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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코로나 대책반장, “백신 최대 이달 내 발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23 09:47  | 조회 : 130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출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

-특히 수도권, 지금 심각하고, 엄중하다고 판단
-집단감염,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누적됐던 조용한 전파가 야금야금 확산
-음식점 밤9시 이후 앉아서 식사 금지, 카페 테이크 아웃만 가능 
-내년까지 3000만 명 분 우리나라 인구의 3/5 이상은 맞을 수 있는 물량 확보 계획
-이미 1000만 명 분 확보, 2000만 명 분 협상 순소롭게 진향 중...곧 발표 예정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3차 대유행 피할 수 없는 상황
-선제적인 예방조치 수립 필여하나 지나친 공포심과 지나친 불안감 갖는 것은 부적절
-젊은 충 중심 집단감염 확산, 8월보다 큰 3차 대유행 우려
-2단계 방역 조치, 사람 간의 만남, 모임과 이동 전파 막는 의학적, 방역학적 효과 기대
-우리 국민 마스크 착용률 92~93%로 전 세계 1등, 통제 가능한 수준되길 기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닷새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오늘밤 자정부터죠. 내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하 손영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자마자 거의 사흘 만에 추가 격상 아닙니까?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 것이죠?

◆ 손영래: 네, 특히 수도권이 지금 심각하고,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2단계 격상 기준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십시오.

◆ 손영래: 2단계 격상 기준은 1.5단계에서 저희가 수도권의 경우 한 주에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명 정도에 도달하는 순간을 1.5단계의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2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주의 2배, 다시 말해서 하루에 200명대로 확산될 때를 2단계 기준으로 적시한 바 있습니다.

◇ 황보선: 이렇게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각한데, 왜 이렇게 확산이 갑자기 된 것으로 봐야 합니까?

◆ 손영래: 일단 수도권 자체가 지금 확산되는 경향을 볼 때, 지난주 하루 평균 175명 정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 전주가 83명이었습니다. 한 주 동안 2배 이상 빠르게 환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지난 금요일부터는 수도권의 경우 200명대로 진입하고 있어서 지금 그 이후로는 200명 이상씩 나오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저희가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해서 향후 유행을 예측할 수 있는 재생산지수가 한 명의 환자가 몇 명의 환자를 감염시키느냐고 하는 그 지수인데요. 이 지수가 지금 그전에 1 정도가 나오고 있던 것이 지난주에는 1.5로 지금 급격하게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적어도 이번 주에도 계속 환자는 증가할 거라고 보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서 지금 하루 평균 200명 정도가 나오고 있는 이 상황이 300대를 넘어갈 것 같다고 예측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집단감염 같은 것의 양상을 보고 있으면, 이 양상들이 특별히 한두 군데 문제가 있는 집단이나 시설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사실은 이것은 그전에 누적되어 있던 조용한 전파가 야금야금 확산되다가 어느 정도 임계치를 넘어서 그 부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 황보선: 지금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부터 10위까지를 보면 절반, 5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관한 단어입니다. 이중에 보니까요. 헬스장, 카페, 학교, 음식점에 대한 내용을 많이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밤 9시 이후에는 노래방도 영업 제한되는 게 맞죠?

◆ 손영래: 네, 그렇습니다. 2단계에 가장 큰 방향성은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을 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부탁이고, 모임과 약속을 하게 되는 다중 이용시설 공간에 대한 제약들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게 음식점의 경우 밤 9시 이후로는 앉아서 식사를 못하시게 됩니다. 포장, 배달만 가능하고. 앉아서 식사를 못하시게 되고요. 마찬가지로 9시 이후부터는 노래연습장이나 혹은 헬스장이라든지, 혹은 당구장이나 실내 스크린골프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들, 이런 시설들도 9시 이후로는 영업이 안 되도록 작동됩니다. 그리고 감염이 많이 촉발되는 일상생활 공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카페 같이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못 쓰는 공간이기 때문에. 카페 같은 경우는 그래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앉아서 이용하실 수가 없게 되고. 또 사우나 같은 곳들도, 목욕탕 같은 곳들도 음식을 그 안에서 못 드시게 됩니다. 보통 감염되는 경로들이 탕에서 나와서 휴게공간 같은 데서 음식을 드시면서 대화를 나누시는 속에서 많이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아예 간단한 음료수 정도는 가능하지만, 삶은 계란이라든지, 이런 식의 음식을 드시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이루어집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요. 백신 확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손영래: 백신은 지금 저희가 내년까지 3000만 명 분. 우리나라 인구의 3/5 이상은 맞을 수 있는 물량은 확보한다고 하는 전략 하에 국가 간 공동으로 백신을 구매하는 프로그램, 코벡스 퍼실리티라고 하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1000만 명 분을 확보한 상태고요. 그 외에는 여러 다국적 제약회사들을 통해서 2000만 명 분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협상과정은 지금 크게 문제없이 어느 정도 순조로운 편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이 부분은 조만간 저희가 어떤 구성으로 2000만 명 분을 확보했는지를 정리해서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번 주에 발표하시는 건가요?

◆ 손영래: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최대한 이 달 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이런 것들을 함께 발표해드릴 예정입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손 대변인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영래: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이었고요. 바로 이어서 전문가 의견 들어봅니다.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이하 최재욱):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당장 내일부터 2단계 격상되는데, 이렇게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계속 닷새째 이어졌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욱: 지금 말씀드린 대로 3차 대유행이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시작됐다. 그렇게 이해하는 차원에서 세계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국내 상황도 보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특히 이런 3차 대유행은 북반구를 중심으로 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 경고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뿐만 아니라 여러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3차 대유행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11개월이 넘어간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과 또 의료계, 정부의 이런 피로도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집행하기 어려운 그런 지속 가능성의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위기가 닥칠 것이다, 이런 경고는 여러 차례 있었다고 보고, 그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지금 3차 유행이다, 이렇게들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심지어 이게 잘못함녀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욱: 네, 물론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선의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수립하는 것은 필요하겠습니다만, 지나친 공포심과 지나친 불안감을 갖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전문가 분들과 의료계뿐만 아니고 정부는 충분히 그런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아직 이런 부분들을 너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구체적인 예를 드리면요. 8월 달에 신규 확진자의 총 수가 564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1월 달, 아직 일주일 정도 더 남았습니다만, 4222명이어서 이 부분이 아직은 숫자는 적습니다만, 발병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걱정과 우려를 통해서 준비를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 황보선: 방금 발병의 양상 이야기를 하셨는데, 특히 요즘은 코로나19가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이 많고요. 그리고 이전에는 추적이 가능했던 시설이라든지, 교회라든지, 이런 곳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래서 걱정이 크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욱: 네, 맞습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지난 8월의 경우에는 대규모 집단감염 형태였고, 이번에는 집단감염의 형태보다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인데, 이 부분은 지역사회 감염이 문제라는 것을 이번에 여실히 증명이 됐고요. 또 하나 8월 달의 경우에는 방학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학교 휴교를 계속할 수가 없어서 2학기가 되면서 대부분의 학교들이 정상적인 그런 등교를 하면서 젊은 층,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또는 사회 연령 계층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을 통해서 퍼져 가고 있는 부분들이 지난 8월과는 다른 양상이고요. 그 점이 8월보다 더 증가하는 3차 대유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즉, 통제와 관리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최 교수님,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된 지 며칠 만에 2단계로 올라가는 건데요. 그러면 이게 의학적으로는 차이,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 최재욱: 의학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사람 간에 전파를 차단하는 것. 즉, 사람 간의 바이러스 이동을 막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집회와 모임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전파가 되지 않도록 가장 큰 차이는, 사람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공간은 카페죠. 그래서 카페 내 매장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고요. 또 유흥업종이라고 하는 5개 업종이 있습니다. 감성포차, 룸살롱, 이런 곳은 전면 금지되고, 대부분의 식당, 다중 이용시설이 9시 이후에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식당들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지 않습니까? 결국, 그러한 부분은 바이러스가 사람 간의 만남, 모임과 이동을 전파하는 데서 의학적, 방역학적으로 주목해야 하고. 그런 부분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보면 3차 유행을 걱정하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특히 겨울에 기온 때문에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밀접 접촉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방역에 큰 악재다. 지금 상황에서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요. 생활 속에서 어떻게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까?

◆ 최재욱: 조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부가 지금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데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은 잘 지킬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경제적 충격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동네 상권에 계신 분들은 안타깝습니다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 시작은 2주입니다만, 2주, 3주, 4주 늘어도 그런 상황에서 조금만 참고 버티시고, 또 정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지원책을 마련한다고 하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그리고 국민들께서 잘 지켜주시리라 믿고요. 물론 국민들이 마스크 쓰기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어느 나라 못지않게 가장 잘 지키고 있는 국민이 우리나라입니다. 통계로도 알 수 있는데요. 워싱턴대학 연구소하고 세계보건기구, 많은 국제단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은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92~93%로 전 세계 1등입니다. 이 점에서는 잘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통해서 이런 부분들이 해소가 돼서 이번 3차 대유행을 막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통제와 관리는 가능한 수준으로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최 교수님, 지금 말씀 나누는 중에 청취자 분들 의견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자로 “공연도 이제 또 제한되는 건가요?” 질문 주셨고요. 다른 분은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겠네요. 그래도 백신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니 희망은 보입니다. 방역수칙 스스로 지키면서 우리 다 같이 힘냅시다.” 또 다른 분은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셨거든요.

◆ 최재욱: 맞습니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가족들이 여러 가지 생업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모든 전 세계가 이 부분에 대해서 고통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끝이 있습니다. 단호하게, 결연하게 대응한다면 이 부분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데요. 다만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이든, 혹은 핀셋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든 어떠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이 경제적 고통을 받는 부분들을 조금이라도 지원해드릴 수 있는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최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욱: 네.

◇ 황보선: 지금까지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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