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 줄리아 로스먼 / 작은 벽돌, 작은 벽돌 하나가 만들 세상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30 11:39  | 조회 : 324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작은 벽돌 하나가 만들 세상’입니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고민일까요? 우리는 고민과 구상을 혼동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분명히 다른 생각의 방식입니다. 

‘고민’이란 애를 태우며 괴로워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자신이 장차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할 때마다 괴로워야 할까요? 아닐 겁니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무엇이 될지를 생각하는 것은 초콜릿과 딸기 중에서 무엇을 먼저 먹을지를 즐겁게 구상하는 것과 더 비슷합니다. 잘못하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위험한 선택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린 자신의 미래를 놓고 종종 고민에 빠지고 괴로워합니다. 반드시 고통스러운 생각을 해야만 행복한 미래가 열린다는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기자인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 쓰고 줄리아 로스먼이 그림을 그린 어린이 책 『작은 벽돌』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작은 벽돌입니다. 눈앞에 솟아있는 높은 건물들을 마주한 작은 벽돌은 주눅이 듭니다. 그러다 스스로 여행할 만큼 자란 작은 벽돌은 자기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거친 바다를 건너 멋진 성과 장벽, 그리고 작은 시골집까지 수많은 건축물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 어느 건축물도 자신이 들어갈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벽돌은 희망을 잃습니다. 모든 것이 막막하던 순간, 작은 벽돌은 생각의 방향을 바꿉니다. “위대한 것들은 작은 벽돌에서 시작한단다.” 어린 시절 엄마 벽돌이 들려준 이 말이 결정적인 힌트였습니다. 

작은 벽돌은 막연했던 동경의 눈길을 돌려 이제 자신의 내면을 봅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이 책은 작은 벽돌의 내면적 성장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데요.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 벽돌의 모험을 통해, 우리가 미래를 꿈꾸는 일은 그 자체로서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듭니다.

괴로운 고민들을 즐거운 구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 쓰고 줄리아 로스먼이 그림을 그린 『작은 벽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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