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국, 엠뷸런스 내 치료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30 09:11  | 조회 : 1185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 출연자 : 김찬승 YTN 글로벌센터 리포터

-영국 하루 확진자 4만 명 넘어선 수준 
-전파력이 높은 변이바이러스가 퍼진 영향
-사망자 누적수치 영국 전역에서 현재까지 7만 1천명
-변이 바이러스, 지난 9월 잉글랜드 남동지역 등장 
-지금 4단계 봉쇄 내려진 수준
-사재기 현상이나 식료품 부족 현상 없어 
-환자 병원 스탭에 인도하기까지 6시간 기다린 적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에서는 현재 전파력이 더 강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영국 런던에 나가 있는 YTN 글로벌센터 김찬승 리포터 연결해서 영국 현지 상황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찬승 리포터, 안녕하세요?

◆ 김찬승 YTN 글로벌센터 리포터(이하 김찬승):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금 백신 접종 시작했는데 느닷없이 변종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김찬승: 네. 이곳 영국 코로나 상황은 심각합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에 이어 오늘은 이보다 더 많은 5만3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1일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데요, 수치가 이렇게까지 높게 나온 것은 크리스마스에 집계가 지연된 부분이 합산된 것이 있지만 무엇보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바이러스가 퍼진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치로만 보면 지난 4월 영국의 코로나 1차 확산 때보다 전파가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당시에는 영국에서 코로나 검사가 지금보다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제 감염률은 더 높았을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 황보선: 지금 수치상으로는 지금까지 코로나가 확산한 이후에 가장 큰 수치지만 이전에도 1차 유행 때도 검사수가 기본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 힘들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변종바이러스가 확산 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면 사망자 수도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찬승: 네. 지금 확진자수가 5만 명을 넘긴 오늘 400명이 조금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누적수치로 보면 영국 전역에서 현재까지 7만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 황보선: 현재 영국에서는 이 변종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까?

◆ 김찬승: 지금 영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변이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9월 잉글랜드 남동지역입니다. 하지만 약 두 달 뒤인 11월에는 런던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4분의1인 25%에서 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번 달 12월 중순에는 이 수치가 60% 이상이 됐을 만큼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전파력이 빠르다고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이 어느정도 되길래 이렇습니까?

◆ 김찬승: 한국 언론에도 많이 나왔지만 일단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보리스존슨 영국총리가 코로나 브리핑에서 직접 언급한 말인데요, 사실 이 70%의 수치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의 발표에서 나온 겁니다. 하지만 아직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기 때문에 아직 변이코로나의 전염성을 얼마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다만 영국에서 이 변이가 발견된 이후 코로나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기 때문에 전염병이 기존보다 높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황보선: 특히 심각한 지역은 지금 어딥니까? 

◆ 김찬승: 사실 현재 변이바이러스는 영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특히 제가 있는 이곳 런던가, 잉글랜드 남동구, 잉글랜드 동부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70% 정도가 이 변이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때문에 이 지역에는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 봉쇄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 황보선: 4단계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하는 겁니까?

◆ 김찬승: 4단계 봉쇄는 최고수준의 봉쇄입니다. 원래 영국에서는 코로나 봉쇄가 3단계까지 있었는데 이번에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4단계를 신설한 것인데 일단 4단계 하에선 학교를 가거나 보육, 운동과 같은 이유가 아니면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하고 체육관이나 미용실 같은 모든 비필수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현지에서 체감하는 것은 꼭 나가야하는 일, 생필품을 사야하는 일이 아니면 사실상 외출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실제로 거리가 많이 뜸합니까? 

◆ 김찬승: 봉쇄조치 4단계 이후에는 확실히 길거리의 인적이 드문 것으로 확인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 조치를 시민들이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관찰하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 김찬승: 현재 이 강력한 봉쇄에 놓이게 된 시민들이 약 2천400만 명 정도인데 사실 처음 4단계 발표가 있고나선 현지 언론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리포트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를 앞둔 상황이여서 이게 잘 지켜지겠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이후 정부에서도 계속 브리핑을 하면서 신신당부를 하고, 의무적으로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보니 제가 체감하기에도 확실히 길가에 사람들이 줄긴 했습니다. 

◇ 황보선: 세계 각국이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 영국에 대해서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식료품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이로 인한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찬승: 사실 이 부분은 지역별로 조금 상황이 다르고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영국발 입국을 완전히 금지하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식료품 부족 우려 때문에 일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차 봉쇄 때는 확실히 체감할 만큼 사재기 현상이 심했지만 지금은 최소한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특별히 코로나 봉쇄로 인한 사재기 현상이나 식료품 부족 현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영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한 나라 아닙니까? 그럼 김찬승 리포터는 언제쯤 접종할 수 있습니까? 

◆ 김찬승: 현재는 의료진이랑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되고 있어서 저는 아직 기약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그럼 이렇게 접종을 시작했지만 의료진 먼저, 당장 필요한 고령자부터 한다고 하니까 일반 시민들까지 접종 기회가 오는 시간은 아직 다음 달 안에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군요. 그럼 의료진 현지 상황, 보건서비스 부담이 한계점이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 김찬승: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요, 현재 영국 내 코로나 입원 환자가 2만 명이 넘습니다. 이게 거의 1차 확산 정점 때의 수준인데요,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에만 런던 엠뷸런스 서비스가 평소 바빴던 때보다 40%가 넘는 콜을 받았을 만큼 코로나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를 보면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병상이 부족해서 엠뷸런스 안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도 있고 구급대원이 병원에 도착해서 환자를 병원 스탭에게 이송하기까지 6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내년 1월에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신규 확진자수가 5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환자들 가운데서 상황이 나빠진 사례가 나올 수 있어서 병원에 큰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김찬승: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영국 런던 현지에 있는 YTN 글로벌센터영국 김찬승 리포터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