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美 현지 김동석 "워싱턴은 유령도시, 이런 취임식 처음 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1-21 09:41  | 조회 : 1453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오늘 새벽이었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152년 만에 처음으로 전임자 없이 진행됐는데요. 미국 현지의 분위기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반부터 취임식 시작했는데 다 지켜보셨습니까?

◆ 김동석: 드디어 방금 전에 시작한지 1시간이 됐는데 조 바이든은 이제 대통령입니다. 백악관 들어갔어요. 이제 시작한거죠. 

◇ 황보선: 이전과 모든 것들이 다른 모습입니다.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김동석: 대통령의 취임식을 올해까지 8번 째 지켜보는 건데요. 이번에는 참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시간에 그 자리에 갈 수 없게끔 했어요. 워싱턴DC가 작아요. 그런데 거기에 사람이 안 다니고 무장한 군인들과 경찰까지 합해서 3만 여명이 일주일동안 있으니까 거의 유령도시 비슷한 상황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한 거죠. 평소에는 몇 십만 명이 축제 분위기로 해서 하는데 그 내셔널 몰에 20만개의 작은 성조기를 꽂고 사람 없이 취임식을 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초청장 받았는데 현장에는 못 가신 거네요. 

◆ 김동석: 그렇죠. 이번에는 다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전철도 폐쇄했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가서 지내지 않으면 취임식에 접근하기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보통 2024년에 출마를 고려해서 얘기했다고 하는데 맞다고 보십니까? 

◆ 김동석: 설명이 잘 안 되는 거죠. 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불복을 완강하게 한 것이 20일 취임식 때 같은 워싱턴에서 더 큰 사람들,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자기는 4년 후 출마선언을 하겠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 지난 6일 날 큰 사단이 났잖아요. 미국의 여론이 확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쪽에서 톤다운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취임식에 참가도 안 하면서 아침 일찍 플로리다로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백악관에 가서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사건 직원들 몇하고 행사를 하면서 연설한 내용이 다시 돌아오겠다, 희망하건대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고 끝까지 싸우겠다, 끝까지 불복하고 뭔가 정치세력화하려는 그러한 뜻이 담겨있고 더 중요한 건 어제 저녁 때 막판에 사면을 했습니다. 끝까지 조용했어요. 그런데 사면하기 전에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변인과 30분 이상 통화를 하고 스티브 배넌을 사면 시켰어요. 4년 전에 트럼프 선거운동을 책임져서 대통령 당선을 시켰다가 백악관에서 쫓겨났다가 그 다음에 범죄로 기소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막판에 사면을 한 것 보면 뭔가 본인중심으로 가서 정치세력화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의지가 보이는 게 아닌가. 전문가들이 이런 설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끝까지 불복하고 돌아오겠다는 얘기도 했고 막판에 사면하고, 계속해서 뭔가 일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는데 이게 미국의 정치 분열로 연결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을 남북전쟁 수준으로 파악하는 얘기도 있어요,

◆ 김동석: 지난 1월6일 인종주의 범죄 집단이죠. 지난 트럼프 4년 동안 거리를 활보하고 너무나 커졌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미국 내 백인들이 갖고 있는 인종적인 사고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 수 있고요. 더군다나 지금 굉장히 놀라운 건 그때 사건이 난 다음에 계속해서 수사하고 밝혀진 내용들이 정부 내에, 경찰 안에 전·현직 경찰이나 퇴역 군인이 많은 거죠. 그리고 오늘 취임식을 놔두고 하루 전인 어제 동원된 방위군 안에 이런 집단과 연계된 사람들이 색출됐어요. 그래서 임무에서 배제되고 몇 시간마다 몇 명이 있다는 게 나오니까 굉장히 공포였죠. 이런 걸 놓고 볼 때는 이게 과연 미국이 앞으로 이런 문제가 오늘 취임식 때 바이든 통합, 단결, 이 국가를 안정시킨다는 얘기 이외에는 다른 얘기 없을 정도로 했는데 이게 미국에서 어떻게 될지 굉장히 고민이고 기대와 우려가 같이 공존한다는 분위기입니다. 

◇ 황보선: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분열상황에 대한 통합을 취임사에서 얘기했지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 김동석: 다행히 지난 5일 날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이겨서 백악관 상·하원을 다 장악했기 때문에 의회를 통해서 미국을 제자리로 되돌려놓겠다는 게 그나마 시민들이 안도감을 갖게 됐다는 분위기인데, 그래도 오늘 떠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이야기를 하는 게 미국 7천400만 명이 자기를 찍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국이 분열된 상황은 대단히 심각하고 오늘 취임식 때도 굉장히 긴장상태였던 게 1월6일에 워싱턴DC에 와서 사단을 일으켰던 폭도들이 아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굉장히 긴장되고 걱정스럽기 때문에 지금 아마 바이든 대통령이 비로소 백악관에 들어가니까 마음을 놨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니 앞으로 어떻게 될까 굉장히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황보선: 네. 계속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복하다보니 두 달 반 동안 원래 대선 승리가 확정되면 새 정부 출범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많이 못했기 때문에 할 게 많고,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어요. 이걸 어떻게 다뤄야할지도 큰 고민이겠습니다. 100일 뒤에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할 거란 계획이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는데 6일에 의회를 잠시 뺏겼던 것에 대한 의회 지도부에 화가 난 상황에서 그냥 바로 하원에서는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거든요. 그렇게 할 때에 바이든 인수위원회에서는 강하게 말렸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할 일이 많은데 탄핵을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의회 지도부가 이건 역사에 남겨야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해서 강행했는데 과연 지금 하원에 통과된 탄핵결의안은 상원으로다가 언제 넘길지...아직 넘기지 않았습니다. 어제 공화당의 NO.1인 미치 매코널이 트럼프와 선을 긋는 발언을 했어요. 지난 6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와 비슷한 권력자들의 힘에 의해서 입법부가 털렸다는 걸 분명히 하면서 공화당이 트럼프와 선긋기를 본격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되면 상원에서도 공화당 당론이 탄핵을 통과시킨다면 이게 되지만 아직 새 행정부가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원에서 탄핵안을 언제 결정할지,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은 그래도 트럼프 세력을 봐서 상원에서 공화당의 탄핵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다수의 의견인데요. 어떻게 변화될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 황보선: 그런데 탄핵 자체가 되고, 안 되고의 여부도 중요하지만 이 시점 자체 때문에 새 정부의 많은 과제를 안고 있고, 트럼프의 유산을 청산해야하는 바이든 입장에서는 하나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 김동석: 공화당이 트럼프 편을 들지 않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공화당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 탄핵을 하면서 국가를 통합시켜 나가야하는 새 정부에게 부담이 많이 된다는 목소리를 냈었죠. 그런데 탄핵을 강행한 쪽에서는 만약에 탄핵이 가결이 되고 통과가 된다면 트럼프가 피선거권을 박탈당할 수 있는 거죠. 이렇기 때문에 아직까진 탄핵에 대한 찬반논의가 있는 거고. 새 정부 출범하면서 굉장히 큰 부담이고 통합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방해라고 생각하는 게 바이든 정부의 입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당장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코로나19 아니겠습니까? 누적 사망자가 41만 명이 됐어요.

◆ 김동석: 그렇죠.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 처음으로 워싱턴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간 곳이 내셔널 몰 앞에 40만 명 사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제일 먼저 가졌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과제, 그래서 오늘 백악관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대통령 명령으로 사인했던 게 앞으로 100일 간 전 국민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쓴다는 것에 사인했습니다. 그리고 국경장벽 건설하는 거 중지시키는 등 다섯 가지를 사인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다급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사안과 그거로 인해서 바닥을 치는 소비자들의 경기문제, 100일 내로 어떻게든 학교 문을 열겠다는 게 가장 강조해서 바이든 당선자가 해온 얘기입니다.      

◇ 황보선: 네. 김동석 대표께서도 미국에 계시니까 코로나 관련해서 새 정부가 뭘 할지 많이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김동석: 그렇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오히려 그 이상으로 공포스러웠던 게 지난 4년 동안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다 전국적으로 정말 무장을 한 수준으로 조직화됐어요.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인상적인 취임사 중 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대한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워딩이 있었습니다. 이걸 가장 기대했던 내용이고요. 참 어려운 미국인 상황입니다.  

◇ 황보선: 새 정부 출마에 맞춰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라인 정비했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안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는데요. 얼마나 빨리 만날 수 있을까요?

◆ 김동석: 아마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회담 조율 등 이런 얘기를 꺼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보여 집니다. 다만 지금 기후변화가 너무나 지구촌의 다급한 과제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망가뜨렸기 때문에 세계기후정상회의를 빠르게 워싱턴에서 개최하겠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아마 여기에 초정된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면 그게 아마 최초의 새로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빠르면 6월쯤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회의 현장에서 따로 1:1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는군요. 빠르면 언제쯤이 될까요? 

◆ 김동석: 아직 일정에 대해서 그 누구도 모르죠. 변수가 많고 이전 같으면 최소의 장관급이 준비를 해줄 텐데 한 명도 안 됐습니다. 어제부터 시작했고 이게 한 2주는 갈 겁니다. 일정은 의회가 얼마나 한 목소리로 협력하느냐에 따라서 빨라지거나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죠.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동석: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