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제시카 월턴, 두걸 맥퍼슨 / 그래도 넌 내 친구!,최고의 친구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15 09:25  | 조회 : 32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최고의 친구란 과연 어떤 친구일까요?
이 질문에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훨씬 더 정확하게 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넌 언제나 내 친구야!’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최고의 친구라는 대답은 분명 어른들이 찾아낼 수 있는 말은 아닐 테니까 말이죠. 

호주의 작가이자 음악인인 제시카 월턴이 쓰고 두걸 맥퍼슨이 그림을 그린 어린이 책 <그래도 넌 내 친구!>는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것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친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슬퍼 보이는 곰 인형과 행복해 보이는 거울 속의 곰 인형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 질문을 던지며 가만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이지요. 거울이 내면의 반영이라고 볼 때, 곰 인형이 자신을 어떻게 느끼는지, 어떨 때 진정 행복한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롤과 매일매일 함께 노는 곰 인형 토마스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의 불일치로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게다가 그 사실을 말하면 친구를 잃을까 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토마스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 에롤은 “난 상관없어. 중요한 건 네가 내 친구라는 사실이야.”라고 명쾌하게 대답해 줍니다. 이 두 주인공의 친구 에바도 “네가 행복하면 돼!”라며 응원하고, 셋은 언제나처럼 신나게 놀지요. 

토마스는 친구들로부터 힘을 얻은 후 자신의 내면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행복해합니다. 온전히 나를 수용하고 지지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힘이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번역한 황진희 ‘그림책테라피연구소’ 소장은 이 책에서 발견한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내가 아니라, 이미 그렇게 규정되어 버린 내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나로 살고 싶다는 토마스의 말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한편 이 책에서는 그림에 숨어 있는 상징과 변화를 찾아보며 성 역할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성 혹은 남성의 역할과 취향이라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편견을 깨뜨리도록 돕습니다. 

다 같이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감과 다양성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감수성을 섬세하게 만들고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제시카 월턴이 쓰고 두걸 맥퍼슨이 그림을 그린 어린이 책 『그래도 넌 내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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