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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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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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아베 후임 시게루 간사 되면 한국에 유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8 19:45  | 조회 : 189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828(금요일)

대담 :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호사카 유지아베 후임 시게루 간사 되면 한국에 유리?”

- 시게루 자민당 간사 후보 중 최약체

- 유력한 기시다 후미오는 아베 닮은꼴 부담

- 최소한 스가 관방장관을 후임으로 정해야 하는 분위기

- 후임 총리 앞두고 세 사람 간 암투 계속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조금 전 일본 아베 총리가 질병악화로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국민 앞에서 직접 사태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의 갑작스런 퇴진 발표 어떤 배경에서 나온 건지 전문가 연결합니다.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입니다. 교수님~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이하 호사카 유지)> . 안녕하세요.

 

이동형> 건강상의 이유로 총리직을 사임했는데, 아베 총리가 1차 집권 때도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적 있죠?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그러나 1차하고는 조금 상황이 달라요. 그때는 건강이상이라는 것이 아주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사람들이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주 공개된 거죠. 이게 굉장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형> 외부 진료를 받는 모습도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고 말이죠. 몇 차례나.

 

호사카 유지> 그렇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이게 일본 내에서는 지병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진짜 배경은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요?

 

호사카 유지> . 주요 언론들은 아직 거기까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지만, 일본의 야당쪽의 기간지라든가 그런 데서는 상당히 많이 나와 있는 이야기는, 아베총리는 스캔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 스캔들은 그냥 스캔들로 끝나지 않고, 지금 다 형사사건으로 검찰에 올라섰습니다.

 

이동형> 형사 처벌도 될 수 있는 그런 스캔들이다?

 

호사카 유지> 그렇게 해서 재판이 바로 그저께 시작됐습니다. 25일에.

 

이동형> 벚꽃 스캔들과 있었고, 학원 스캔들도 있었고, 그런 문제에다가 또 코로나 대응에 실패해서 지지율이 계속해서 급락하고 있고, 거기다 건강 문제까지 불거져서 이런 모든 것이 한꺼번에 작용했기 때문에 빨리 사임을 발표하지 않았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호사카 유지> . 사임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가장 큰 것은 역시 건강 문제라는 것은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것은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입니다. 지금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는 상황인데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자신이 체포될 수도 있는 그러한 재판이 시작됐다. 세 가지나 그렇습니다. 그게 일주일에 두 번이나 공판이 열린다고 합니다. 거기에 증인으로 불려갈 수도 있고, 거기에서 혐의가 더 짙어져가지고 완전히 수사 대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그런 것들이 요새 많이 증거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자민당의 총재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있으면 있을수록 아베의 지지율, 자민당의 지지율이 계속 바닥까지 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후임자에게 맡기고, 자신을 물러가고요. 그리고 역시 전직총리나 그러한 스캔들로 계속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 식으로 해야만이 어느 정도 이러한 문제를 손 씻을 수가 있는 거죠.

 

이동형> 그러면 중요한 것은 아베 후임은 누가 될 것인가,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호사카 유지> 네네. 지금은 세 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정조 회장, 그리고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입니다. 이 세 사람입니다.

 

이동형> 누가 될 것처럼 보이세요?

 

호사카 유지> 일단 성격으로 말씀드리면 기시다 후미오는 아베 총리가 지정한 포스트 아베 그대롭니다. 기시다 후미오는 혹시 다음 총리가 된다면 한국하고 일본의 관계는 그대로 악화된 관계가 계속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동형> 관계 개선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호사카 유지> . 아베 총리가 뒤에서 계속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는 되기 때문에요. 이시바 시게루가 되면 이 사람은 반 아베였습니다. 그리고 이시바 시게루가 정확하게 공약한 것은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A급 전범 14명 이 사람들은 완전히 제거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극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하고의 관계 개선에서도 적임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사람이 스가 관방장관입니다. 이 사람은 공명당, 연립 여당을 만들고 있는 공명당하고도 라인이 있고요. 자민당 안에 이 사람을 굉장히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알려져 있는 아베의 꼬붕이다 이런 뉘앙스잖아요. 그러나 원래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이시바 쪽의 라인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기시다 후미오가 되면 한일관계의 개선이 상당히 어렵고, 이시바 혹은 스가 관방장관이 다음 총리가 된다면 한국하고 일본이 일단 대화를 시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동형>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되는 게 좀 낫겠다, 이런 판단도 서네요?

 

호사카 유지> . 가장 바람직하고요. 물론 그 사람도 헌법을 개정해야 된다, 이 입장은 자민당 입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극우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거나 이런 것을 뒤에서 장려하거나 여러 가지 극우 쪽인 그런 사람이 아니고, 원래 친한파이기 때문에 좀 다르다, 그렇게 할 수가 있죠.

 

이동형> 그런데 후임은 어떻게 정해지는 거예요?

 

호사카 유지> 후임이, 지금 긴급사태이기 때문에 보통 이럴 경우는 일본의 중요 자민당 국회의원의 득표로 다음 자민당 대표가 되고, 지금 과반수를 갖고 있는 자민당에서 그대로 총리가 되는 거죠.

 

이동형> 자민당 내에서 투표를 한다?

 

호사카 유지> 내에서 합니다. 문제는 일단 숫자 쪽으로 큰 한 사람은 기시다 후미오입니다.

 

이동형> 포스트 아베라고 불리는.

 

호사카 유지> 네네. 다음은 스가 관방장관이요. 그 다음 마지막 가장 약한 사람이 이시바 시게루인데요. 그러나 이것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시바 시게루나 스가 관방장관이 되어야만이 다음 중요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자민당이. 그게 국민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야기가 자민당 안에서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포스트 아베로 기시다를 내세웠다가는 이게 아베하고 똑같다라고 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안 합니다. 그러면 자민당이 그 다음 선거에서 참패할 우려가 있고요. 내부 조사를 했더니 적어도 66의석이 사라진다고, 그 경우는 큰일 나는 거죠. 그러니까 아베로서는 기시다가 좋은데, 그러나 자민당의 운명을 생각할 때는 적어도 스가 관방장관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거는 있을 겁니다.

 

이동형> 그러면 자민당 의원들이 전략적 판단을 해서 기시다 후미오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런 말씀이고요.

 

호사카 유지> 충분히 그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아베 총리가 오늘 사임을 표명했지만 며칠간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집무를 한다고 하기 때문에, 사실 후임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세 사람 중에서 계속 암투가 있는 것입니다.

 

이동형> 그런데 교수님, 스가 관방장관이 이시바 시게루 라인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스가하고 또 니카이라는 자민당 간사장, 현재 간사장도 사실은 이시바를 응원해서 이시바를 완전히 먼저 자민당 총재로, 수상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동형> 그래서 제가 한 번 여쭤봤습니다. 혹시 연합이다, 이런 관계가 없을 것 같냐? 이런 질문 여쭤보려고 했는데.

 

호사카 유지> 지금 연합을 어떻게 만드느냐? 또 암투가 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민당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동형> 암투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중간에 사임하면서 본인의 필생의 업을 생각했던 도쿄올림픽은 자기 손으로 치르지 못하게 됐고,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이대로 가면 연기를 했습니다만 내년에 과연..

 

호사카 유지> 못 하죠. 사실 못 한다라는 국민들의 의견이 70% 넘었습니다, 여론 조사며, 그런 여론 조사 결과를 아베가 모를 리가 없고, 자신도 내년 못 하면 더 계속 해도요. 또 엄청나게 지지율이 떨어집니다.

 

이동형> 근데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준비하기 위해서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을 텐데.

 

호사카 유지>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매년 30조 원+α 지금 영위하고 있으니까, 그 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느냐? 그러니까 빨리 아베는 그런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에 빨리 그만두는 게 좋고요. 그리고 아까 같은 형사적인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 사실 그만두는 게 가장 좋은 것입니다. 후임에게 맡겨도 후임은 아베한테 그러한 리스크까지 상속한 셈이 되기 때문에요. 아주 비판을 받지 않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거기에 대응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자민당의 전체적인 책임을 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잘못하면 정권 교체로 가는 것입니다.

 

이동형> 그러면 일종의 책임 회피일 수도 있겠네요.

 

호사카 유지> 충분히. 아베는 책임 회피는 선수였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호사카 유지> 네네.

 

이동형> 지금까지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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