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코로나19로 20대 여성청년들의 삶이 흔들린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18 18:41  | 조회 : 2165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김현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장숙랑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코로나1920대 여성청년들의 삶이 흔들린다.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과 ytn라디오가 함께 하는 마음처방전 시간입니다. 마음처방전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의 마음과 상황을 살피고 대안을 논의하는 시간인데요. 함께 해주시는 마음처방전 주치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인 정신의학과 김현수 전문의 나오셨어요.

 

김현수 서울시코로나19심리지원단 단장/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하 김현수)> . 안녕하세요.

 

김혜민> 지난주에 첫 방송하고 어떠셨어요?

 

김현수> 저는 깜짝 놀랐는데요. 그날 저녁에 또 연락을 받고 다음날에는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실질적으로 문의가 늘었다고 연락이 와서 생생경제의 위력이 강하다는 걸 느끼게 됐고요, 또 실제로 방송을 듣고 저희 게시판에 저희 홈페이지 게시판에 짧은 편지를 보내신 분도 계세요.

 

김혜민> 좀 읽어주세요, 선생님.

 

김현수> 서울시 코비드 지원단에 감사드려요. 일단 다들 20세 하면 뭐가 어렵나? 돈 쓰기 좋아한다 그러면서 비난하기 일쑤인데 우리 젊은 세대 어려움을 이야기 해주셨다는 것만으로 눈물이 핑 돌았어요. 모두가 어렵지만 젊은이들이 어렵다는 사실을 젊은이 스스로 말하기가 쉽지 않아요. 이것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절대로 저는 철을 씹어 먹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싶어요. 젊은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도움 제공될 수 있도록 실제로 어려운 청년을 잘 찾아주시고 어려운 청년을 만나서 많이 대화를 해주세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김혜민> 사실은 저 지난주에 방송할 때 울컥, 울컥 여러 번 했었어요. 그걸 참 잘 참았는데, 오늘 또 이 편지를 들으니까 참 울컥하고 아 우리가 밥값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좋은 방송 여러분들께 위로가 되는 방송 만들도록 서울시 코비드 심리지원단과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저희 청년 어려움 이야기하고 있는데 오늘은 청년 여성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해보자고 하셨어요. 이유는요?

 

김현수> 현재 저희가 상반기에 나와 있는 여러 통계를 조합해 보니까 20대 중에서도 여성의 분들 중에서 자살 시도한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또 자살자수도 전에 비해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데, 20대 여성이 정말 어렵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여러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지원에서도 20대 여성들의 지원이 많아서 하여튼 그 20대 여성을 더 우리가 관심갖고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해야 되겠다 특히 해고당한 20대 여성, 폐업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는 그런 비숙련분 같은, 굉장한 기술은 없는 그런 여성분들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서울시에서 8월에서 9월까지 현재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혜민> 청년여성만을 위한, 그거 조금 이따 더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그러면 오늘은 청년들 중에서도 여성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이야기를 더 깊게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실 한 분을 모셨어요. 청년 여성의 자살 문제라는 보고서를 쓰신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장숙랑 교수 나오셨어요. 교수님 어서 오세요~

 

장숙랑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이하 장숙랑)> . 안녕하세요.

 

김혜민> 20대 여성의 삶이 다른 어느 세대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삶의 어려움이 결국 정신적인 어려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데 이게 맞습니까?

 

장숙랑> 그동안 우리 사회가 지난 10년 동안 주로 노인 자살률이나 노인 정신건강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많은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실제로 OECD 국가 중에 지난 10년간 노인 자살률이 1위였거든요. 우리나라가. 저도 노인 자살률 부분에 항상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봤는데, 어느 순간 계속 통계를 들여다보는데 한쪽에서 계속 반짝반짝 나쁜 신호가 보이는 거예요, 데이터에서. 봤더니 그 인구집단이 청년 여성이었습니다. 실제로 자살 사망률을 살펴보면 20대 남성보다는 20대 여성의 자살 사망률 자체는 높지는 않아요. 20대 남자가 10만 명 당 15명 정도 일 년에 비해서 여자는 9명에서 많게는 17명 정도? 남성보다는 약간 낮은데요. 근데 이게 남성보다 낮다고 해서 여성 청년의 자살 문제가 남성보다 더 적다라고 얘기를 할 수 없는 게, 다른 OECD 국가들 특히 일본처럼 청년 자살률이 제일 높은 국가들을 보면 우리나라 남성과 일본 남성 청년의 자살률은 비슷한데, 여성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본 여성에 비해서 우리나라 여성 청년들의 자살률은 거의 두 배 가량 높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 여성 청년들한테 정신건강상에 굉장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혜민> 연구자시니까 교수님께서는, 70대 자살률이 워낙 높아서 연구하다보니까 어느 쪽에 적신호가 일어났고 보니까 그게 20대 여성 청년 자살률이었다 그렇게 얘기를 해주셨고, 우리가 자세히 얘기하지는 안하지만 근거 자료를 보시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신 거예요. 김현수 선생님도 치료 현장에서 20대 여성들 많이 만나세요?

 

김현수> . 많이 만나죠. 왜냐하면 자살 시도자로 찾아오는 연령대 중에 가장 높은 연령대가 20대고 그 중에 사실 여성인데. 우리나라의 여성 자살 시도자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실제로 자살 시도는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더 많은데, 예를 들어서 올해 상반기 아주 자세한 통계는 말할 수 없지만 비율로만 보면 거의 20대 남성 자살 시도자 수보다 5배 이상 되는 것 같요. 왜 그런가 보면 데이트 폭력도 되게 많고요, 그리고 직장에서 무시당하면서 해고당하거나 괴롭힘 당하는 사례도 되게 많고, 성폭력, 가정폭력해서 사실 20대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트라우마와 관련돼서 굉장히 많은 거 같고요. 그리고 여고를 졸업하면서 사회생활 하는 게 너무 어렵다라는 현실을 얘기 많이 하고, 또 원래 좀 어려웠던 친구들 보육원에서 나왔던 친구들이 딱 500만원 받고 사회에 나오면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다시 이제 좋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그리고 또 하나 이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사회가 도움을 주는 방식이 있잖아요. 이게 20대 여성들하고 잘 맞지 않는다. 낮에 모이라고 한다든지 사실 낮에 나갈 수 있는 친구들 별로 없는데, 하는 방식도 너무 딱딱하거나 어른들의 맞는 방식이어서 20대 여성의 문화코드에도 맞지 않아서 막상 가서 도움 받기도 어렵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20대 여성들이 더 어려운 이유라고 이야기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김혜민> 교수님 조금 더 덧붙여주실 내용 있을까요? 왜 이렇게 20대 여성들이 어려워 하는지?

 

장숙랑> 보통 이제 기성세대들이 청년세대들한테 라떼는 말이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제가 연구를 하면서 그러면 지금 1950년대생 엄마들, 지금 청년의 엄마들이 20대였을 때 자살률을 지금 현재 20대 청년들하고 비교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자살률이 5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김혜민> 딸들이 더 많았다는 거죠?

 

장숙랑> 엄마가 20대일 때보다 지금 딸들의 20대일 때 훨씬 삶이 어렵다는 거거든요. 이거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청년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는지,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세대가 우리 청년들이 과연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인지 그걸 다시 한번 우리는 생각을 해봐야 된다. 결국은 기성세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지금 청년 세대들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가를 반성하고 다함께 노력해야 될 부분이지, 이건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하거나, 청년들만을 초점을 맞춰서 문제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굉장히 어렵다. 이건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함께 청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다함께 노력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혜민> 라떼는 말이야의 근본정신은 내가 너보다 백배, 천배 고생했거든? 근데 어디 내 앞에서 죽겠다는 얘기를 해? 이건데 생각해보면 사람이라는 존재가 먹고 사는 것만으로 다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절대적 빈곤은 해결됐을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우리 딸들이 겪고 있다는 걸 먼저 우리 사회가 인정하고 그들을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사회 경제적 위치와 이 정신적인 어려움이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한국은행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면 취업자 3명 중에 1명이 실직 위기인데 그 실직 위기에 가장 노출된 계층이 저소득, 저학력, 청년 여성이라는 거거든요. 맞는 말인 거죠, 교수님?

 

김현수> . 그렇죠. 실제로 저희가 조사한 청년들의 어떤 실태를 보면 가장 어쨌든 휴폐업과 관련돼서 가장 많이 실직하게 된 계층이 20대 여성, 왜냐하면 특별한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카페, 많은 식당들이 폐업을 하면서 또는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어려워지니까 본인과 본인의 가족끼리만 운영하다보니까 어려워지면서 연쇄적으로 이분들의 주거의 위기가 오게 되고 주거의 위기가 오면서 월세를 못 내면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신뢰의 위기가 오게 되면서 그런데다가 또 하나가 사실 굉장히 젊은 여성이 동사무소나 구청에 가서 도움을 요청할 때 느끼게 되는 수치심, 또 내지는 분노 하여튼 감정적인 문제 때문에 더 도움을 요청하기가 어려워지는 심리적 문제까지 다 결부가 현재 되어있어서, 지금 정확한 통계는 추후 나오겠지만 지금 4,5,6월에 이르기까지 20대 여성의 자살 시도와 자살자 수가 줄지를 않고 있어요. 뭔가 응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은 저희는 갖고 있습니다.

 

김혜민> 장숙랑 교수님은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에 계시니까 아무래도 20대 여성들을 가장 많이 만나고 하실 것 아니에요. 실질적으로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들 때문에 오는 여러 가지 고통들을 이야기 하나요?

 

장숙랑> . 많이 이야기를 하고요. 일단 제가 여러 연구를 통해서, 데이터를 통해서 봤을 때도 청년들의 소득 수준이나 교육 수준에 따라서 건강 상태의 격차가 굉장히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 나는 것 보다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가 훨씬 크더라고요. 건강 자체가. 그렇다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고졸 여성하고 대졸 여성의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그 말은 뭐냐면 우리 사회에서는 일정 정도의 교육 수준을 평균적으로 달성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크고, 또 역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는 사회라는 이야기죠. 결국은 이런 2가지 요소가 다 병합해서 청년 여성들이 조금만 아파도 도태될 수밖에 없는 그런 사회에 직면하게 되고 그게 매일의 일상이라는 겁니다. 그런 측면도 있고요. 정신 건강을 해치는 여러 요소들 중에 여성들이 감정 노동에 종사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서 훨씬 높습니다. 감정 노동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실제로 20-30대 여성들의 감정노동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남성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도 있고 감정노동이 건강하지 못했을 때 그로부터 받는 트라우마나 상처가 굉장히 크거든요. 그랬을 때 또 직업을 그만두게 되고 그러면 또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악순환이 된다는 거죠.

 

김혜민> 교수님, 아무래도 코로나19때 우리가 돌봄 노동에 대해 굉장히 많은 초점을 맞췄는데, 돌봄 노동의 대부분도 여성들이 종사하잖아요.

 

장숙랑> 이번 콜센터에서의 집단감염뿐만이 아니고 지금 현재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다양한 연구들이 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 사태에서 여성들이 남성보다 어떠한 어려움에 더 처해있는가를 살펴봤을 때 가장 크게 감정 노동자들이 또는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대거 많다는 거예요. 그거에 대한 국가가 어떠한 지침이나 지원 정책을 폈는가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우리가 모니터해보고 이 부분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지금 0779님이 눈물이 핑 도네요. 3년째 집에서 공부만 하고 있는 27살 제 딸 생각에 이렇게 보내셨고, 2401님은 지방에서 올라와 언니와 둘이 월세방에 살았는데 월세가 올라서 이사 가야되는데 이 더위에 방 보러 다녀야 하는데 너무 좁고 어두운 위험한 곳들 밖에 없어요. 언니랑 점심에 김밥 먹으면서 울지 않으려고 애썼네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이렇게 문자가 왔고. 0661님은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일 했는데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갑자기 그만두게 됐어요. 화장하는 거 좋아해서 딱 맞는 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도 무겁고 힘들어요 이렇게 남겨주셨어요. 선생님, 어떻게 해야 돼요? 여성 거기다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여성은 약자 중에 약자일 텐데,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어요?

 

김현수> 이런 갑작스런 일들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 큰 거 같고, 이게 개별적인 성격 문제, 노력 문제로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비록 마음의 처방을 하는 정신과 의사이지만 사회적 지원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전월세 때문에 주거의 위기에 빠진 청년들이 많아서 실제로 9월 달에 서울시가 지원하는 주거 지원에도 압도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지원했고 또 훨씬 초과되는 인원이 지원해서 저희는 가급적이면 지원하는 비용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 주거 위기는 사실 극단적인 선택과 더 관련이 깊거든요. 저희는 서울시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고, 여성가족부에서 이런 20대 여성을 위한 한시적인 대책을 세워서 이 위기를 잘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여성들의 마음 돌보기, 주거 돌보기, 금융위기 돌보기를 지금 서울시만 할 게 아니라 다른 부처도 나서서 이 위험한 그룹을 잘 타겟팅해서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혜민> 교수님, 저도 20대 때 혼자 살아본 적 있거든요. 그 거주하는 장소를 고르는 게 남자들보다 훨씬 고려해야 될 게 많고요. 혼자 살면 너무 무서워요. 그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이 굉장히 스트레스잖아요. 이 주거 문제 굉장히 심각한 거죠?

 

장숙랑> 이 여성이 주거에 대한 안정성뿐만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주거가 여성에게 훨씬 더 강조돼야 되고요. 결국은 해법을 찾아나가는 데 있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성세대의 사고방식으로는 풀어내지 못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Z세대 그들의 맞는 해법을 찾아 나가야될 때가 왔고요. 그러려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런 방송을 통해서 여러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는데 들어보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가 많더라고요. 생애 적어도 20, 30대에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경우에 정신건강상담을 무료상담을 할 수 있는 1회 정도의 쿠폰이 있었으면 좋겠다든지, 심리상담검사 같은 것도 30만원짜리도 많잖아요. 그런 거 비싸서 못 하는데, 그런 검사를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적어도 20, 30대 청년 기간 동안 한 번은 할 수 있게 지원해 준다든지 이런 이야기들을 청년들은 하는데요. 이게 다 기존 제도권 내에서 있는 사람들에게만 지원해주겠다라는 아이디어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어요. 청년들은 제도권 내에도 있지만 제도권 바깥에도 존재합니다. 학교에 있는 청년이 있을 수도 있고, 학교 밖 청년도 있을 수도 있고요. 생활 전선에 있는 청년, 주거가 있는 청년, 없는 청년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를 하는데 우리는 계속 그걸 복지 제도화하고 보건 제도화하면서 그 제도 안으로 들어오면 기초생활수급이 되면 그럼 도와주겠다 이런 방식으로 디자인이 됐거든요. 이제는 제도권 내외에서 모든 청년들이 쉽게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그들과 소통하는 그런 게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김혜민> 그래서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청년 여성의 생명 사랑을 위한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고요? 어디로 응모하면 돼요?

 

김현수> 저희 코비드 지원단 홈페이지도 있고 저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서도 아이디어를 받고 있고 지금 8, 9월 들어서 관악구를 중심으로 해서 1인 여성 주거 지역이 많은 지역에서 현장에서 함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나온 제안들을 서울시나 여가부에 저희가 전달하고 청년활동지원센터 같은 곳에 전달할 수 있는 현장 릴레이 토론회를 현재 기획을 해서 직접 20대 여성들을 함께 만나서 이분들의 마음의 어려움부터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풀어나갈 수 있는 현장에서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방송들으시는 분들, 20대 여성들을 위한 정책 제안하실 거 있으시면요?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에 남겨주시면 되고요. #0945로 언제든지 남겨주시면 제가 의견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마음처방전은 20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함께 해주신 김현수 선생님, 장숙랑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수> . 고맙습니다.

 

장숙랑>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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