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크리스텐슨 / 번영의 역설, 계속되는 가난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2 13:18  | 조회 : 32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계속되는 가난’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번영의 반대편엔 여전히 고단한 삶 속에서 신음하는 가난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텐슨 교수가 쓴 『번영의 역설』입니다. “과거에 똑같이 가난했던 나라들이 현재엔 부유한 나라가 되기도 했지만, 또 한편에는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나라도 있다. 도대체 왜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이 책은 이렇게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돌이켜보면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이었지만 2019년에는 3만1681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됐고,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를 돕는 국가입니다. 

1960년 이후로 지구촌은 4조 30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해 공식적인 개발 원조 형식으로 지출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런 개입들 중 다수는 우리가 기대했던 긍정적인 성장을 이끌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쏟아부은 돈이 부족했던 걸까요? 아니면 원조의 방식이 틀렸던 것일까요? 196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들 가운데 다수의 국가는 지금도 여전히 가난을 면치 못합니다.

크리스텐스 교수는 가난한 국가가 번영을 이루지 못하는 문제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빈곤 해결에 실패를 거듭해 온 것이 밀어붙이기식 개발 전략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가난한 나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우물이나 화장실, 학교 등을 무작정 지어도 뚜렷한 성장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수익과 일자리, 문화 변화를 이끌려는 전략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쏟아붓고 나면 알아서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지속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혁신이란 어느 개인, 기업, 국가를 넘어 전 세계 만인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절대 다수가 혜택을 누리는 일, 부의 민주화, 즉 공공선은 크리스텐슨이 강조하는 핵심 가치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크리스텐슨이 쓴 『번영의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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