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노정임 / 문장 짓기, 글과 문장의 세상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6 09:29  | 조회 : 354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글과 문장의 세상’입니다. 

쓰면 쓸수록 쌓이고, 하면 할수록 느는 것이 있습니다. 지으면 지을수록 좋아지고, 고치면 고칠수록 새것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뭘까요? 바로 문장입니다. 

글은 닦을수록 윤이 나고 멋지게 변하는 마법 그릇과 같습니다. 맛있고 좋은 음식을 멋진 그릇에 담고 싶은 것처럼, 우리 마음과 생각을 담아내려면 말이 필요합니다. 

말은 입술에 실리기도 하지만, 문자로 새겨져 글로도 만들어집니다. 누구나 자기 생각을 
대신할 말과 글을, 잘 표현하고 싶겠지만 그것이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말을 잘 쓰고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노정임 작가는 최근 펴낸 책 『문장 짓기』를 통해 문장이 무엇인지, 문장은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그런데 작가는 왜 ‘문장 쓰기’나, ‘문장 만들기’라고 하지 않고, ‘문장 짓기’라고 했을까요? 밥을 짓고, 집을 짓고, 옷을 짓고, 이름을 짓는 것처럼,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한, 문장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나 봅니다.

문장에는 그것을 지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녹아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과 감정이 문장으로 탄생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글로 옮겨진 상상은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내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떠오르게도 합니다. 

정지된 세계나 생생한 움직임도 느껴지게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글을 읽고 있을 뿐인데, 배꼽이 빠질 것 같이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엉엉 울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장이란 상상력의 그물로 건져 올린 물고기와 비슷합니다. 명료하고 구체적일수록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장 짓기』는 하나의 문장을 만들려면 무엇인 필요한지, 문장을 둘로 나누려면 어떻게 하는지, 여러 개 문장이 모이면 무엇이 되는지, 문장 부호, 문장 요소와 단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또 음절, 어절, 홑문장, 겹문장 같은 문법 용어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 책은, 모두가 쓰고 있는 언어라는 것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문장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노정임 작가의 『문장 짓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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