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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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이명박 서울 봉헌, 황교안 계승, 행동대장 전광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4 20:24  | 조회 : 238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824(월요일)

대담 : 변상욱 앵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변상욱"이명박 서울 봉헌, 황교안 계승, 행동대장 전광훈"

 

- 기독교도 카톨릭과 같은 큰 조직체의 꿈 있어...

- 민족 복음화의 전 단계로 '성시화'(서울 봉헌)

- 진보정권 들어서자 개신교 확장 멈칫, 잃어버린10년이라 생각

- 뉴라이트 운동(김진홍 목사), 진보집권 막아 이명박, 박근혜 탄생

- 보수정부도 기독교 몰아주지 않자 전광훈, 장경동 등장...의회진출 실패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매주 월요일 2부는 <변상욱의 눈> 시간이죠. 라디오 시사의 눈을 뜨게 만들어드립니다. 변상욱 앵커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변상욱 앵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변상욱)> . 안녕하세요.

 

이동형> 변 앵커, 오랫동안 한국 교회 개혁에 목소리 내오셨던 분인데, 최근 어떻습니까? 많은 국민들로부터 교계에 빗발치고 있는 것 같아요.

 

변상욱> 4-5년 전부터 기독교 보수 세력이 보수는 얼마든지 인정할 수 있고, 보수는 어떻게 보면 기독교의 나름대로 중요한 가치이기도 한데, 흑화 되면서 우익화 되고 있다, 그것도 극우화 되고 있다. 그 다음에 행동주의로 나가면서 정치 투쟁을 도입하고 있다라는 부분에서 보수 기독교가 극우화되는 그 계보도까지 그려가면서 나름대로 교회 지도자들한테 누누이 부탁을 드렸는데, 전광훈 목사하고 거리를 좀 두십시오 라고 그렇게 강연을 하고 다녔는데 결국 이런 일이 터졌는데, 똑같아요. 교회하고 언론하고 망해가는 코스가 거의 뭐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신뢰와 도덕을 바탕으로 존재해야 되는 기관들인데 그게 무너지고 있는 거죠.

 

이동형> 방금 대형 보수 기독교 말씀하셨는데, 과거에도 대형 교회 목사들이 좀 망언을 많이 했습니다. 쓰나미가 온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여러 나라 이름을 대면서 그 나라가 강한 것은 교회가 안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 그러다가 이번에 코로나19 감염발이 시작됐고 또 이런 와중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하겠다 강행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개신교에 대한 혐오로 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걸 개신교의 위기 상황 아닌 가? 다르게 말하면?

 

변상욱> 지금 말씀하신 것은 개신교가 살아남는 자기 나름대로의 생존법입니다. 그게 뭐냐 하면 공포, 혐오, 해제 이걸 무기로 해서 쓰는 거거든요. 어딘가에 적을 설정해 놓으면 이쪽에 단결력이 강해지는 거고 거기에서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그러면 공포에 의해서 더 뭉치게 되는 거고. 항상 누군가를 겨냥해서 배제시키고 혐오스러운 존재로 만들어 버려야 자기네들의 결속력이 강해지면서 힘을 더 모을 수 있으니까 그 방법을 흔히 썼던 거죠. 그게 이제 이슬람 무슬림이라든가, 동성애자 성 소수자도 그렇고, 그리고 어떨 때는 북한의 정권 괴뢰정권 이렇게 설정을 하기도 했는데 그 방법이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고 계속 쓰다보니까 잘 안 먹혀요. 그러면서 계속 모양을 바꿔 가면서 새로운 의제를 던져 내죠. 근데 그때마다 조금씩 먹히는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그게 양치기소년처럼 되버리는 거예요. 늑대가 옵니다,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양치기소년처럼 되는 거니까 결국 민도가 낮으면 모르는데 이제 민도가 엄청나게 높아진 상황에서 시민의식이 그걸 용납하지 않는 거죠.

 

이동형> 예배는 우리의 목숨이다, 그렇기 때문에 버릴 수 없다.

 

변상욱> 교회란 어떤 거냐라고 할 때, 교회는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들의 그 자체가 하나씩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들이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떠받들면서 함께 소통하고 교제를 나누고 관계를 맺는 것이 또한 교회고, 그런 사람들이 하나의 어떤 한 곳에 모여서 예배를 보자고 하는 게 공예배가 되는 거고 그게 공교회라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님과 일반 생존해 나가는 생명체들과의 관계 속에서의 교회가 아니라 한 어떤 공교회의 바탕이 되는 건물 위주, 조직체 위주로 교회라고 자꾸 설정을 하면서 교회에겐 자유가 있다, 교회를 왜 침략하고 침범하느냐 부터 시작해서 교회, 교회, 교회 하는데 그건 교회가 아니라 교단과 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당들을 얘기하는 거고요. 거기에서 시스템에서 일하는 직책을 갖고 있는 교직자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저는 교회가 그것만은 절대 아니다, 그거는 교회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죠.

 

이동형> 모여서 예배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끊임없이 얘기하는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변상욱> 진짜 이유는 어떤 종교집단이든지 마찬가지이지만 계속 모이고 그 종교가 가지고 있는 이념 체계를 주입시킨 다음에 그걸 머릿속에 계속 새겨 넣어야 되는데 모이지 않으면 흐릿해집니다. 왜냐하면 각자 집에서 하셔도 됩니다라고 할 때 집에서 간절하게 기도하고 열심히 성경공부를 주석서를 찾아가면서 할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그니까 결국 교회에 나와서 다그치고 몇 번 씩 재차 확인을 받고 하면서 나름대로 이걸 그루밍이라고 하기도 하고 세뇌라고도 하겠는데 그런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교회가 약해지고, 결속이 약해지면 헌금도 덜 들어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죠.

 

이동형> 그런데 영원히 예배를 모여서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당분간만 이잖아요?

 

변상욱>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상식적으로 감염이 이렇게 확산되면서 바이러스가 번진다면 내 교회 교인들을 어떻게든 보호하기 위해서 목회자들이 먼저 나서서 우리 교회 교인들은 집에 가만히 있으십시오 밖에 어디도 나가지 말고 이래야 되는 게 정상이 아닐까 싶어요.

 

이동형> 지금도 그런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변상욱> 많죠. 특히 이번에 주말 지내면서 부산에 부기총이라고 하죠. 각 지역마다 기독교 총 연합회가 있는데 부산지역 거는 부기총이라고 합니다. 부기총에서 우리는 결사반대다, 왜 교회가 예배를 모여서 못 보게 하느냐라고 성명서를 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동의를 못 걷은 겁니다. 그 위에 집행부하고 실행위원회 몇 명이 모여서 , 어떻게 저 정권이 우리한테 이럴 수 있냐, 반대 성명내자라고 해서 결의가 된 거지 그 부기총, 부산기독교총연합회를 결성하고 있는 교회들의 뜻을 모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나중에 반론들이 많이 SNS통해서 올라왔죠.

 

이동형> 우리나라 3대 종교라고 하면 불교,천주교, 개신교일 텐데. 불교, 천주교는 어쨌든 정부 감염 예방에 대해서 협조적입니다. 개신교하고 차이점은 뭐가 있을까요?

 

변상욱> 개신교의 나름대로 아픈 꿈이 있어요. 왜냐하면 카톡릭 같으면 교황이 한 말씀 하시면 다들 난리가 납니다. 세상이 들썩들썩하고 개신교의 개교회주의로 흩어져서 각각 역량을 발휘하는 거지, 거대한 모임이라는 거나 시스템이 없거든요. 아무리 떠들어봤자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서 뭔가 우리도 카톨릭같이 뭔가를 거대한 집합체를 하나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닌 가하는 꿈이 늘 있어요. 그래서 보면 기독교총연합회, 교단총연합회, 교회협의회하고 전체 한꺼번에 모이자하는 연합회, 협의회가 되게 많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는 개신교가 남아 있는 나라는 3개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따지면 독일, 미국, 한국입니다. 독일은 이미 개신교가 히틀러 때 히틀러에게 부역을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대외적인 활동은 이제 거의 없고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었고 미국 개신교가 결국은 세계 주축이 되고 거기에 한국 개신교가 따라붙었다가 지금은 미국이 좀 시들시들하고 한국이 오히려 올라선 그런 입장인데 개신교가 세계의 로마 교황청 같은 그런 큰 시스템을 갖추고 싶어 해요. 그걸 갖다가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데 어떤 거는 미국의 애국주의하고 결합해서 미국이 우선 세계 최고 국가가 되어야 되고 그러면 미국의 개신교는 당연히 세계 종교화할 수 있다라는 꿈이 있고. 미국과 한국과 이스라엘을 묶어갖고 새로운 개신교 공동체를 만들어서 이것이 지구촌을 점령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이런 꿈도 있고 여러 가지 꿈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생길 때마다 그게 한국으로 건너오는데 미국과 한국이 개신교의 연맹이 되어서 세계를 한 번 제대로 휘어잡아 보자라고 하는 것에서 각 민족의 복음화라고 하는, 민족복음화는 너무 거창한 꿈인데 그걸 밟아나가기 위해서는 각 도시들부터 먼저 하나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성시화운동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명박의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자. 그리고 그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열렬하게 주창했던 사람이 황교안 대표입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의 그런 기독교적 열망과 기독교 보수 세력의 열망이 꿈이 됐고 거기서 심부름 행동대장을 하던 사람이 전광훈 목사죠. 그 중에 한 사람이요.

 

이동형> 그럼 어쨌든 불교하고 천주교는 쉽게 얘기하면 중앙집권식이기 때문에 다르다?

 

변상욱> 우리는 중단하고, 대면하면 안 되고, 비대면으로 가자하면 통하는데 개교회는 각각 다릅니다.

 

이동형> 아까 우리가 정청래 의원하고 미래통합당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일단 전광훈 목사한테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선긋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만 보수 언론, 극우 정치권, 또 보수 개신교계 지금까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 황교안 대표 얘기도 했습니다만 거의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이런 모습을 보였었지 않습니까? 지난 8.15 집회에서는 성조기하고 일장기가 등장했어요. 광복절에 일장기가 왜 등장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

 

변상욱> 설명을 드리면,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개신교가 엄청나게 팽창해 나가다가 끊깁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들어섭니다. 진보 정권이. 그러면서 기득권이 안 통합니다. 그리고 새로 자유롭게 된 언론들로부터 공격을 받죠. 그래서 그걸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독교 개신교 보수 세력은. 그 다음 번에 절대로 진보 정권이 만들어지면 안 되겠다라고 해서 몸부림쳤던 게 노무현 정권 말기에 시작된 뉴라이트 운동입니다. 그 뉴라이트 운동의 전국 책임자가 김진홍 목사입니다. 그래서 결국 뉴라이트는 성공해서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죠. 근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는데 기독교를 엄청나게 챙겨줄 것 같았는데 안 챙겨줘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균형을 맞춰야 되거든요. 형평성을 가지고 가야되니까.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아예 기독당을 만들어서 국회로 진출하면 될 거 아니냐 그래서 그게 제일 활발하게 나선 사람이 누구냐하면 전광훈, 장경동 이런 젊은 세대죠. 그 사람들을 모든 원로 기독교 보수 세력이 다 밀어줬습니다. 1, 2, 3차까지 갔는데 이게 안 돼요. 왜 안 되냐면 보수 정당도 으쌰으쌰 다 해줘서 보수의 바람이 불긴 하는데 막상 표를 찍으면 신한국당이 가져가고 한나라당이 가져가고 새누라당이 가져가지, 기독당을 안 찍어준다. 마지막에 전광훈 목사가 고민한 것은 그러는 동안에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서 맨 처음에 밀어준 원로들이 다 떨어져 나갑니다. 전광훈이라는 인물이 그만한 인물이 못 된다, 그리고 국민들이 어차피 기독당을 안 찍어주게 생겼다해서 다 떨어져 나가니까 4번째 시도에서 전광훈 목사는 아예 극우보수세력과 손을 잡아버립니다. 미리. 기독당을 꾸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보수 세력과 어떤 극우 정당을 하나 만들려고 그러는 거죠. 거기에 걸려있는 사람이 김문수 이번에 같이 당을 만들어서 총선에 나가지 않았습니까? 김문수를 만나기 전에는 김무성, 홍준표, 황교안 이런 분들을 계속 만나면서 내가 표를 갖고 있으니까 나를 보수 정당에 끼어주쇼 어떤 극우 정당에 끼워주쇼 함께 만듭시다 이렇게 해갖고 판을 벌렸던 거죠. 그러다가 이번에도 역시 버림을 받았죠.

 

이동형> 아까 김대중, 노무현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다 개신교에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했는데 그 전에 YS때는 장로 대통령 만들자고 또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개신교가 왜 이렇게 보수화가 됐느냐 원래 조선 반도에 개신교가 들어왔을 때는 지금의 이북 지역이 굉장히 활발했지 않습니까? 평안도 지역이. 그래서 한국 전쟁 전후로 해서, 해방 전후로 해서 그 이북 쪽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내려왔다, 남한으로. 그러다보니까 북한 쪽을 적대시하는 그러다보니까 보수화되지 않았느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변상욱> 평안도라고 하는 세력은 한양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수도권 세력한테 늘 떠밀려가지고 벼슬도 못 하고 처져 있었습니다. 근데 아주 활기차고 기질적으로는 진취적이라고 할까요?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독교가 신문명을 가지고 올 때 제일 먼저 받아들이고 기독교 했는데 공산주의 정권한테 완전 뒤통수를 맞고 가진 재산을 다 뺏기면서 이남으로 내려오죠.

 

이동형> 김일성 집안도 굉장한 개신교 집안이었지 않습니까?

 

변상욱> 그래서 결국은 반공은 국시로 삼는 한국의 남한 쪽 정권하고 결국 공산당한테 뒤통수를 맞고 쫓겨 내려온 기독교 세력하고는 뭉치게 되는 거죠. 그 다음에 거기서 서북세력이라는 세력이 결집을 하고. 그 서북세력을 정치권력이 이용을 하는데, 그러면서 기독교는 계속 보수화되고, 그러다가 그 세력이 이북에서 내려온 세력이 나이가 들면서 쇠퇴하면서 그걸 누구한테 넘겨주냐하면 정치적으로 색깔이 비슷한 TK쪽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색깔이 유지되는 거죠. 근데 문제는 미국이 자꾸 북한하고 싸우다가 이제는 북한하고 대화도 시작을 하고, 그 다음에 중국이라는 나라가 엄청 커지고 하니까 정리가 안 되는 거죠. 보수 기독교 세력은.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책임자를 자꾸 만나고, 그래서 결국은 어떻게 나누냐면 한미일 동맹과 중국, 북한 북중 세력 이렇게 해갖고 선을 갖다 그룹 대 그룹으로 나누는 거죠.

 

이동형> 그래서 성조기, 일장기가 같이 등장하는 겁니까?

 

변상욱> 성조기, 일장기가 같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것도 8.15 집회에. 그니까 미국이 우리한테 기독교를 전해주고 일본은 우리를 침략했던 나라인데. 그 둘이 만나서 동맹을 맺어버리는데, 우리는 미국을 갖다가 사대주의처럼 섬기고 있으니까 결국은 미국에 동화되면서 일본을 거기다가 붙여가지고 이제는 한미일이라고 하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거죠.

 

이동형> 또 하나, 오늘 조선일보 사설에서 집권당이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을 무리하게 엮고 있다 이런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8.15 광복절 집회한다고 그 주최측에서 광고를 신문에다 했는데 거대 언론사에서 이걸 다 실어줬습니다. 국민일보도 실어져서 지금 노조에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언론사는 광고가 오면 무조건 다 이렇게 내보내는 겁니까?

 

변상욱> .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합니다.

 

이동형> 지금 코로나19가 이렇게 확산이 됐고, 그리고 8.15 집회를 하게 되면 문제가 있을 거라고 계속해서 얘기를 했었잖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내줘버렸어요?

 

변상욱> 보도와 광고는 완전히 분리된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니까 광고가 힘이 있어서 보도를 잠식해 들어가서 보도를 움직이면 안 된다, 그니까 보도하고 광고는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라고 가르쳤는데, 가르친 걸 슬쩍 비튼 거죠. 보도는 보도고, 광고는 돈 버는 작업이니까 돈 버는 작업은 보도하고 아무런 관련 없이 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그 광고에 사회를 왜곡하거나, 아니면 감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광고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보도와 광고는 가치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스스로를 갖다가 속이면서 광고는 얼마든지 집행을 하죠.

 

이동형> 그런데 광복절 집회를 광고를 해서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게 집단 발병의 원인 되었다고 한다면 그 광고를 실어준 언론사도 무언의 어떤 책임을 느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변상욱> 책임이 있죠. 그니까 보수 언론은 나름대로 진보 정권이 들어섰을 때 그걸 흔들어야 되는데 직접 나서서 깨기가 어려우면 이게 과잉 대표되는 누군가를 만들어요. 그게 뉴라이트 또는 엄마부대, 또 흔히 우리가 은발의 늑대들이라고 부르는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들 노인 부대들, 그 다음에 이번에는 극우 보수 세력들 중에서 기독교 세력들을 갖다가 과잉 대표시키는 거죠. 그래서 밀어내서 그 사람들이 심한 말과 심한 행동을 하게하고 그것을 봐라, 국민 여론이 저렇게 나쁘다라고 정치쟁점화 시키는 거죠. 그러면서 정권을 흔들고 그러면서 자기네들은 뒤에 빠져서 안전하죠. 이때 이제 전광훈 목사가 탈이 생기니까 선을 긋는 거죠. 우린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 아주 편리한 방법을 늘 쓰죠.

 

이동형> 전광훈 목사가 지금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면서도 각종 유튜브, 인터뷰를 하기도 하던데 앞으로 전광훈 목사는 어떻게 나갈 거라고 보십니까?

 

변상욱> 일단은 보수 세력 중에서 보수정치세력, 보수 언론만 놓고 본다면 완전히 팽시킬 겁니다. 완전히 팽시킬 거고, 전광훈 목사는 일단 다시는 나왔을 때 그 교회의 문제인데 아마도 완전히 정치세력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게 아니라면 나름대로 어떤 상당히 뭔가 정상적이 아닌 기독교 집단으로 한 쪽에서 광신적인 행태를 계속 이끌어 갈 건데, 사회에 더 이상 전염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종말은 놔졌다고 봅니다.

 

이동형> 한쪽에서는 전광훈 목사를 키워준 건 이 정부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어요. 그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변상욱> 현 정권이요? 어떻게 보면 그것도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한쪽에 힘이 강해지면 그 반대 대적하는 세력도 자동적으로 힘을 키우게 되는 거거든요. 실제로 진보정권이 나름대로 힘을 가지면 반대하고 있는 또 다른 적대적인 세력도 나름대로 힘을 계속 끌어 모으고 결집하게 되는 거니까 그렇게 따지면 그 말도 일리가 있지만 사실은 어떻게든 지금의 정권을 흔들어 보려고 보수 세력들이 힘을 몰아주고 몰아준 결과가 지금의 전광훈 목사지, 1, 2, 3차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여기까지네요. 지금까지 변상욱의 눈, 변상욱 앵커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변상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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