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다섯 명의 소설가 / 미래 제작소, 천재 공학도들의 기막힌 SF 소설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8 09:15  | 조회 : 283 
YTN 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천재 공학도들의 기막힌 SF 소설’입니다. 

“‘노마드 워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노마드 워크’는 얼마 전부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노동방식입니다. 유목민처럼 자신의 편의대로 이리저리 일하는 장소를 바꾸는 것입니다.” “원룸 카는 그런 사람들의 욕망을 헤아려 만들어진 것입니다. 고정된 집에 안주하는 생활에도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래서 생활하면서 이동도 가능한 차, 주거를 겸한 차를 개발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요? 사실이냐고요? 
그렇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단편소설 ‘원 루머’라는 작품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소설 속 미래이야기라지만, 지금 우리의 트렌드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현실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 작품을 포함해 다섯 명의 소설가가 SF단편소설 10편을 묶은 『미래 제작소』 입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데에는 흥미로운 배경이 있습니다. 로봇 산업을 이끌어가는 한 글로벌 기업의 CEO가 공학도 출신 SF 소설가 다섯 명에게 이 책의 주제를 제안하면서 책의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5명의 소설가는 직접 이 기업의 제작 현장 등을 견학하고 취재하면서 총 열 편의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이 덕분인지 『미래 제작소』 이야기들은 SF이지만, 허무맹랑한 공상이라기보다는, 현실성이 뛰어납니다. 

미래에는 고성능 CPU와 대용량 하드 디스크가 장착되고, 눈에는 입체 영상 프로젝터가 탑재된 ‘개컴퓨터’를 누구나 반려견처럼 소유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 ‘독컴(dogcom)’은 그 발상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또 다른 소설 ‘계승되는 추억’도 인상적입니다. 자녀가 VR을 통해 자신도 알지 못했던 부모의 과거 여행길을 재현해보는, ‘인공 추억’이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가상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지평이 새롭게 변화되는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미래 제작소』는 단편보다 더 짧은 초단편 소설로 이름하여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이라 별도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순식간에 한편의 작품을 단숨에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진짜 같은 미래상상을 담은 소설집 『미래 제작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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