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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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 인싸들.. 왜 다시 오디오인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22 11:37  | 조회 : 1009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 인싸들.. 왜 다시 오디오인가

-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에 이은 '클럽하우스' 음성 기반 SNS
- 비대면 시대, 영상 아닌 음성.. 코로나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도
- 기록이나 녹음 안되는 휘발성, 초대장 없으면 입장 안되는 '보증 기능'도 안심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함께 해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김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네. 이번주에 준비한 소식. 요즘 SNS계의 핫이슈죠?

◆ 김조한> 지난주부터 엄청났죠. 아싸는 없는 ‘인싸들의 SNS’라고 소문난 클럽하우스. 여기가 실제로 클럽하우스가 아니라 앱이름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름이고. 오디오를 기반으로한 소셜 서비스라고 보시면 돼요.

◇ 김양원> 네. 클럽하우스... 정말 그야말로 요즘 핫한데 사용해보셨어요?

◆ 김조한> 네. 저는 사용해봤어요. 

◇ 김양원> 초대장을 받으셨단 말이에요?

◆ 김조한> 네. 저는 운좋게도 아이폰을 쓰고있어 가지고 지인들이 너무 많이 써가지고 사실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얼른 소개 좀 해주세요. 

◆ 김조한> 네. 이 서비스가 출시된 건 지난 4월이고요. 사실 이 서비스가 좀 유명하게 된건 벌써 투자를 많이 받고. 밸류가 거의 1조가 됐다. 라고 하면서 굉장히 크게. 유니콘이라고 하는 조단위의 회사, 원래 10조가 유니콘이긴 한데. 굉장히 유니콘이 될 수 있는 회사가 됐다. 아직 인원이 20명도 안된다고 들었는데 벌써 그렇게 된 거예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110만 명에? 2월 첫주만 이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명 IT기업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같은 페이스북 대표조차도 들어와서 얘기를 하고 나갔다든가. 그 방에 5천명이 들어와서 얘기를 들었다든지.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어떻게든 한번 경험해보고 확인해보고 싶어서. 난리가 난거예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여기서 공매도와 비트코인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그게 기사화가 되고요. 이러면서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런걸 했을때 파급효과보다 다 많은 파급효과를 이용해서 한국기업 CEO나 정치인, 연예인 등 다 참여해서 방에 얼마나 모였고. 얼마나 얘기를 듣고 하는 것들이 유명해지고 있어가지고. 어떻게 보면 코로나에 최적화된 서비스인거 같아요. 뭔가 차별화된 부분도 보이고요. 

◇ 김양원> 비대면.

◆ 김조한> 네. 대면도 불편하다고 그래서 줌(ZOOM)이 나왔는데. 얼굴 보이는게 또 불편하다. 그리고 채팅이라는건 사실 어떤 준비가 안돼있어도 목소리만 나갈 수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래요. 이렇게 평소에 사실 우리가 언제 마크 저커버그를 만나고 일론 머스크를 만나보겠어요. 이렇게 평소에 TV나 뉴스에서만 접하던 유명인과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목소리를 나눌 수 있다는거 이게 참 사람들한테 새로움을 준거 같은데... 기존에도 오디오 미디어는 있었단 말이에요? 근데 이 클럽하우스만의 차별화된 무언가는 뭘까요?

◆ 김조한> 클럽하우스는 없는게 차별화입니다. 보통 소셜서비스들이 갖고있는 사진이나 영상 그리고 그게 기록된 컨텐츠들이 아예 없어요. 음성 서비스고 휘발성입니다. 내가 지금 이때 들어가서 듣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는 그런 내용이에요. 녹음이 되지 않고 VOD 서비스가 애초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누가 이런 방을 만들었대, 나 몇시에 이런 얘기할거야, 그러면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또 그거에 내가 예전에 누구한테 초대받아서 여기에 들어갔다거나 이런 것들이 기록으로 인해서 그 사람들한테 다 전달이 되거든요. 이런 사람이 지금 이런 방에서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해, 너 들을래?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또 들어가잖아요. 그리고 이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에요. 잠깐 말씀드렸지만 운영하는 회사가 그렇게 많은 인력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초대권을 제공하고 그 초대를 받은 사람은 누구한테 초대를 받았고, 이런 것들이 다 기록에 남아요. 예를 들면 제가 누구한테 초대를 받아 들어갔는데 나쁜 짓을 소위 말하면 엉망으로 만들 수가 없는 거죠. 그 사람과 그 사람과 어떤 가계도 같은게 등장하거든요. 

◇ 김양원> 누가 나를 개런티해주는데. 함부로 허튼 짓을 할 수 없군요. 

◆ 김조한> 그렇죠. 그리고 초대권도 단 두개예요. 많이 활용하고 초대를 두명해서 사용자가 사용시간이 많아지고 하다보면 초대권을 추가로 해주긴 하는데. 소위 말해서 제가 제 주변에 클럽하우스 쓰는 사람이 없다면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서비스인거죠. 그래서 소위 말하는 중고 마켓에서 초대권이 매매가 되는 상황까지 발생을 하고요. 그리고 얼마든지 폐쇄적인 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알지 못하면 그 세계를 모르면 그 방에 아예 들어갈 수가 없다는 점이 또 특징입니다. 

◇ 김양원> 그러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거 좋아하지 않습니까. 남이 안하는거 요즘 세대들 이른바 MZ세대라고 하는데 그런 세대들의 특징이 남과는 다른. 나는 좀 달라, 이런 개성, 차별성. 나는 특별해. 일회성. 이런걸 되게 의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클럽하우스가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조한> 포모증후군이라고도 하잖아요. 진짜 그게 핫한데 내가 안하면 내가 굉장히 문제가 생기는거 같고. 

◇ 김양원> 그렇죠. 그래서 제가 지금 불안해요. 

◆ 김조한> 근데 사실 좀 너무 열기가 심하다 보니까. 이게 곧 가라앉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재밌는건 보통 서비스가 나오면 그 서비스에 대해서 사람들이 비즈니스 모델이나 이런걸 고민해주고 하지는 않잖아요. 근데 클럽하우스 들어가면 앞으로 클럽하우스가 어떻게하면 돈을 벌지 고민해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김양원> 경영자도 아닌데?

◆ 김조한> 네. 쓰니까 만족을 하다보니까 그런 얘기를 해요. 의견을 많이 냅니다. 실제로 가입한 사람이나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최근에 클럽하우스에 대한 우려 점도 많이 얘기하고요. 상반된 반응도 많이 나와요. 래퍼들이 자기 견해를 내놨어요. 아까랑 똑같은 얘기입니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얘기를 누가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는데 막 얘기를 하는 거예요. 사용해보니가 이런 점이 좋고, 이런 점이 나쁘고, 이런 점은 개선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가수 딘딘씨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클럽하우스를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이지만,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다. 그리고 초대장을 돈주고 판매하는데, 옛날에 중세 시대 파티들이 돈을 내고 들어가는거랑 비슷한거 같다, 이런 얘기를 하고. 

◇ 김양원> 비판적으로 얘기를 하신 거네요. 

◆ 김조한> 그렇죠. 이센스씨 같은 경우는 “클럽하우스를 끼리끼리 권력화라 하던데,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나 다 쓰는 사람 나름 아니냐. 재미있기만 하더라.” 그리고 보통 소셜 네트워크는 같은 인종 혹은 같은 나라권 사람들까지만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이건 쉽게 외국방이나 이런데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리고 조용히 듣는게 가능하거든요. 누군가가 저한테 모더레이터가 얘기해볼래요? 하거나. 아니면 제가 손을 들지 않는한 그 사람들 하는 얘기를 굉장히 조용히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갈때도 단톡방처럼 나가면 티가 나는게 아니라. 조용히 나가는게 가능하고요.

◇ 김양원> 그동안 우리가 사실은 너무 빠른 SNS 소통상에서 잊고 있었던 경청이라고 해야될까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있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또 요즘 사람들한테 새로움을 주고있는거 같은데. 사실 저도 해보고 싶은데 저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써요. 이렇게 저처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가입할 수가 없다면서요?

◆ 김조한> 근데 이게 지금 트위터도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근데 그것도 IOS 용으로 먼저 나온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이폰 용으로? 근데 이게 사실은 IOS를 먼저 하는 이유는 개발상의 편의성 때문이에요. 안드로이드는 기종도 되게 다양하고. 버전도 되게 다양하고. 회사마다 다 사양들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적은 인원으로 개발하기에는 IOS 용으로 개발하는게 더 빠릅니다. 그래서 투자를 많이 받는 경우도 만약에 이 서비스의 운영이나 이런 부분에 인력을 충원한다고 하면. 당연히 안드로이드 용도 나올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페이스북도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이라. 먼저 나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쪽을 잡는 것도. 꼭 클럽하우스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플랫폼들이 나와서 이런 경험이 좋은 거거든요. 예전에는 영상같은 경우는 라이브라고 해도 한사람이 다대간 스트리밍하는 소통하는 방식이었다고 하자면, 이건 여러 사람들끼리 실시간으로 정말 공유를 할 수 있는 거라서 또다른 소통이라든 부분이 있어서. 이게 단순히 클럽하우스라서 좋은게 아니라 이런 오디오형 채팅, 플랫폼의 설계나 이런 부분들이 사람들한테 굉장히 좋은 지금 현재의 코로나 상황에서 편안함을 주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제가 라디오 PD 잖아요? 사실 저처럼 라디오를 포함한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이 놀라는 점은 또 한가지가 있는데, 사실 그동안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그 다음에 인스타그램, 틱톡 이런 식으로 텍스트에서 시작해서 사진, 그리고 동영상 뭔가 기술친화적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런 방향으로 진화될거다, 라는 패턴을 이 클럽하우스가 깼다는 거예요. 갑자기 오디오로 넘어갔잖아요. 

◆ 김조한> 사실은 오디오도 하나의 미디어고요. 그리고 오디오 이 컨셉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주고받거나 하는게 아니라 사실은 기록하고 그거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근데 이건 라이브에 들어가는 거고 사실 이게 또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요. 수십명이 아니라 수천명이 동시에 채팅을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그래서 서비스의 플랫폼을 설계해준 회사가 최근에 주식이 많이 오르고.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기술인데. 그걸 어떻게보면 편안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 되게 심플하다는 느낌? 그리고 예전과 덜 기술친화적이고 되게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부분들을 이런 부분들을 설계했다는거 자체가 되게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양원> 사실 제목도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잘 지었어요. 클럽하우스!

◆ 김조한> 네. 다른 플랫폼도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는거 같아요. 지금 틱톡보다 클럽하우스가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다른 점은 젊은 세대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은 아닌거 같다는 느낌?

◇ 김양원> 완전히 젊은 세대는 아니다?

◆ 김조한> 네. 저 역시 쉽게 틱톡에서 영상을 만들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요즘에 저희도 해외랑 얘기를 할때도 얼굴을 보이는게 싫어서 시작하자마자 줌 같은 경우도 영상을 끄고 시작하잖아요. 그런게 사실은 클럽하우스가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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