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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스가 지지율 급락"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30 09:58  | 조회 : 107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 출연자 : 박진환 YTN 글로벌센터 리포터

- 영국에서 입국한 일본인 변이 바이러스 전파, 지역사회로 번졌을 가능성 있어
- 일본 국민들 마스크 착용 잘하고 방역수칙 잘 지켜
- 일본 정부에 대한 믿음 없어
- 스가 정권 여행장려정책으로 할인권 배부한 뒤 확진자 크게 늘어
- 신규 외국인 입국 불허, 말뿐 실질적 효과 없어 비판 목소리 커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영국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이 일본 내 감염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입국 규제 등 차단 장치를 마련했지만 공항의 검역망을 뚫고 도쿄도의 한 가족이 시중 의료기관에서 변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일본 도쿄의 YTN 글로벌센터 박진환 리포터 연결해서 일본 현지 상황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진환 YTN 글로벌센터 리포터(이하 박진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27일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에 거주하는 30대 항공기 조종사와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됐어요. 방역의 구멍이 있었던 겁니까?

◆ 박진환: 맞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해외에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공항에서 PCR검사를 받게 되는 것이 규범이긴 한데 이번에 조종사가 감염이 되면서 처음 알려진 사실이기도 한데 승무원은 제외가 되고 있었습니다. 항공사의 책임 하에 격리조치를 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항에서 PCR검사나 코로나와 관련된 검역을 면제하는 예외초지를 받고 있었는데 그 예외조치로 입국해서 대기하고 있던 승무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면제조치가 사회에 알려지게 됐고, 같이 탑승하고 있던 20대 가족이 감염되면서 일본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국에서 시작한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난 첫 사례가 됐고 관심이 큽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항공기 승무원 특례 조치에 따라 공항에서 검역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 박진환: 맞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한국과 비교해서 양성자들의 추적관리나 조치들이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이 사람이 어디서 이동을 했고 어떻게 전파를 했는지에 대한 것이 구체적으로 나오기 힘든 상황이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고요, 25일에 처음으로 영국에서 입국한 일본인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사실이 처음 알려지면서 지금 매일매일 감염 사실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 면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고 일일이 입국한 양성자들의 바이러스를 분석하기 힘든 상황이라 아직까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지역사회에 커졌을 가능성을 부정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럼 여론은 어떻습니까? 이런 점 때문에 항공기 승무원이 코로나19 방역의 '구멍'이 될 수 있다, 이런 지적들이 나왔다면서요? 

◆ 박진환: 물론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승무원이 예외조치로 입국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고계신 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충격적이고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아시겠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면서 해외 출국하고 입국하는 여객기의 수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승무원 수가 굉장히 적었기 때문에 이런 예외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외조치로 입국한 사람이 양성을 받은 사실 때문에 이런 조치들이 빨리 개정되어야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일본은 비판이 높았던 것이 사실 법안을 포함해서 조치들이 굉장히 늦어요. 그런 의미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일본 현직 국회의원도 코로나19로 사망했죠? 지난 27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갑자기 숨졌어요. 유전자 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어요? 

◆ 박진환: PCR검사를 가는 중이었는데 일본에서 굉장히 큰 문제가 된 것이 PCR검사난민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했어요.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PCR검사를 마음대로 받을 수 없고 능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대기하는 날이 많았어요. 얼마 전에 사망하신 국회의원분도 4일 정도 감기증상으로 대기를 하고 계시다가 검사를 받으러 가는 중에 사망을 하셨거든요. 바로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박지환 리포터께서도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 박진환: 그렇죠. 한국은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일본은 PCR검사를 따로 받을 수 있는 센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소견을 받고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일에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불안감이 큽니다. 바로 의료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굉장히 불안합니다. 

◇ 황보선: 그럼 그런 불안감이 크다면 전반적으로 시민들이 방역수칙은 잘 지킵니까?

◆ 박진환: 네. 제가 보기엔 국민들이 조심하는 부분들은 많이 있고, 마스크 착용도 잘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젊은 사람이나 유흥가는 아직까지 영업을 많이 하고 거기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휴업을 하거나 영업시간을 줄여준다는 경우에 지원금을 지원해줘야 정부의 지침에 따르는데 그런 것도 없는 상태고 한국처럼 강력한 조치들이 없습니다. 인권을 존중한다는 명목인데 모든 것을 영업자나 국민에게 맡기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력한 조치가 없어서 정책을 내놓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따라주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확산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러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공식 입장은 어떻습니까?

◆ 박진환: 일단 국내 유행단계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데 그걸 믿는 사람은 거의 없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검사와 조사를 안했을 뿐이지 이미 국민들에게 퍼져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가진 사람이 많고 아직까지 과학적인 데이터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확산되지 않았다는 발표에 믿음을 갖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진 않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원칙적으로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어요. 이런 강경한 조치들이 스가 정권의 지지율 급락과도 관계가 있다, 이런 분석들도 있던데. 이건 또 무슨 얘깁니까?

◆ 박진환: 굉장히 관계가 많습니다. 일단 스가 정권이 들어올 때 지지율이 70%를 넘었거든요. 모든 언론기관의 여론조사가 역대 2번째로 높은 지지율이었어요. 그런데 3개월이 지난 현재 여러 언론사들의 지지율을 보면 30%, 40% 초반으로 나와요. 이렇게 3개월만에 30~40%만큼 떨어진 것이 역대 최고 수준이긴 합니다. 특히 스가 정권이 가장 핵심적으로 내놨던 여행장려정책이라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러 피해를 본 관광업을 살리기 위해서 할인권을 배부하는 것이 있었거든요. 그걸 시작하자마자 확진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스가 정권은 전혀 문제가 없고 코로나 확산과 관계가 없다고 말을 했지만 국민 여론들이 코로나 대책이 너무 미흡하다고 생각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거든요. 급락했던 지지율이 발표된 직후에 여행장려정책을 중지한다는 발표를 했고요, 외국인 입국도 영국 변이에 감염 된 사람이 발표된 직후 토요일에 굉장히 이례적으로 전체 회의를 열면서 외국인 입국을 정지하겠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지지율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정책을 만드는 모습이 강합니다. 

◇ 황보선: 그럼 신규 입국 불허하는 것이니 나가는 건 상관이 없겠죠?

◆ 박진환: 출국은 가능합니다. 말만 신규 입국을 불허라고 하면서 국경을 폐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국이나 중국처럼 양국이 협의를 한 경우, 비즈니스 관계로 하는 경우는 들어올 수 있고 예외조치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제한하는 것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선 언론과 더불어 국민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굉장히 큽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진환: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YTN 글로벌센터 박진환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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