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공동체 ‘그려니’ 소속 11분의 교사 / 교사가 진짜 궁금해 하는 온라인 수업, 온라인 교실로의 독서여행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 온라인 교실’입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난리가 났습니다. 느닷없이 시작해야 했던 온라인 수업이 공교육 시스템을 온전히 지탱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사상 초유의 사태였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교육 관계자들의 노력과 우여곡절 끝에 온라인 수업으로 지난 한 학기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지만, 교육의 최일선에선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화제의 교육지침서 <교사가 진짜 궁금해하는 온라인 수업>은 실시간 수업에서 온라인 학급 운영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메뉴얼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11명의 저자들은 모두 중학교 교사들입니다. 주로 2~3년 차의 젊은 교사들로 구성된 학습공동체 ‘그려니’에 소속된 분들입니다. 젊은 교사들이 주축인 만큼 느닷없이 시작된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도 대응이 달랐습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자 한 것입니다. 

11분의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과 학급 운영에 관한 생생한 고민을 모아 정리하고 함께 해답을 찾아가고자 실험적인 방식을 선택합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공통의 문제를 파악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공동 집필하면서 피드백을 주고받고 이를 실시간 공유하고 공개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방식을 채택한 것입니다. 

저자들은 올해 4월, 전국 4만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의 대표적인 고민들을 파악해 냅니다. 그리고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이 책은 온라인 수업의 준비와 진행 과정, 수업 후 과제와 피드백, 평가 등 원격 수업과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수업 방식에 대해 교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다룬 ‘온라인 수업 편’이 먼저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어 온라인 담임교사의 역할, 생활지도와 학부모 상담 등을 세세하게 짚어보는 ‘온라인 학급 경영 편’, 교사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저작권’, 온라인 수업과 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기술 편’, 교사에게 새로이 요구되는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사가 진짜 궁금해하는 온라인 수업>은 교육의 최전선 젊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낸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학습공동체 ‘그려니’ 소속 11분의 교사들이 공저한 『교사가 진짜 궁금해하는 온라인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