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 마음을 그리는 아이, 홀리스가 그린 열네 장의 그림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0 12:30  | 조회 : 267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홀리스가 그린 열네 장의 그림’입니다. 

홀리스 우즈라는 여자아이는 한 살에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어느 골목에 던져졌는데요, 버려진 곳의 지명을 따 홀리스 우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홀리스는 열두 살이 되었지만, 함께 할 가족을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위탁 가정을 전전했습니다. 한 번도 엄마, 아빠라는 그 흔한 말조차 입에 담지 못합니다. 

홀리스는 좋은 부모, 행복한 가정, 멋진 장래를 꿈꾸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과 오랫동안 지낼 수 있는 가족을 원합니다. 하지만 이 작고 평범한 소원조차 홀리스에겐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했습니다. 

언제든 어른들은 자신을 외면하고 버릴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소녀의 마음은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홀리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어두운 상처와 슬픔은 사라지곤 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홀리스의 재능을 알고 아픈 고통을 보듬어 줄 리건 가족과 조시 아줌마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홀리스의 진짜 가족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홀리스는 그토록 바랬던 가족이 생기자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언제든 자신이 다시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과 지금의 행복은 계속될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가 밀려온 것입니다. 지금껏 살아오며 반복되었던 마음의 상처로 홀리스는 진정한 사랑 앞에서 오히려 흔들리고 방황합니다.

 『마음을 그리는 아이』 뉴베리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패트리샤 에릴리 기프의 아름답고 아픈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홀리스의 열네 장의 그림은 모두 평범하지만 위대한 가족의 울타리의 소중함을 담고 있습니다. 홀리스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진한 가족의 향기를 그려내지요. 

마음을 그리는 아이 홀리스는 이제 그림이 아닌 진짜 세계에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한 상에 둘러서 오손도손 밥을 나누는 ‘식구’, 이 소박한 이름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의 『마음을 그리는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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