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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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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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굿바이MB> 변상욱의 MB 고별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30 19:27  | 조회 : 151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030(금요일)

대담 : 변상욱 앵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굿바이MB> 변상욱의 MB 고별사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각을 만나보는 시간<변상욱의 눈> 시간입니다. <굿바이 MB> 저자이시자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변상욱 앵커 나오셨습니다.

 

변상욱 앵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변상욱)> . 안녕하세요.

 

이동형> 제가 소개에서 굿바이MB 저자라는 직함을 하나 추가했는데요, 어떤 책인가요?

 

변상욱> 굿바이MBMB정부 4년 동안 매일같이 거의 평론을 해놨던 걸 묶어서 낸 책이죠.

 

이동형> 4대강 얘기도 들어가 있을 테고요.

 

변상욱> 4대강 얘기, 언론탄압 얘기, 종편얘기도 있고,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얘기도 조금 들어있고 그렇습니다.

 

이동형> 오늘 주제가 MB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횡령과 뇌물 혐의에 대해서 징역 17, 그리고 벌금 130억이 확정됐는데, 이 뉴스 접하시고 어떤 생각이셨습니까?

 

변상욱> 저는 여기가 어떤 출발점이어야만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권위주의 정권이 허물어지고, 국민의 힘에 의해서 끌려 내려진 다음에 약간의 과도기는 있었습니다만, 노태우 정권을 지나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나름대로 하나의 문민정권을 등장시키면서 사회가 문민화, 민주화 이렇게 되가는 과정이었는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수, 진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갑자기 뒤로 돌려서 퇴행을 시켜버리니까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퇴행의 10년이 이어지고 민주주의가 퇴행되고 사회개혁들이 퇴행된 다음에 적폐가 끝났어야 할 시점에 적폐 청산하자고 문재인 대통령이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온 상황이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 확정된 이후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문민화, 민주화의 걸음이 시작이 되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이동형> 노태우, YS, DJ, 노무현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어쨌든 조금씩 진전했고, 더 민주주의로 나아갔는데 왜 MB시대에는 퇴행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변상욱> 결국은 노태우까지만 해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던 기득권 세력들이 김영삼 대통령 때 맨 처음에는 삼당합당에 의해서 노태우, 김종필, 김영삼 이렇게 셋이 합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금융실명제 도입이라든가, 하나회 청산 등등 부동산에 대한 개혁 조치 이런 걸로 해서 기득권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못 믿겠다, 민주화 운동했다고 사람들에 대해서 신뢰가 깎였고 했는데 그 다음이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러지거든요. 그래서 그 10년을 절치부심하면서 기다렸던 사람들의 반격인 거죠. 그래서 아마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 급작스러운 퇴행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는 노태우 대통령도 그러진 않았거든요. 상당히 개혁적인 조치들도 많이 했고, 특히 북한과 손을 잡고 북방외교를 펴고 이런 생각까지 했던 게 노태우 정부의 입장이었는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한참 뒤로 갔죠.

 

이동형> 그래요. 언론에 대한 탄압도 있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미네르바 사건도 있었고요. 요즘은 다른 어떤 블로그에서 글 쓰는 이야기 가지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하는데.

 

변상욱> 그때는 정부가 직접 쫓아가서 잡아다가 실형을 내릴 정도였으니까요.

 

이동형> MBC광우병 보도도 있었고.

 

변상욱> 그렇습니다. 다 따지면 엄청나게 많은데, 숫자로 보면 이명박 정권 하에서 해고징계를 당한 언론인 숫자만 보면 압니다, 해고가 20, 감봉, 감급이 66, 경고가 120, 대기발령 62, 기타 징계 184, 453, YTN이 여기서 51명이나 됩니다.

 

이동형> 그때 해임 당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때 다시 복직했고.

 

변상욱> 사실 저도 이명박 정부 때 징계 당하고 늘 살았습니다만, 제 징계는 여기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그거야 뭐 회사에서 알아서 처리하고, 자칫하면 회사에서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게 된 징계들만 모은 게 453건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박근혜 정부 때는 언론인 징계가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 때 다 해치워버려서 고민하고 남아서 처리해야 될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박근혜 정부 때는 오히려 50, 60명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결국 MB정부가 언론을 틀어막으면서 한 일은 강남 우파형 토목공사를 밀어붙이면서 4대강, 해외자원 엉터리 개발, 방산업체 비리 등이 나오고 언론은 언론대로 보수성이 강화되면서 나름대로 언론을 바로 세우려는 사람들은 다 떨어져나가고 굴종하는 사람들이 언론을 가지고 이명박 정부를 호위하면서 지냈죠.

 

이동형> 그리고 종편을 승인하는 건 반대급부겠고.

 

변상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징은 방송을 언론으로 잘 보질 않습니다. 이 분은 산업으로 봐요. 그래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항상 생각을 한단 말이죠. 일본의 NHK 라든가, 영국의 BBC 같은 거대한 방송을 만드는 게 어때? 말은 그렇게 하면서 산업으로 이끄는데 신문과 방송의 겸업을 허용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보수 기득권 세력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신문이 워낙 어려워진다고 하니까. 예를 들면 조, , , 매경이라고 하는 보수 대형 신문들에게 방송을 줘서 살 길을 트는 거죠. 약간의 걸림돌, 귀찮은 존재였던 한겨레나 경향 이런 존재들은 어쩔 수 없이 고사의 위기 밀려들어가는 거죠.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노리면서 방송을 산업화시키고 자본에 종속되는 걸로 만들어버립니다. 재미난 기록이 있어서 제가 찾아봤는데 국회에서 한선교 의원이 물어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한테 이명박의 나름대로의 왕형님이라는 거 아닙니까. 민영방송이 외려 공영방송보다 정부가 조정하기가 좀 좋죠? 라고 한선교 의원이 물었어요. 그러니까 또 최시중 위원장은 그런 측면이 있죠 이렇게 또 대답을 합니다. 그때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신재민이라고 한국일보 출신이죠, 조선일보에서도 있었고, 문체부 차관이었습니다. 그때 한 유명한 말이 YTN도 상업방송이 되도록 공기업 지분을 다 내다 팔 계획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려요. 결국은 방송이라고 하는 거를 산업으로 보고 산업은 자본 밑으로 들어가서 돈 많은 사람이 갖고 있어야 되는 사람이고, 공영방송을 축소시키는 거죠. 그런 쪽으로 하면서 종편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1.5개 정도가 시장 상황에 맞았는데 4개나 탄생하는 거죠.

 

이동형> 그러니까 종편이 나오기 전에는 그나마 방송은 진보, 신문은 보수, 균형을 이뤘다. 근데 종편이 나오면서 방송 다 보수화 된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있었습니다.

 

변상욱> 왜냐하면 종편은 결국 위기의 보수신문들한테 활로를 열면서 자본을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처를 제공하고 방송을 맡기는 건데. 공영의 힘이 당연히 약화되는 거죠. 그 다음에 자본이 지배하는 민영방송들이 커지고 그걸 판을 재조정하는 작업이었고요. 그때 핑계가 뭐냐면 방송사를 거대하게 키워서 국제경제력을 높이자라고 했는데 이건 전혀 시도되지 않았고. 방송사를 많이 만들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왜 자꾸 반대하냐 이랬는데 그전에 케이블 방송이 있었습니다. 케이블 방송 10년 동안 일자리 늘어난 거 계산하면 2만 개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수치를 제시해도 방송을 많이 만들면 일자리도 많이 늘어난다 엉터리 정책을 폈죠. 그래서 MB정부의 경제 성적표 나중에 전문가들이 매긴 걸 보면 5점 만점에 1.92점이 나왔습니다. 완전히 낙제점수가 나왔죠.

 

이동형>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을 받아서 아마 월요일 날 형 집행이 시작될 것 같은데. 근데 보수신문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사면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너무 빠른 거 아닙니까?

 

변상욱> 맨 처음에 그 소식 듣고 사면이란 지은 죄를 용서해서 형벌을 완전히 면제해준다는 뜻 아닙니까? , 기자가 공부를 안 해서 병보석하고 사면을 헷갈렸나 보다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언론마다 줄줄이 나옵니다. 중앙일보 징역 17년 확정, 사면의 조건을 갖췄다.’ 사면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문화일보 같으면 ‘MB 성탄절 특별사면 논의에 불붙나한국경제 사면의 조건을 갖춘 이명박, 문대통령 정치적 결단 불가피대통령을 또 압박을 합니다. 결국은 아까 들어보셨죠?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자기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하는 모든 의혹 제기는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십 몇 년 동안 주장을 하다가 이제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니까 이제 거짓말이 끝났으니까 풀어주십다 집에 가게, 이런 뜻인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동형> 형이 확정된 당일 날 우리 신문들이 이런 제목의 기사를 내놓는 다는 것은 약간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어요.

 

변상욱> 제가 찾아봤어요. 조선일보가 10년 전에 뭐라고 썼냐면 대통령이 사면한다고 그럴 때 왜 정치인이나 공직자만 맨날 사면하냐, 순수 일반인은 거의 사면 대상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이게 어떻게 친서민이냐, 이게 조선일보 2010814일 것입니다. 특별사면의 비난 목소리 이런 제목으로 중앙일보가 또 실었어요. 아까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면의 조건을 갖췄다고 하더니 10년 전에는 원칙도, 기준도 없다, 이게 사면의 인심 쓰기 사면이냐, 법무부가 사면 명단 타이핑해서 제출하는 곳이냐, 이렇게 돼있어요. 검찰 내부에서는 이런 비판도 있다, 판결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면을 받는 셈이다, 중앙일보가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정치인들 사면한다고.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대통령 사면 조건을 갖췄으니까 빨리 사면하자는 쪽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죠.

 

이동형> 또 하나 짚어봐야 될 게 이번에 재판 판결에서는 다스는 이명박 것이 맞다 이런 판결을 내렸는데, 그러면 후보자 시절에 있었던 대한민국 검사들의 수사, 당선인 시절의 있었던 특검의 수가 그거 그냥 다 면죄부 준 거 아니냐, 그거 권력에 줄 댄 거 아니냐 이렇게밖에 비판할 수 없잖아요.

 

변상욱> 제일 확실한 게 BBK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BBK 기사를 다시 한 번 찾아보니까 다스의 돈이 어떤 걸로도 이명박 후보한테 건너간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 발표문입니다, 아울러 다스가 BBK190억 투자한 과정을 조사한 과정에서도 다스가 이 후보의 소유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서 이 부분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다, 그러니 대통령 선거에 나가십시오 이렇게 돼있습니다.

 

이동형> 다스가 이명박 것이 아니니까 BBK도 자동으로 이명박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됐는데.

 

변상욱> 근데 다스가 이명박 것이면 BBK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동형> 그러면 BBK는 이명박 것이다라고 얘기했다가 1년 실형 살은 정봉주 전 의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변상욱> 정봉주 전 의원도 황당한 게 다스가 왜 이명박 것이 아니냐, 다스, BBK 다 이명박 것이다 해서 고소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민사에서는 고소가 기각되면서 정봉주씨가 그럴 말을 할만하다라고 인정을 받았는데, 검찰이 형사부분에서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유죄가 선고 됐던 거죠. 본래는 이게 BBK사건이 중간에 다 허위와 사기로 들어났지만 1천억 대의 엄청난 피해를 입힌 사건입니다.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이 여기에 관련이 분명히 돼있다면 BBK 사건으로 이미 후보로서 공직자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검찰께서는 다 혐의가 없으시니까 빨리 대통령 선거에 매진하십시오라고 해서 대통령을 만든 셈이 된 거죠.

 

이동형> 그 뒤에 특검도 죄 없다고 얘기를 했고.

 

변상욱> 그랬다가 한참 뒤에 지나서, 맨 처음에 이것도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했지, 우리가 얘기한 게 아닙니다.

 

이동형>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예비 후보 시절에 주장했던 것들이 다 맞는 건데, 이명박 예비 후보가 주장했던 박근혜 비리도 다 맞는 얘기였고.

 

변상욱> 둘 다 맞는 얘기를 한 거죠.

 

이동형> 대통령 선거 있기 전에 BBK를 내가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다 무혐의 처리됐다는 게.

 

변상욱> 아마 광운공대에서 연설일 건데, 명함에도 자기가 BBK 관련 있는 대표라고 새겨서 늘 다녔고요. 그런 것들은 다 사업하다보니까 허풍도 떨다 보니까 생긴 일이지라고 하면서 자금 흐름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검찰이 그랬던 겁니다.

 

이동형> 이명박 대통령 이 사건이 결국은 끝이 아니고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변상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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