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아시아나 인수는 아직 희망있어, 이스타항공은 파산 수순 갈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7 23:51  | 조회 : 2449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아시아나 인수는 아직 희망있어, 이스타항공은 파산 수순 갈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 뉴스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항공업계의 두 개의 빅딜이 있었는데요. 아시아나와 현대산업개발, 그리고 이스타 항공과 제주항공 이 두 개였죠. 이스타 항공 관련 소식은 생생경제에서 꾸준히 전해 드리고 있고요.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현대 산업개발이 금호와 아시아나에 재실사를 제안하면서 인수가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 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대 경영학부 황용식 교수, 나오셨어요. 교수님 어서 오세요.

◆ 세종대 경영학부 황용식 교수(이하 황용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혜민> 현산이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어요. 재실사를 한다는 게 다시 인수해도 되는지 다시 점검 해보겠다 이런 건가요?

◆ 황용식> 네.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그래서 인수를 이제 다시 검토해보겠다는 거거든요, 많은 기업들이 한 기업을 인수할 때 사전에 실사를 통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가격이죠. 인수가격을 보는 건데, 2조5000억 원 정도로 인수하기로 작년 말에 체결이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점검, 재점검이 들어가겠다는 그런 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혜민> 처음에는 2조 5000억 원으로 살게 했는데, 아니야 이 금액은 적정하지 않는 것 같아. 다시 재실사를 통해 다시 값을 매겨 볼게. 이런 거죠?

◆ 황용식> 그렇죠. 상식적으로 재실사를 할 때는 2조5000억 원보다 더 높게 하는 것 보다는 깎겠다는 그런 이야기겠죠.

◇ 김혜민> 그럼 이 가격을 깎으려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 황용식> 네. 그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요. 그 사이에 아시아나의 부채가 4조 5000억 원 정도 증가했고 현산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인수자, 현산의 동의 없이 차입했다. 차입금을 돈을 빌렸다. 많이. 그리고 연구 전환 사채라던지, 신규발행했고 그 외의 부실계열사들에 대한 우발채무가 계속나왔다. 그러니까 뚜껑을 열어보니까 생각보다 부실 하다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다시 검토해보자. 그렇게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 김혜민> 그럼 전문가가 보시기에 현산의 이런 주장은 근거가 있어 보이십니까, 아니면 값을 내리기 위한 생떼처럼 보이십니까?

◆ 황용식> 상식적으로 M&A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 그러나 워낙 기간산업이다 보니까 언론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코로나가 겹치다 보니까 코로나 때문에 발뺌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가 물건을 살 때 흔히 흥정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기업들 간에 인수할 때 이런 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더 설득을 얻는 이유는 코로나 시국이 너무나도 어렵다 보니까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6개월 동안거의 인수가격 2조5000억 원을 넘는 인수가의 부채가 생겼어요. 2조 8000억 원. 생각해보세요. 6개월간 이렇게 늘어났는데 인수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쉽게 인수할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좀 현산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는 개인적인 사견을 해봅니다.            
◇ 김혜민> 코로나19 때문에 인수가격보다 빚이 더 2배가 넘는 상황이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현산이 튕기는 게 이해가 가는데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창에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라고했는데 지금 교수님께서는 인수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 황용식> 네. 법적으로 법적 공방이 간다면 그동안 주식 매매 계약에 대한 서면 적인 것들, 계약서라든지, 이런 것을 기반으로 법률공방이 올 겁니다.

◇ 김혜민> 그러면 만약에 현산이 포기하면 계약금 2천5억 원을 낸 상황이잖아요. 그럼 이거 못 받아요?

◆ 황용식> 반환소송을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게 하면 이것에 대한 어떤 일부반환을 받겠죠. 사례가 있었는데 예전에 대우 해항조선 인수 시에 한화가 이행 보증금을 3000억 원에서 일부를 받은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포기에 대한 타당성이 검증이 된다면 일부 이행보증금을 반환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때문에 항공업이 가장 어렵고 특히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현산이 이렇게 하는 것이 조금 아예 발을 빼려는 움직임 같으세요, 아니면 그래도 조금은 유리하게 거래가를 조금 낮추기를 위함 같으세요?

◆ 황용식> 저는 여러 가지 언론에서는 발을 뺀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 다르게 보는게 여지를 열어놨어요. 키워드를 보시면 재실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서는 제주항공입장에서는 재실사라는 이야기를 일도 안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보기에도 출구전략을 짜는 것이 보였는데 기간적으로도 한 몇 주 줬죠. 올해 연말 정도까지 기간을 줬고. 현산이. 그 다음에 재실사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는 어느 정도의 여지가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가격 흥정 면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서 인수할 수 있다는 것도 가능합니다.

◇ 김혜민> 파격적인 가격이요?

◆ 황용식> 네. 그러니까 속된 말로 가격을 후려 친다고하죠. 그렇게라도 한다면 할 수 있는거에요.

◇ 김혜민> 그럼 금호 쪽에서 그렇게라도 팔까요?

◆ 황용식> 그거는 채권단과 금호의 의지겠죠. 그래서 이것이 사안이 너무 긴박하게 돌아가고 두 개의 항공사가 아재 표류하는 게 되는 것 아닙니까? 이스타하고 아시아나가. 어떤 학습 효과가 생겼다고 저는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스타때는 정부와 기관에서 나두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대해서는 이것을 대마불사라는 말을 많이 하듯이 과연 아시아나를 그냥 놔둘 것인가.

◇ 김혜민> 정부에서.

◆ 황용식> 네. 그만큼 지금 채권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겁니다.

◇ 김혜민> 그렇죠. 규모가 비교도 안되고. 아시아나 항공과 이스타는.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할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산업은행이 어떻게 할까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산업은행의 입장이 뭐에요. 그러면? 

◆ 황용식> 입장은 일단 계속 서면으로서 현산이 그동안 해왔고 그래서 이동걸 은행장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만났어요. 정몽구?? 회장을 몇 주전에 만나서 협상 테이블로 나와서 하자. 우리가 60년대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러브레터를 서로 보내는 그냥 그런 관계가 아니다.

◇ 김혜민> 제발 만나자.

◆ 황용식> 네. 눈 보고 이야기하자 그런건데. 정몽구 회장의 셈법이 좀 복잡하겠죠.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일단 키는 이동걸 회장이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산은쪽에서.

◆ 황용식> 그렇죠. 그래서 가격협상에 집중을 그동안 계속해왔는데. 어떻게보면 산은은 재값받기에 열중한 게 아닌가. 그러다보니까 인수자가 아까 제가 말씀 드렸던 이런 엄중한 시점에서 인수 할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보면 계속 흥정하는데 있어서 한 치도 안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고수 한다면 그럼 뭐 없는거다 라고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그동안 통매각 고수를 계속했어요. 통매각으로 모든 자회사라든지 계열사들을 매각하겠다. 그것을 나중에 조금 여지를 뒀어요. 산은이 그런데 그것을 좀 이른 시기에 했었더라면 좀 더 협상 테이블의현산이 빨리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과거 사례를 보면, 한진해운사태도 3000억원만지원했으면 파산을 면했고요. 그런데 그때 우리나라의 해운업이 거의 1위였는데 지금은 거의 5위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산은이 좋게 말하면 너무 신중하고요.나쁘게 말하면 좀 드라이브를 건다고할까요. 주도권을 갖고 좀 강하게 밀어 붙이면서 매물을 성사시켜야하는데 그런 좀 강한 의지가 안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혜민> 지금 말씀하신 처음에는 통매각을 산은에서 고소했다. 그럼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으니까 에어 서울이나 에어부산같이 쪼개 파는 것도 안 중에 하나 일 수 있습니까?

◆ 황용식> 그렇게 되면 현산 쪽에서 부담이 좀 덜하겠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중성자기업이기 때문에 2년 안에는 다 인수를 해야해요. 그래서 그만큼 비용이 현산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알짜기업들을 인수하는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어서 그것을 산은이나 채권단이 팔게 해야되는데 어떻게 보면 계속 통매각 원칙을 고수하는 그런 것들이 이 상황까지 오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김혜민>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상황이 처음 딜 할때하고 너무 달라졌으니까요. 코로나19가 터졌고 심지어 이 코로나 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2-3년은 지금 당장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2-3년은 영향  갈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기 때문에 산은에서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딜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국유화라는 카드를 내 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는. 이것도 현실적인 대안중 하나입니까? 

◆ 황용식> 뭐. 어쩌다 국유화인 거죠. 그러니까 그냥 원하든 원하지않든 어쩔 수 없이 끌어안고 그러다보면은 하지만 이 21세기 항공운송산업을 봤을 때 국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현실감이 없고요. 일시적으로 끌어안고 있다가 또 새로운 인수자가 나올 때까지 잠시 위탁하는상황이지 국유화까지 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해봅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아시아나 관련된 이야기 계속해서보고요. 제가 앞서 아시아나는 이스타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좀 후회했습니다. 왜나하면 이스타의 노동자들에게는 아시아나의 노동자들만큼의 어려움이 닥치기 때문에 제가 그 이야기는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냐면 이스타 노조위원장하고 인터뷰를 하기도했고 꾸준히 이 상황을 살펴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참 많이 신경 쓰는 사안 중에 하나인데요.  일단 교수님 제주항공 이스타 항공 인수합병하는 것을 완전히 물 건너갔다. 이렇게 봐야되죠?

◆ 황용식> 네. 좀 안타깝지만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동안 어떻게 보면 제주항공은 현산보다 좀 더 단호한 것 같아요. 현산은 그래도 몇 주 더 기간을 주고 아까 말씀 드렸던 재협상, 재실사 그런 것들을 이야기 했는데    제주항공은 그런면은 없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난주 목요일이었죠. 주식 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해서 어떻게 보면 지난 7개월 동안 있었던 인수전이 이렇게 막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교수님께서,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 제주항공과 이스타 항공의 인수 합병과정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세요? 이 부분만 협상했으면 윈윈이었을 텐데. 이런 아쉬운 부분이 있으세요?

◆ 황용식> 네. 아까 제가 지나간 이야기로 했었지만은 이번에 녹취록 파문이 있었어요. 녹취록 파문을 보면 그게 왜 그 상황까지 왔겠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보면 제주항공도 주저주저 했던 것 같아요. 인수의지는 없었던 것 같지는 않고 분명히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코로나 상황 때문에 그리고 제주항공도 1분기 657억 원 정도의 영업손실이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모든 인수전이 다시 리셋이 된 겁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제 빠져 나가야되는 상황이 되었고. 그리고 아쉬운 점을 물어보셨지만 이런 것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해서, 소통을 좀 했었으면 서로 이런 진흙탕 싸움까지는 안 갔을 텐데.  전화로 이야기 한 거였거든요. 전화로 이야기해서 셧다운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구조 조정할까요 그런 것들이 너무 일상적인 대화처럼 들렸는데.

◇ 김혜민> 너무 중요한 안인데.

◆ 황용식> 아니면 이석주 대표께서 제가 좀 알아보고 어디서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라고한다든지 문서화 한다든지. 그런데 좀 지시내리는 것 같은데 조언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제가 봐도 조언 같아요. 너무나도 캐주얼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소통의 부재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김혜민> 지금 말씀하신 운항중단 이런 것은 사실 노동자들에게는 너무 큰 아픔이었고 이런 것 때문에 이스타 항공이 더 적자 늪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었잖아요. 이 중요한 결정을 양측이 만나서 결정 했었어야 했는데 단지 전화로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하다보니까 녹취록이 공개되는 파문도 있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좀 남는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앞으로 이스타 항공이 어떻게 될지 살펴보죠. 일단 항공업과 직관적으로 연결된 기업 3곳이 이스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새로운 주인이 나올까요?

◆ 황용식> 저도 좀 놀라운 보도인 게 이 시국에, 이 시점에서 세 군데가 나타났다. 이것은 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이 세 곳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야 하는데 좀 현실감이 떨어지고 현실성이 없습니다. 만약 정말 세 곳이 있다면 정말 단비와 같은 거죠. 가뭄에 단비와 같은 거죠.

◇ 김혜민> 교수님 말씀은 결국 이스타 항공을 누군가 사기에는 지금 이스타 항공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지금 다시 강조하시는 거잖아요. 

◆ 황용식> 그렇죠. 왜나하면 이것이 단순히 아시아나는 재무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스타 항공은 여러 가지로 복잡한 사안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잘 아신 창업주 문제도 있고 일가 의 욕. 정부도 심지어는 지원을 하려고 하더라도 너무나도 특혜의혹으로 연류 될 까봐 거리를 두는 게 느껴져요.

◇ 김혜민> 창업주가 여당의원이니까 조금 더 몸을 사리겠죠.

◆ 황용식> 그래서 이것이 자칫하면 문제화 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세 군데가 나와서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은 저는 좀 더 확인해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제가 본 게 세 전북 신문인데 아마 이스타 항공이 전북 토종 기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북에 있는 분들은 얼마나 이스타 항공이 다시 날기를 간절히 원하겠어요. 지역신문이다 보니까 좀 낙관적으로 희망적으로 기사를 쓰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교수님도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하셨어요. 그럼 새로운 주인이 안 나타나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 이스타항공은?

◆ 황용식>일단 어떤 법정관리를 통해서 워크아웃이라든지 체질개선을 해서 이 기업이다시 알짜기업으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옵션이 있고요. 두 번째 옵션은 많이 회자되는건데  파산 신청을 통해서 아예 공중분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이스타 항공은 사라지게되는거죠. 그래서 이 두 가지의 길이 있는데 좀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세 군데의 업체가 있다면 첫 번째안이 그런 옵션이 될 것이고 인수자가 없다면 차라리 아시아나 같은 경우는 사느니 껴안고 회생 절차라든지 반국유화 과정이 있을텐데 이스타는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파산수순으로 가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 김혜민> 노동자들은 어떡합니까? 임금도 못 받았는데 

◆ 황용식> 그래서 이 1600명 정도의 근로자들이 제일 어떻게 보면 직격타인거죠. 이분들이 실제로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는 있습니다. 그게 인건책권보장이라고해서 정부에서 3개월 정도 밀린 체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인데 이게 전제조건이 퇴직을 해야돼요. 퇴직을 해야되고 파산신청을 해서 이 회사가 망했다는 것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거리에 나와서 시위도하시고 여기저기 찾아 다니면서 노조들이 활동을하시는데 아예 다 내려놓고 이것을받고 끝내는게 되는거죠

◇ 김혜민> 그게 가장 현실적인 안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교수님은 

◆ 황용식> 정부는 지금 여기까지 가면 안된다고 하는거죠. 왜냐하면 여기까지 갔다는 것은 이스타가 공중분해 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 김혜민> 그런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이도저도 못 할 상황이라면서요.

◆ 황용식>이스타 항공에 플랜B를 요청했어요.

◇ 김혜민> 그런데 이스타 항공에서 할 수 있는플랜 B가뭐가 있어요.

◆ 황용식>그래서 너네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든지, 아니면 구조조정을 통해 이런 부채라든지, 아니면 새로운 투자자릍 통해서 유상증자라든지 여러 가지 자금을 마련해서 회사를 살려라. 이 이야기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이상직 의원께서 지분 포기까지 하셨는데 플러스 알파까지 해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거든요,

◇ 김혜민> 그럼 전문가 입장으로 감정적인 부분 말고 법적으로 창업주가 그렇게 해야되는의무는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제주항공이 가져가지 않기로 한 거잖아요. 그러면 다시 이스타 항공 자체 내에서 자부책을 내놔야하는데 창업주에게 그럼 책임을 물 수 있는 게 아닌가요?

◆ 황용식>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거죠. 이분은 계속 지금 이미 물러났고 경영일선에 참여 안 했다 선을 긋고 있는거죠. 그런데 면밀히 보면 이분의 일가친척이라든지 지인들이 다 경영권에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1600명의 길거리에 나가 앉게 될 근로자들을 생각한다면 창업주로서의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혜민> 참고로 지금 최종구 대표이사는 이상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참고로 여러분들 알고계시고요. M&A 이야기하시면서 한국에서는 불가항력 조항에 대해서는 정부 때문에 그런가요. 왜 언급이 안되나요. 라고 질문하셨어요.

◆ 황용식> 불가항력이라는 것은 코로나처럼 불가항력 상황인데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매매 계약에서 나왔으면 됩니다. 예를들면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매매를 포기한다든지 그것에 대한 어떤 손해에 대해 문제가 되는 것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든지 그런 것들이 명시 되어있다면 가능하겠죠. 그런데 M&A가 헌법 같은 것도 아니고 정말 거래 계약서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명시 했느냐 작성 했는냐가 관건이거든요.

◇ 김혜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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