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편집자 / 읽는 직업, 편집장의 책상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4 12:03  | 조회 : 263 
YTN 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편집장의 책상’입니다.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은 누굴까요? 학자? 선생님? 평론가? 그렇죠. 그런데, 여기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출판편집인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은혜 편집장이 쓴, 『읽는 직업』 입니다. 

저자는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양서들을 기획했으며, 인문, 사회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섭렵하며 지난 15년 동안 기획과 편집을 해온 베테랑 편집인입니다. 또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을 받기도 한 공인된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기까지 편집인의 공력은 엄청나게 투여됩니다. 출판편집인들은 책의 완성을 위해 공중곡예를 하듯 신중하고 주의 깊게 한 단계 한 단계를 편집 작업을 진행합니다.

편집인이란 독자를 대표해 원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사람이며, 때로는 1000권도 책 팔리지 않는 책을 줄줄이 생산해내는 기이한 존재라고 저자는 표현합니다. 

제대로 된 편집인들에겐 대충이 없습니다. 융통성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정공법을 따르며 정말 피와 살이 마르는 시간을 감내합니다. 그만큼 책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바로 출판편집인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이은혜씨는 출판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저자와 독자, 그리고 편집자’라는 트라이앵글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함께 작업해온 저자들을 향한 경외심, 점차 책을 외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소망, 그리고 편집인이라는 직업에 쏟고 있는 저자의 무한한 열정이 책의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읽는 직업』 은 오랜 시간 풍부한 편집 경험이 녹아있는 베테랑 편집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출판 편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하루종일 꼼짝도 않고 책상에 앉아, 원고지만 뚫어지게 보고있는, 세상에서 가장 정적인 직업인 줄로만 알았던 출판편집인의 세계가, 사실 엄청나게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세계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책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편집자의 삶이 담긴 책 『읽는 직업』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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