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김경집 / 고전에 묻다, 나와 대화하는 고전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8 12:13  | 조회 : 398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나와 대화하는 고전’입니다. 

2016년 작 <고전, 어떻게 읽을까?>와 2019년 작 <다시 읽은 고전>에 이어 최근 출간된 <고전에 묻다>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저자인 김경집 교수는, 오늘날 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인문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을 전담해 가르치다가 정년 이전에 대학을 떠납니다. 이후 지금까지 자유롭게 글 쓰고 강연하고 방송에 출연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인문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합니다. 

김경집 교수는 평생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며 늘 시대정신과 미래 의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생각의 전환, 다르게 해석하기, 현상 너머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늘 노력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고전에 묻다>가 포함된 ‘고전 새롭게 읽기’ 3부작도 바로 이 노력의 연장선 속에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고전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바라보거나. 다양한 감각과 상상을 동원해 고전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합니다.

저자의 재해석에 따라 지금껏 여러 번 읽었음에도 잘 알 수 없었던 등장 인물들의 전혀 다른 면모를 보게 되거나, 전혀 다른 차원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전 읽기에 있어서 감상의 주체가 ‘나’임을 확인하라는 제언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아무리 대단한 고전이라도 권위에 눌리지 않고 판에 박힌 해석을 답습하지 않으며 나만의 솔직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합니다. 

고전이 담고 있다는 ‘정답’을 찾으려고 급급할 게 아니라. 나만의 관점에서 고전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답은 하나밖에 없지만 질문은 끝이 없다. 답은 다른 이가 내린 거지만 물음은 내가 던진다.” 내가 질문을 하는 순간부터 고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나의 인식과 감각을 일깨워준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김경집 교수의 『고전에 묻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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