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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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개인금융사기가 권력형비리로.. 안 받은 돈, 뭘 증명하란 말인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12 20:11  | 조회 : 1424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1012(월요일)

대담 : 강기정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강기정 개인금융사기가 권력형비리로.. 안 받은 돈, 뭘 증명하란 말인가

 

- 라임 사건 관련으로 검찰, 경찰 어디서도 연락받은 적 없어, 명백한 가짜뉴스

- 왜 재판받는지도 모르는 김봉현-이강세 재판에 내가 무얼 증명해야한다는 게 답답해

- 엑스레이 등 철저한 수색 시스템 갖춰진 청와대, 절대 돈을 갖고 올 수 없어

- 김봉현-이강세 개인금융사기가 강기정 언급으로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변해

- 이강세 전 MBC 개인 신분으로 청와대 만난 건 사실, 청와대에 거액 절대 가져올 수 없어

- 권력형 게이트 아닌 금융 사기사건, 정치공세 펼치는 야당 절대 국민 지지 못 받을 것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라임사태, 예상 피해액만 16000억 원에 달하죠. 단순한 펀드 사기냐, 권력형 게이트냐.. 설왕설래는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사건 관련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 있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입니다. 사건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수석에게 5천만 원을 줬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했다는 건데, 이 주장이 허위 날조라며, 김봉현 전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강기정 전 수석 직접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강기정 /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하 강기정)> . 안녕하세요.

 

이동형> 라임사건 관련 없이 갑자기 강기정이라는 이름이 등장해서 많이 놀라셨을 텐데. 김봉현 전 회장의 법정 주장을 그대로 실은 언론 보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얘기 듣고 처음에 어떤 기분이셨어요?

 

강기정> 그날이 제 둘째 아들이 군대 제대한 날이거든요. 고성에서 제대한 아들을 맞이해서 가족들하고 캠핑을 하고 있었어요. 캠핑 텐트 안에서 모닥불을 쬐다 이 얘기를 들었는데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그래서 아들과 딸이 이거는 사기 위증이고 가짜 뉴스다 그런 입장인데. 김봉현, 조선일보 그 기자들이 군 제대한 아들에게 아주 독한 선물을 준 거죠.

 

이동형> 혹시 이 라임사건 때문에 검찰이 연락이 온 적이 있습니까?

 

강기정> 저는 그런 적은 없고요. 지금까지 검찰이나 경찰이나 어디로부터 연락 온 적은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동아일보에서도 단독으로 김봉현의 오천만 원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 조사도 안 했다 이랬는데 조금 전에 추미애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니까 충분히 조사했고 기록했다 이것도 가짜뉴스였다는 걸 저는 보도를 보고 알고 있습니다.

 

이동형> 검찰이 다른 김봉현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조사해봤더니 신빙성이 없다 이렇게 하고 덮었다는 말씀인 거죠?

 

강기정> 글쎄요. 그건 구체적으로 제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언론이나 오늘 추미애 장관의 답변 과정을 볼 때 조사는 했다, 조사 과정의 기록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확인했습니다.

 

이동형> 김봉현 회장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 전달한 것은 아니고 이강세 대표한테 전달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강세 대표는 또 그런 적이 없다고 하거든요.

 

강기정> 그러니까 지금 김봉현, 이강세 두 사람은 금융사기를 치다가 재판을 받고 있는 범죄인들 아닙니까? 그 범죄인 두 사람이 어떤 다툼의, 어떤 목적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지는 제가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두 사람의 다툼의 과정에 있는데 제 이름이 드러났다고 그래서 제가 어떤 걸 증명해야 된다니까 제가 참으로 답답합니다.

 

이동형> 그럼 혹시 배달 사고 가능성도 있을까요?

 

강기정> 저는 뭐 거기까진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 근데 분명한 것은 저한테 전달했다는 것, 청와대에 와서 전달했다는 건데 그건 청와대를 조금만 알면 도저히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청와대에 돈을 들고 올 수 없습니다.

 

이동형> 청와대에 돈을 들고 올 수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강기정> 청와대는 우리 직원들도 퇴근길에, 출근길에 갑자기 몸수색도 하고 가방 검사도 하고 엑스레이를 다 통과합니다.

 

이동형> 들어갈 때 엑스레이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까?

 

강기정> 당연히, 그리고 외부인은 더 철저히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엑스레이를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만약에 돈이 드는 어떤 가방, 소지품, 오천만 원을 몸에 넣고 올 순 없을 거니까요. 그걸 가져왔다면 거기에 걸러지지 않을 수 없단 말입니다.

 

이동형> 돈 가방에다가 오천만 원을 넣으면 분명히 검색대에 걸렸을 것이다.

 

강기정> 그렇습니다.

 

이동형> 오늘 조선일보 사설을 보니까 법정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위증죄로 처벌을 봤는데 김봉현 회장이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 이런 식의 사설을 썼더라고요.

 

강기정> 글쎄. 왜 김봉현, 이강세 두 사람이 추악한 법정 다툼 과정에 있는지, 그 과정에서 강기정을 판 것 같은데 왜 팔았는지 그 과정에 대해선 모르겠어요. 근데 분명한 것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김봉현씨가 강기정 수석을 돈을 줬다는 언급을 하면서 야당의 정치공세는 극에 달했고, 이것이 그 발언을 통해서 김봉현과 이강세 개인 금융 사기 사건이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변하는 과정에 있는 건 결과적으로 그들이 노린 건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동형> 방금 야당 이야기 해주셨는데. 야당도 지금 이 문제에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공세를 펴고 있는데. 야당 주장은 어쨌든 이강세 대표하고 수석님께서 만난 건 사실 아니냐 이렇게 공세를 하더라고요.

 

강기정> 그렇습니다. 만난 것은 제가 사실은 그런 언론 보도가 지금으로부터 5개월 전에 있어서 제가 그에 대해서 동아일보나 여러 군데에 확인을 요청해서 만났다 이렇게 했고 보도가 다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난 것 자체를 가지고 어떤 이 문제를 물 타기를 하거나 이래선 안 됩니다.

 

이동형> 만났을 땐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강기정> 이강세 전 MBC 사장은 정치인과 기자로서 오래 전에 만났습니다. MBC 사장까지 됐던 분이고 그래서 알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2~3년 만에 모처럼 저에게 문자가 왔고 한 번 보고 싶다고 그래서 그러면 청와대로 들어와라 내가 나갈 수 없으니 그래서 들어왔고 한 20분 정도 만났을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았냐, 뭐 하냐, 수석 일은 할만 하냐, 이런 서로 안부를 묻다가 마지막쯤에 본인이 지금 회사 대표인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 일간지 때문에. 그래서 빨리 그럼 금융감독기관에 검사를 받아서 조치를 빨리 빨리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정무위에 4년을 해봤다, 이런 조언 정도하고 끝난 거죠.

 

이동형> 그 자리에서 김상조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더라 이 얘기는 어떻습니까?

 

강기정> 청와대를 역시 조금만 알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거기에 보면 면전에서 실장에게 수석이 화를 내면서 전화를 했다, 우선 수석이 실장에게 설령 화를 낼 수도 있죠. 근데 이런 부탁하면서 화를 왜 냅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 소설이 써진 겁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지. 제가 이강세 대표를 만났기 때문에 이강세 대표도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까 했는데 이걸 김봉현씨에게 이강세씨가 전했는지 어쨌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제가 애초에 이강세씨도 사실은 명예훼손으로 오늘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했는데. 김봉현씨와 관계 속에서 확인 되어야지 다음 단계로 가겠다 그래서 오늘 제출을 못했습니다.

 

이동형> 그럼 김봉현 회장과 조선일보만 고소한 겁니까?

 

강기정> 조선일보하고 조선일보 기자 3명 이렇게 했습니다.

 

이동형> 그러면 김상조 실장한테 전화한 것도 사실이 아니고. 일단 이강세 광주 MBC 사장 같은 경우는 원래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만났다 내가 나갈 수가 없어서 그 말씀인데 그 수석님 말로 따지면 밖에서 만났으면 더 큰일 날 뻔 했네요. 그래서 청와대에서 만났기 때문에 청와대 지금 시스템이 돈 가방을 들고 올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하시니까.

 

강기정> 그러니까 만약 제가 청와대 밖에서 만났거나 이강세 대표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만났거나 이랬다면 제가 또 이강세 대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다거나 이랬으면 제가 그걸 증명하고 국민들께 확인시키기가 참으로 어려웠을 것 같아요.

 

이동형> 그러면 청와대에서 한 번 만난 게 전부다 그 말씀이죠?

 

강기정> 그렇습니다. 그때 작년 728일 날 만나고 그 뒤로는 일절 만나거나 연락도 서로 안됐으니까요.

 

이동형> 돈을 줬다라고 하는 소위 뇌물 성격의 사건 같은 경우에는 이게 안 받았다는 걸 증명하기 쉽지 않은데요. 일단 언론사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칠 텐데, 이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작정이세요?

 

강기정> 제가 이강세씨가 저에게 돈을 줬다도 아니고 김봉현씨가 이강세씨를 통해서 전달한 것 같더라잖아요. 같더라, 이걸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오늘 고소장 들고 명예훼손, 위증 이런 걸로 손대서 민사 이런 걸로 간 거죠.

 

이동형> 어쨌든 국민의힘 플러스 보수 언론에서는 이게 권력형 게이트 아니냐 하면서 등장한 이름이 강기정 전 수석뿐만 아닙니다.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 기동민 의원까지 이름이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서 특검도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정치 공세로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야당은 그렇게 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고요. 이것은 정확히 금융사기사건입니다. 이걸 권력형 게이트라고 하면 이건 정말 그렇게 해서, 우리 정부 누가 금융비리를 덮자고 합니까? 제가 그럽니까?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 누가 지금 덮자고 하겠습니까? 이것은 철저히 수사하고 지금 저도 수사할 수 있는 근거가 있으면 협조를 하고 있어요. 근데 뭘 수사 협조를 해야 될지 제가 알바가 없어서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이동형> 조선일보 상대는 어떻습니까? 언론사 상대로 싸우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요?

 

강기정> 제가 그날 고성 텐트 안에서 언론중재위에 재소를 했고요. 오늘 민사로 조선일보와 그 기자 3명을 민사로 소송을 제출했습니다. 조선일보 이 막가는 권력 정말 이걸 어떻게 조선일보와 싸워야 할지, 많은 분들이 조선일보와 싸워야 한다고 하는데 이 악의적이고 가짜뉴스 판을 치게 만드는 조선일보에 대해서 지금 엄청 싸워보려고 합니다.

 

이동형> 지금 조선일보 같은 경우는 김봉현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수석에게 돈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 워딩만으로 기사를 냈단 말이죠. 확인되지 않은.

 

강기정> 제목에다가 생각한다했어도 좋은데 줬다입니다. ‘전달했다

 

이동형> 이건 의도적으로 흠집 내기 일 수 있다 이거는?

 

강기정> 이거는 분명히 의도적이고, 가짜뉴스이고, 악의적이고.

 

이동형> 의혹은 하여튼 돈 준 것은 받은 적은 없고 또 하나 김상조 실장한테 전화했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말씀이네요.

 

강기정> 그렇습니다.

 

이동형> 끝으로 청취자분들한테 하실 말씀 있으면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강기정> 국민들이 억울하면 어디에 풀어야 할지 저도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돈을 받지 않았음을 제가 증명한다? 증명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정말 이번 기회에 억울한 국민들과 함께 제가 싸우겠다 이런 생각을 다짐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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