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6/17(수) ‘사라져버린’ 중국 축구의 전설, 하오하이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7 10:16  | 조회 : 258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놀이공원에서 패스트트랙 티켓을 파는 건 합법일까요, 불법일까요? 상하이에 있는 디즈니랜드 이야깁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인데요. 중국과 미국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요즘 상황을 보면 디즈니랜드가 중국 제2의 도시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상하이디즈랜드가 개장한 지 4년이 됐는데요, 중국은 61일이 어린이 날이고 또 셋째 토요일이 아버지의 날이어서 6월이 가족 모임이 많은 달이라 6월에 개장을 한 걸로 보입니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만들어진 뒤에 미국 올랜도,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홍콩에 이어서 전 세계 여섯 번째로 상하이에 문을 열었습니다. 홍콩에도 있는 디즈니랜드를 왜 상하이에 또 열었을까요. 그건 중국의 어마어마한 내수 시장 때문입니다. 중국인의 1인당 소득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찾아다니려는 수요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중국 관광산업은 내수 시장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만큼 규모가 큽니다. 2010년대 들어서 크고 작은 놀이공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수준이 대부분 거기서 거기여서, 재방문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랜드는 재밌는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다 운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월트디즈니와 상하이선디그룹이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설립했습니다. 수익 배분은 73 정도인 걸로 추정됩니다. 아닌게아니라 개장한 지 1년도 안돼서 천만명이 다녀갈 정도였습니다, 연간 수입도 3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54천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다보니 디즈니랜드에 들어가려면 줄을 길게 서야 합니다. 2년 쯤 전 일이었습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아이와 손을 잡고 두 시간이 넘게 줄을 서고 있던 천씨는요, 갑자기 자기 앞으로 다른 일행이 줄을 무시하고 입장하는 모습을 봅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VIP 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화가 난 천씨는 신문에 이런 일을 기고해서 “VIP라는 게 결국 새치기 티켓 아니냐면서 공개 항의했습니다. 법학자까지 나서서 이게 맞는 일인지 아닌지 설명을 했습니다. 어느 나라나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똑같은 대우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적인 영역들이 있지요. 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지금 그런 의식을 조정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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