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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미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 북한 방문 기대 있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23 08:56  | 조회 : 1463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출연자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표


-미국 곧 추석연휴 들어가 방미 연기 불가능 
-미국, 하루 20만 명씩 확진자 늘지만 백신에 희망 걸어 
-미국, 중환자와 취약계층 위주로 백신 보급할 것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 유력한 브래드 셔먼 만나
-브래드 셔먼 "북한 방문하는 미 의회 인사 되고 싶다"
-비건 "미국과 북한 간 서로 기대와 요구 격차 크다"
-현재 미국 외교 정책, 의회 기능 굉장히 커 
-비건, 한반도 국익과 한미 협력 위해 도움될 인물 
-트럼프, 한반도 문제에 굉장히 적극성 지녔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의회 외교의 첫 시동을 건 셈인데요. 오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이번 미국 방문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한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한정):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5박6일이었나요?

◆ 김한정: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들어오신 게 이번 주 토요일이었나요?

◆ 김한정: 토요일 늦게 들어왔습니다. 

◇ 황보선: 5박6일이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데요.

◆ 김한정: 아주 빠듯하게 보냈습니다. 

◇ 황보선: 미국 가시기 전에 저희가 의원님과 방미 계획,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한미 계획 등을 여쭤봤죠. 기회가 되면 다시 모신다고 했는데, 오늘 이렇게 다시 모시게 됐습니다. 지금은 자가격리 중이신 거죠?

◆ 김한정: 네, 그렇습니다. 귀국 후에 음성 판정은 받았지만 능동 감시자로 지금 자발적 격리 중입니다.

◇ 황보선: 한반도 TF 소속 송영길 의원, 윤건영 의원과 함께 다녀오셨는데요. 미 대선이 끝났지만 아직 새 행정부 출범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것 때문에 방문 시기가 너무 일렀던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직접 다녀오시니까 어떻습니까?

◆ 김한정: 방문 시기도 그렇지만 미국이 코로나 확산세라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잘 갔다 왔다는 판단이 들었는데요. 만나야 할 분들 많이 만났고요. 좋은 이야기, 도움 되는 이야기 많이 듣고 왔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부터는 미국이 추석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더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하고 있습니다. 패배한 것을. 시위도 있고요. 방미 기간, 현지에서 직접 보신 워싱턴DC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한정: 아직 혼돈의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정권 인수과정이 난항에 있고요. 또 대선 결과를 아직 확정짓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코로나 확산이 문제였는데요. 하루에 17만 명, 20만 명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만 저희들이 방문 기간 동안에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들이 나왔죠. 화이지하고 다른 회사에서. 그 소식이 미국에는 큰 일종의 희망을 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대규모로 보급되는 데까지는 앞으로 반 년 이상 걸리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오늘도 뉴스가 나왔습니다만, 다음 달 11일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 김한정: 아주 소수에서 확대해나가겠죠.

◇ 황보선: 그리고 시작을 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이 아니고 일단은.

◆ 김한정: 네, 중환자 위주로, 그리고 또 취약계층 위주로 갈 겁니다. 

◇ 황보선: 그리고 의료인들이고요. 

◆ 김한정: 네, 의료인.

◇ 황보선: 이번에 미 하원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 아닙니까?

◆ 김한정: 네, 그렇습니다. 미 하원에서 한반도 관심 있는 사람들과 외교 관련 인사. 국무부 전현직 관리들, 고위직들. 그리고 한반도, 동북아 안보 전문가들. 또 오바마, 바이든 정부에 관여했거나 앞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 이렇게 만나고 왔습니다.

◇ 황보선: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분. 브래드 셔먼 의원도 만나셨습니까?

◆ 김한정: 브래드 셔먼과 상당히 많은 시간을 내주셨어요. 의회에서 만났는데요. 북미관계가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잘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하는 기본 원칙들을 다시 확인했고요.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서로 외교안보팀도 짜야 하고, 또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 의회 청문을 거쳐서 인준과정도 있고요. 또 미국은 전통적으로 정권이 바뀌면 국무부에서 과거 대외정책들 리뷰를 다 받습니다. 그 정책 리뷰해서 바이든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대한반도 정책, 대아시아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이 갖추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6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이 위험한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강조했고요. 또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미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우리 대한민국도 서로 협력해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를 강하게 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는 의회 인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그 말씀을 조금 더 자세히 해주십시오.

◆ 김한정: 북미 의회회담을 희망한다. 그래서 저희들도 제일 먼저 북한을 방문하는 의회의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 황보선: 브래드 셔먼 의원이 처음으로 북한을 직접 방문해서.

◆ 김한정: 처음은 아니겠지만요. 새 정부 들어서 미국 민주당 하원의 외교위원장 유력 후보거든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군 출신 하원의원들도 만나셨다고 들었습니다.

◆ 김한정: 네, 초선들인데요. 친한파 하원의원들인데, 루벤 갈레고 같은 분은 미국 해군 출신이고요. 카이 케헬레는 하와이가 지역구입니다. 공군 파일럿으로 F-22기를 몰고 한미 연합훈련에도 참석한 경험도 있는 그런 공군 파일럿 출신인데요. 한미 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평화의 중요성, 또 한미 우호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공감을 하고 있고, 역할을 하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황보선: 이번에 방미 기간에 아직 현직 대통령, 트럼프 측 인사.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만나셨죠?

◆ 김한정: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이분과는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 김한정: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지금 대북 특별대표도 겸임하고 있죠. 이분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탁한 인사지만, 공화당, 민주당, 양당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의회 경험도 풍부하고요. 비건은 싱가포르, 하노이에 많은 진전도 있었지만 한계도 있었다. 그래서 그 경험과 교훈을 새 행정부에 충실히 인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북미 간에, 미국과 북한 간에 서로 기대와 요구 격차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격차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또 여러 가지 북한과 협상하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북핵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고, 또 앞으로 되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황보선: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더 서로 덕담이나 조언을 주고 받으신 게 있습니까?

◆ 김한정: 비건 장관을 저도 여러 차례 만났는데요. 굉장히 진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북과의 이런 반복된 접촉, 그리고 평양 방문을 통해서 실무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처지나 입장,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많이 이해를 하고 있고, 또 역지사지할 줄 아는 그런 대북 전문가가 된 거죠. 12월경에 서울에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와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 황보선: 12월에? 그러면 중순 정도에 온다는 말씀인가요?

◆ 김한정: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방금도 말씀하신 것처럼 비건은 공화, 민주 양쪽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그런 인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도 북미관계, 남북미 관계와 관련해서.

◆ 김한정: 바이든 행정부가 기용할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지금 미국 외교정책은 의회의 기능이 굉장히 큽니다. 상원은 지금 조지아 주가 2석이 과반 미달로 1월 초에 재선거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선 투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2석이 지금 50대 48인데, 조지아에서 민주당이 2석을 다 확보하지 못하면 상원이 공화당 지배에 들어갑니다. 공화당은 외교정책에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죠. 예산, 정부 고위직에 대한 인사 청문, 그다음에 정책에 대한 외교협정이라든지, 통상협정 체결에 대해서 동의권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공화당도 사실상 우리 한반도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앞으로도 미칠 겁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그런 면에서 상원 공화당과 잘 보조를 맞추고 협력을 구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남북관계를 잘 알고, 또 한반도 정세를 잘 아는 스티븐 비건 같은 공화계 인물들도 앞으로 우리 국익을 위해서 또 한미 협력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해줄 분으로 판단이 됩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칭찬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 김한정: 덕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서는 적극성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싱가포르 회담은 분단 역사상 최초의 북미회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또 한계도 있었죠. 정상 간의 개인적 관계만 가지고 풀어질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고요. 하노이 과정은 상당히 실망도 있었죠, 우리 입장에서.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를 전부 다 뒤집어엎는 그런 식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성과와 지속성을 요구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요. 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우리 동맹인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해 나가겠다. 또 무력을 배제하고, 외교협상을 통해서 핵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그리고 점진적, 단계적 해법을 모색하겠다. 이런 큰 원칙을 잡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하고도 상당히 일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행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북정책을 북미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서 대화의 끈을 조성해나가고, 또 북미대화가 실질적인 평화정책, 그리고 비핵화의 단계적 이행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김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한정: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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