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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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병동 의료진 “추석에 여행? 모두 어려워진다 생각하면 자제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9 19:22  | 조회 : 2004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929(화요일)

대담 : 김인병 센터장 /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코로나 병동 의료진 추석에 여행? 모두 어려워진다 생각하면 자제해야


- 코로나19 장기화, 의료진의 체력적, 정신적 피로감 상당히 몰려있어

- 이 상황 속에서 연휴 맞아 놀러가는 사람들 소식에 더욱 힘이 빠져

- 코로나와 독감, 감기 구분 안되는 상황, 개개인별로 증상이 다 달라 

- 아프면 무조건 집에서 쉬다 2~3일 지속시 검진받으러 와야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고향 방문 자제를 부탁했더니, 여행지마다 예약이 꽉 찼다고 하죠. 연휴 이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의료진의 당부를 들어보죠.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연결합니다.

 

김인병 센터장 /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이하 김인병)> . 안녕하세요.

 

이동형>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명지병원 코로나병동은 연휴에도 계속 운영이 될 테고요?

 

김인병> . 코로나 확진환자 감염 격리 병동하고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 그리고 선별진료소는 24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의료진들이 지금 코로나19가 벌써 7개월, 8개월째 가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상당한 피로감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인병> 초반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굉장히 저희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고요. 그리고 봄 지나고, 여름 지나고, 가을까지 된 상황에서도 그 상황이 계속적으로 연장이 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피로하고 답답한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형>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습니다만 아직도 방호복을 전신에 착용하고 하면 상당히 힘드시죠?

 

김인병> . 그건 당연한 얘기고요. 매스컴에서도 아마 많이 보셨겠지만 감염 환자를 보는 데 있어서 방호복은 굉장히 익숙하지 않았던 복장입니다. 중증환자를 보는 입장에서는 그냥 그런 복장 없어도 힘든 상황인데 복장까지 하고 들어가고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힘들고요. 매스컴을 보면 아마 잘 아실 겁니다. 얼굴에 자국도 남고 땀도 많이 흐르고 그런 상황입니다.

 

이동형> 센터장님도 연휴 내내 병원에 계십니까?

 

김인병> 저희들도 근무 스케줄 따라서 저 같은 경우는 3번 나올 예정입니다.

 

이동형> 이렇게 의료진들이 애를 쓰고 계신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에만 3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그리고 강원도의 호텔 예약률이 90% 육박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조금 힘이 빠지고 그러시겠어요.

 

김인병> 양가감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다 나가고 싶고, 여행가고 싶고, 친구들, 친척들 만나고 싶은 생각이 이해는 가고 저 또한 그러고 싶긴 합니다만, 누가 다 이렇게 어려워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모든 분들이 많이 자제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특히 각 여행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제주도 같은 경우도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다들 지금까지 개인 방역도 하시고 정신적으로 힘드실 걸로 이해는 하지만 다들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개인 방역 철저히 하시고 특히 급성질환 열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나 있는 분들은 절대 그런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들을 피해야 될 걸로 보입니다.

 

이동형> 다행히 오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50명대로 내려와서 국내 발생은 23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추석 연휴 끝나고 어떻게 될 것인가 센터장님도 걱정이 좀 되실 것 같아요.

 

김인병> 지금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비해서 조금 줄은 걸로는 나오고 있습니다. 50, 100, 오늘 같은 경우는 50명 이내로 나왔다고 보고가 됐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적으로 지속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병원이 있는 고양시 일산, 경기도 고양시 같은 경우는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어제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저희 병원에서도 발생이 됐고 그게 가장 무서운 게 역학적으로 연관성을 전혀 가지지 않는 환자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 25% 이상 정도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50, 100명 선, 많게는 150, 200, 300명까지는 계속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이런 현상이 올 가을, 겨울, 내년까지도 이어질 걸로 생각이 되고요. 개개인의 방역에 대한 관심과 행동이 이 이상도 이하도 없이 그게 가장 중요할 걸로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그런데 환절기이기 때문에 독감환자도 발생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일반인들은 구분을 잘 못할 것 같아요.

 

김인병> 일반인들이 구분을 못하는 건 당연하고요. 의료진분들 자체도 이게 구별이 안 됩니다. 단순 감기도 있고, 독감 철이 다가오고, 코로나까지 같이 있는 상황에서 콧물,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전신 근육통, 고열이 동반되는 상황들이 이게 다 같은 증상입니다. 개개인별로 다 틀리기 때문에 자각증상이기 때문에 거의 이런 증상은 코로나 증상과 일치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상에서 정보 이런 걸 보면 구별이 되게끔 나와 있긴 한데요.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이건 구분이 안 됩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검사는 인플루엔자 독감 검사, 코로나 검사가 돼야지 이게 단순 감기구나, 목감기구나, 독감이구나, 코로나라는 걸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거는 특히 이번 겨울, 내년 초까지 이런 상황이 되면 더 혼란스럽게 나타날 걸로 보입니다.

 

이동형> 일단 고열이나 기침 증세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병원이나 보건소를 먼저 찾아야 됩니까?

 

김인병> 지금 같은 경우는 코로나랑 독감이랑 감기랑 구별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초랑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단순 감기 같은 경우는 해열제라든지, 따뜻한 물이라든지, 쉬시거나 하면 2~3일 정도는 특별히 문제없이 해결되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초기에 매스컴에서 캠페인 식으로 나왔던 게 단순 콧물감기 증상이 있거나 이런 증상이 있으면 해열제 드시고 2~3일 정도 집에서 계시다가 그런데도 이게 계속 증상이 지속된다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안내를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거기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시라고 얘기를 드렸고요. 이런 분들이 연휴 기간에 갑자기 응급실로 오시게 되면 안 그래도 응급실에 환자들이 많이 연휴 기간에 오실 텐데. 굉장히 혼란스럽고 혹시 또 이런 경우가 같이 환자들이 섞이게 되는 현상이 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겠죠. 그 전에 초반에 했던 캠페인,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는 2~3일 정도 집에서 쉬시면서 약 드시고 계시다가 증상이 지속되면 선별진료소나 응급병원으로 오세요 이렇게 안내를 하는 게 바람직할 걸로 보입니다.

 

이동형> 어쨌든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인데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방역당국에서 이야기하는 방역 수칙 잘 지키고 외출시 마스크 꼭 끼고 이게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겠죠?

 

김인병> .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원에서도 응급실 내라든지 코로나 확진환자들이 가끔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서도 크게 문제가 안 됐던 게 개인적인 방호가 확실히 되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게 뭐냐면 마스크 착용, 우리가 얘기하는 의료용 마스크, KF94라고 하는 그 마스크만 정확하게 쓰고 최대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주시는 이 정도만 지켜주시면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동형> 센터장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김인병>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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