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가와카미 가즈토 / 조류학자 무모하게도 공룡을 말하다, 깃털 달린 공룡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7 13:05  | 조회 : 325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깃털 달린 공룡의 세계’입니다. 

‘공룡’이라고 하면 어떤 생김새가 떠오르나요? 파충류를 닮은 거대한 머리와 무서운 이빨로 먹잇감을 노리는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나 거대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긴 목과 긴 꼬리로 온순하게 밀림을 활보하는 브론토사우루스처럼, 이린 시절 책에서 보았던 이런 공룡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살아있는 공룡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누구나 공룡의 모습은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룡’은 상상 세계를 여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인류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수억 년 전의 지구를 순식간에 상상할 수 있게 만드니까요. 

공룡의 화석이 인류의 역사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불과 200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1824년 한 화석에 메갈로사우루스라는 학명을 붙이면서, 인류는 공룡이라는 존재를 알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공룡의 화석들이 발견되었지만, 지식에 없었던 인류에겐 그저 덩치가 큰 파충류 정도로만 보였던 거죠. 

19세기 초반 ‘공룡학’이 만들어지자 인류는 공룡에 열광합니다. 몸길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생물체의 세상을 과학을 통해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랍고 흥미로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 속에서 공룡 연구는 지금까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룡이 어떤 생물인지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주장과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출간된 『조류학자 무모하게도 공룡을 말하다』는 조류학자 가와카미 가즈토 박사가 쓴 책인데요. 

저자는 조류와 공룡이 생물학적으로 놀랍도록 가깝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조류의 진화를 재해석하고 공룡의 생태를 재복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에 따르면 공룡은 악어 같기보다는, 새에 가까운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 머릿속에 새겨진 공룡의 모습을 전부 다시 그려야겠습니다. 거대한 공룡들이 악어나 도마뱀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새처럼 생겼다면 정말 아름답고 멋질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가와카미 가즈토가 쓴 『조류학자 무모하게도 공룡을 말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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