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사랑제일교회 옆 시장이라며 세균집단이라고 손님들 안 와..(장위전통시장상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2 15:36  | 조회 : 148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황기욱 장위전통시장 상인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사랑제일교회 옆 시장이라며 세균집단이라고 손님들 안 와..(장위전통시장상인)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가 오늘 퇴원하자마자 정부의 방역실패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 사기극 실패했다면서 목숨을 던지겠다는데요.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생계에 위협을 받는 분들도 있고, 국민들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해가 안 갑니다. 무엇보다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분들의 고통이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장위전통시장 상인회 황기욱 부회장 전화 연결됐습니다.

 

황기욱 장위전통시장 상인회 부회장(이하 황기욱)> . 안녕하세요.

 

김혜민> 부회장님, 지금 어떤 가게를 하고 계세요?

 

황기욱> 건어물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몇 년 정도 되셨어요?

 

황기욱> 2010년 정도에 해서, 10년 정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사랑제일교회로부터 거리는 어느 정도 됩니까, 상점이?

 

황기욱> 한 저희 시장으로 150M~200M 정도 됩니다.

 

김혜민> 그래도 꽤 가까운 거리네요. 지금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장위전통시장이 있는데, 장위전통시장이 굉장히 크고 그리고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이죠?

 

황기욱> 네네.

 

김혜민> 상인분들은 몇 분이나 계세요?

 

황기욱> 상인회원은 60개 점포의 110명 정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60개 점포의 110명 정도 상인분들은 계시고요.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영업을 하고는 계시죠?

 

황기욱> 다들 지금 힘들어 하는데, 지금은 영업을 다 오늘 안 열 수가 없으니까, 생계가 달렸으니까. 다 문을 열고는 있습니다.

 

김혜민> 어떻게 손님들이 있습니까?

 

황기욱> 손님들이 지금은 거의 끊겼죠. 하루에 말 그대로 열분 정도 만나보기도 힘듭니다.

 

김혜민> 부회장님,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어제는 매출이 어떠셨어요?

 

황기욱> 어제 저희 카드 매출이 175천 원입니다. 이래갖고 밥도 못 먹고 삽니다.

 

김혜민> 그러게요. 보통 때하고 비교해보면 거의 90%이상 매출이 감소됐다고 할 수 있을까요?

 

황기욱> 그렇죠.

 

김혜민> 사실은 코로나19로 안 어려운 상인들이 없잖아요. 다 어렵고, 그리고 몇 달 전부터는 재개발 문제 때문에 사랑제일교회 주변이 시끄러워서 상인분들이 그때부터 사실 힘들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황기욱> 좀 힘들었죠. 어떻게든 빨리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가 나갔으면 하는데, 그때부터 집회한 일부 인원들이 많이 들어와서, 일부 인원들 때문에 저희가 좀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김혜민> 혹시 사랑제일교회측에 항의도 해보셨어요, 상인분들이?

 

황기욱> 항의는 저희가 특별히 한 거는 없어요.

 

김혜민> 그러면은, 계속해서 상인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아무래도 8.15 집회 이후에 사랑제일교회가 주목받으면서 더 힘드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황기욱> 그전에는 국가에서 재난카드가 나와서 손님들이 좀 많았는데, 사랑제일교회 8.15 집회 이후 확진자가 나옴으로써 손님들이 장위동을 아예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아주 많이 끊겼어요. 아예 끊겼다고 보면 됩니다.

 

김혜민> 그리고 상인분들도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긴 하지만, 본인들도 되게 불안하실 거 아니에요.

 

황기욱> 그렇죠. 저희도 불안해서 항상 마스크 쓰고, 방역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오늘 전광훈 목사 기자회견 했다는데, 혹시 기자회견 보셨어요?

 

황기욱> 제가 바빠가지고 그거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김혜민> 제가 앞서 기자회견 내용을 좀 전달을 해드렸지만, ‘앞으로도 목숨을 걸겠다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어떠세요? 이런 반응을 보면?

 

황기욱> 근데 사랑제일교회 목사님들도 나라에 대해서 자기네들 힘든 것만 얘기하지, 주변 지역 상권에 대해서는 얘기 하나도 안 하잖아요.

 

김혜민> 사과도 안 했죠?

 

황기욱> . 사과도 안 했죠. 자기네들 주장만 하고, 저희들은 아예 아무 그것도 없으니까 저희가 이런 소송을 하게 된 거죠.

 

김혜민> 평소에 전광훈씨가 자기들은 방역에 엄청 협조했다, 그리고 엄청 애썼다 이러는데 사랑제일교회 주변에 계신 상인분들이 뭐 잘 목격하셨을 테니까, 주변에 보시긴 좀 어떠셨어요?

 

황기욱> 모르죠. 그 안에는 방역을 했을지 몰라도 밖으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한다는 걸 못 봤죠.

 

김혜민> 주일날도 계속 예배 드렸고?

 

황기욱> . 동사무소에서 방역하는 거나 구청에서 방역하는 거나 그런 거밖에 없었죠.

 

김혜민> 그렇군요.

 

황기욱> 주일날 오면 다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와서 방역을 하니까.

 

김혜민> 방역하고 몸싸움도 보도에 많이 났던데. 그런 협조는 잘 됐었나요?

 

황기욱> 협조는 그쪽으론 저희가 잘 안 가서 몸싸움 난 것도 뉴스를 통해서 봤지, 특별히 본 거는 없습니다.

 

김혜민> 그러니까 자꾸 그런 안 좋은 모습들이 보도에 나오니..

 

황기욱> 안 좋은 모습만 계속 비취니까 사람들이 더욱더 안 나오는 거죠.

 

김혜민> 시장이라는 거는 일상을 사는 장소인데, 그렇게 안 좋은 모습들이 나오고, 거기다 위험하다하니 사람들 참 가기가 힘들죠. 그러니 상점 하시는 분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서 상인분들이 지금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하시기로 하셨어요. 손해배상청구 소송인데, 몇 분 정도 참여하셨습니까?

 

황기욱> 일단 저희 전통시장회원 100%는 다 했고요. 인근 지역 소상공인에서 80~90개 점포가 참여한다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아마 더 좀 늘어나겠네요. 참여하는 분들이.

 

황기욱> 오늘도 많이 오셔서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김혜민> 제일 속상한 게 뭐예요? 부회장님?

 

황기욱> 가장 속상한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사가 안 되는데, 사랑제일교회가 옆에 있다는 이유로 더 손님들이 감소하여 장사가 더 어려워지고 있죠. 그러니까 저희 시장은 사랑제일교회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외부에서도 그래요 저 시장은 가면 안 된다, 저 시장은 다 세균 집단이다그렇게 퍼지니까 더욱더 힘들죠.

 

김혜민> 자식들도 부모들한테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한다면서요?

 

황기욱> 그렇죠. 저희도 이제 그런 말을 많이 들어요. 손님들 오면, 안 나오시다 일주일에 한 번 나오면, 손님들께서 집에서 아예 못 나가게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한 번씩 나온다고, 그런 말 많이 하죠.

 

김혜민> 사랑제일교회에 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상인들 대표로 좀 말씀 좀 해주세요.

 

황기욱> 지금도 이제 코로나19가 확산이 안 잡히고 있는데, 이렇게 지금 다들 전 국민이 고생하고 있는데, 집단 예배나 집회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 계속 할 것 같던데. 목숨을 던지겠다고 하는 거 보니까요.

 

황기욱> 그러니까요. 저희가 바라는 점은 집회 좀 안 했으면 좋겠고, 이 지역에서 어차피 그렇게 액션을 취하면 TV 방송 매체들이 전부 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보도하니까, TV에 나올 때마다 저희 시장은 타격이 큰 거예요. 지금.

 

김혜민> 속상하시겠어요. 그러면 성북구청이나 아니면 서울시에도 바라는 게 있으세요?

 

황기욱> 성북구청이나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저희가 특별하게 많이 바라는 건 없고,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보상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저희가 힘든 것을 상인들한테 성북구에서 지원을 한다 그런 식으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 지금 사단법인 평화나무에서 장위전통시장 상인회와 소상공인들과 함께 전광훈씨가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회장님, 우리 지역 주민분들과 시민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황기욱> 저희 장위전통시장의 상인들은 모두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다들 마스크를 쓰고 매일 저희 임원분들께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안전하니까 많이들 이용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혜민> 부회장님, 힘내시고요.

 

황기욱> . 수고하셨습니다.

 

김혜민>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장위전통시장 상인회 황기욱 부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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