술이 뒤처졌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발사체는 로켓엔진이 가장 핵심이고 로켓엔진은 모든 국가들이 기술 이전을 꺼려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나로호 같은 경우도 우리가 발사하긴 했지만 엔진은 러시아 것이었잖아요. 그때 러시아 기술자들이 우리 나로호 우주센터에 와서 발사 준비를 같이 했는데 엔진이 있는 공간을 절대 출입을 금지시켰거든요. 우리나라 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접근할 수 없는 그만큼 로켓엔진이 고난도의 기술이고 외국이 이전을 꺼려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모든걸 독자적으로 개발을 해야됩니다. 그래서 이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올해 10월에 누리호가 시험 발사 성공하면 로켓엔진을 우리가 자력으로 개발했다는 뜻이 되는 것이고 그만큼 해외 선진구과 함께 기술을 어깨를 나란히하고 우주산업도 이너서클이라고 많이 불리거든요. 기술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돈이 많고 돈을 투자한다고 해도 끼워주지 않습니다. 그런 로켓발사 자력으로 하게되면 기술을 인정받게 되고 국제 우주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권을 얻게되는 셈이죠.

 

김혜민> 그러면 편집장님, 로켓발사를 자력으로 개발하려면 정말 아까 우리 최교수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부에서 R&D에 대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투자가 좀 많이 있어야겠네요?

 

박병률> . 정부 투자에 앞서서 제가 오늘 방송을 하는 가장 근본적이 이런거 같은데요.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초대형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무슨 우주산업이야.

 

김혜민>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든데 지금.

 

박병률> 그런 여론이 생성이 되어버리면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아이들을 생각을 해서 앞으로 10~20년 후에 사실 한반도가 되게 좁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공간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주만한 공간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이라면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투자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지지를 해줘야죠.

 

김혜민> 아이들 꿈이 건물주가 아니라 과학자라고 나올 수 있도록 하려면 정부에서 변함없는 투자를 해줘야 되는 거예요.

 

박병률> . 제가 작년에 1년간 미국 연수를 가있었잖아요. 플로리다에 있는 나사를 일부러 한번 찾아가봤거든요. 정말로 많은 미국 아이들이 찾아와서 자신들의 달 탐사부터 화성 탐사까지의 역사를 보고 나갑니다.

 

김혜민> 얼마나 자부심이 생기겠어요.

 

박병률> 그리고 나도 꼭 우주인이 될거야. 그리고 거기의 우주인들 보면 요즘 여성 우주인도 많고요. 그리고 피부색도 각기 다 다르고 저만 하더라도 거기에 가서보면 정말 국가적인 자부심은 차치하고 나도 저런데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커진단 말이에요. 꼭 이런 곳들이 필요하다. 반드시 우주산업은 우리의 장기적인 먹을거리 과제로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혜민> 그러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이런 먹거리 산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될거 같은데 주기자님 어때요? 우주산업에 스타트업들이 좀 나가있나요?

 

주영재> . 우주산업이 우리가 큰 발사체 이런 것만 생각하는데 요즘에 소형위성들이 많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대학이라든지 지자체에서 자체적인 위성을 발사해서 도시 기획이라든지 학문연구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소형위성 쪽으로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요. 그리고 소형위성을 쏘아올리려면 발사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사체 관련한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성이 올라갔을 때 지상국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비스도 필요한데 지상국 서비스 업체들도 있고 데이터를 인공위성툴로 이용해 분석해내는 스타트업들도 있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지금 0928님도 우주산업이 우주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하청의 하청을 이어 여러 기업이 새로 세워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세상이 풍부해질 거예요. 이렇게 보내셨거든요. 지금 주기자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여러 분야에 산업들이 있으니까 대기업도 할 일이 있고 스타트업도 할 일이 있겠네요.

 

주영재> . 대기업이 투자를 해주면 소규모 기업들이 기술을 갖고 같이 뛰어들면 좋을거 같습니다.

 

김혜민> 6901님은 로켓은 무기랑 직결되기 때문에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우리가 기술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셨는데 아까 그 말씀이셨죠?

 

박병률> . 지금 우리가 미사일 개발도 한계가 있거든요. 완전히 개발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이 됐는데 한동안은 우리가 고체연료를 손을 댈 수가 없었거든요. 이게 개발을 해야 우주로 쏘는 로켓을 만들 수가 있는데 세계적인 안보랑 연결이 된다고 해서 허용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한미동맹을 이용을 하든 여러 가지를 이용을 해서 외교적으로 풀어야 되는 노력이 같이 병행이 돼야합니다.

 

김혜민> . 오늘 처음 선보인 코너입니다. 월간 생생경향, 주간경향의 기사들 중에 저희 생생경제에서 한달에 한번씩 조금 더 깊게 다룰 수 있는 주제들을 나눴고요. 오늘은 우주 관련된 우주산업 이야기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분이 항공우주도 있지만 우리 미래 먹거리 산업 중에 이것도 있다고 꼽아주시면서 마무리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주기자님?

 

주영재> . 저는 사실 새로운걸 생각하면 좋을거 같은데 그렇진 않고요. 바이오 분야, 남들 다 생각하는 바이오 분야일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새로운 전염병은 계속 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로 성장가능성도 있지만 우리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 더 키워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하나는 전염병 연결돼있기도 하지만 우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기후위기이기 때문에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들, 재생에너지나 교통 부분에서의 기술투자가 전망이 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혜민> . 편집장님?

 

박병률> 저는 결국 다 연결돼있다고 보거든요. 우주산업과 떼놓을 수 없어요. 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바이오, 2차전지 다 얘기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우주산업과 연결이 됩니다. 그러니까 어느 산업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다가 아니라 한 분야를 우리가 연구를 하다보면 같이 파생될 수밖에 없거든요. 바이오만 하더라도 우주에서 새로운 신약을 개발한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스마트팜, 농업도 우주에서 하는거죠. 그리고 2차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능 좋은 2차전지가 ESS가 나와야 우주에 할 수 있는 것이고 다 연결이 돼있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주기자님 어떠세요. 사실 기사 취재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려요. 근데 지면에 다 담아낼 수는 없는데 라디오에 오셔서 긴 이야기 풀어내시니까 속이 시원해지셨어요?

 

주영재> . 속이 시원한데요. 사실 더 하고 싶은 말들도 많은데 좀 아쉽긴 합니다.

 

김혜민> 다음에 또 좋은 기사 써주시면 저희가 월간생생경향 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박병률 편집장님 감사하고요. 주영재 주간경향 기자님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병률> . 고맙습니다.

 

주영재> . 고맙습니다.

 

주간경향 기사 보기 ->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21021316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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