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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김종인과 당 중진 불화? 확인 된 사실 아니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2 09:23  | 조회 : 1316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6월 12일 (금요일) 
□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대표 제한 없이 나오고 정치적 부담은 본인 선택  
- 이낙연 후보가 워낙 압도적, 열세인 세 후보 공동전선 
- 이낙연 지지세, 文지지세 보다 훨씬 더 강력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 이낙연, 대세는 아니야... 친문이 과연 밀까? 
- 김종인과 중진 사이 안좋아? 확인된 사실은 아니야 
- AI 전문가? 특정 전문가보다는 혁신 비전을 가진 사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YTN뉴스 FM, 노영희의 출발새아침 2부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인데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토론이 뜨거운데요. 일단 당내 문제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우선 대권과 당권 사이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고민을 하다가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히고 나를 뽑아주면 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반 이낙연 구도가 형성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였는데, 또 하루 지나고 나서 그거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어요.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홍익표): 이게 우리 당헌·당규 때문에 문제가 되는데요. 당헌·당규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있어서 대통령 선거 1년 전에 당 대표는 그만둬야 하거든요. 출마하시려면요. 그러다 보니까 대선이 2022년 3월 초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2021년 2월 말이나 3월 초에는 당 대표가 되신 경우에는 그만둬야 하는 문제가 생기니까 한 7개월 안팎이라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저는 이낙연 전 총리도 그렇고, 김부겸 전 의원, 그다음에 후보로 거론되는 게 우원식, 홍영표, 네 분 정도인데요. 네 분도 다 그런 당의 여론, 국민의 여론을 감안해서 결국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건 출마를 하든, 말든, 다 자기가 책임지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 해서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자꾸 조건을 달고 배제하는 것은 도리어 민주적 선택을 저해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한 없이 나오고, 다만 본인의 출마로 인해서 당 대표가 7개월 만에 그만두고 또 당 대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은 고스란히 안고 가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가는 거기 때문에 저는 본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의원님께서는 아까 거론하신 네 분 중에 어느 분을 지지해야겠다, 마음속에 가지고 계신 게 있으세요?

◆ 홍익표: 가서 봐야죠.

◇ 노영희: 사실 미래통합당 의원인 조해진 의원님께 이것을 여쭤보는 것은 남의 당 일인데 뭐, 이렇게 이야기하실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남의 당 이야기가 더 편하니까 여쭤보면 이낙연 구도가 반 이낙연 구도로 흘럭나는 모양새를 처음에 취할 때 미래통합당에서는 조금 이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이 드시나요?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조해진): 이낙연 전 총리, 현재 국회의원께서 민주당 안에서는 여론조사 상으로는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가 볼 때는 그게 대세라고는 아직 생각이 안 듭니다. 키를 쥐고 있는 친문이 과연 밀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정리가 안 됐다고 보기 때문에 그 고민을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서 하루아침에 또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본인도 그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대세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조금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 고민이 이해가 되죠. 이렇게 여론조사가 앞서 있다는 것을 가지고는 하루아침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당내 기반을 확고히 다져서 누구도 흔들 수 없게, 또는 친문 주류가 탐탁지 않게 생각해도 그것을 뒤집을 수 없게 만들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요. 관전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는 조금 무리한 것 같죠. 7개월 하고 대표를 새로 뽑는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이라고 해도 그거는 당내에서 순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민주당도 그런 측면이 있을 거라고 보고, 그거는 이낙연 의원께도 부담이 되겠죠. 거기다가 나머지 후보들이 거기에 일치해서 대선 나올 사람이 7개월 만에 대표 그만두는 게 뭐냐. 이게 상식에 먹혀드는 부분이 있거든요.

◇ 노영희: 아무래도 이해찬 대표가 2년 동안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을 하니까 그런 것을 보더라도 7개월보다는 2년할 수 있는 사람이 낫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긴 합니다. 

◆ 홍익표: 지금은 반 이낙연, 이런 구도가 친문 구도보다는 이낙연 후보가 워낙 압도적이니까 나머지, 우리가 흔히 언더독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세 분의 후보가 열세이기 때문에 약간 같이 공동 전선을 펴는 모양인데요. 이게 친문-비문 구도는 아니라고 보고, 우리 당에 실제로 이낙연 의원에 대한 지지세를 형성하는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더 강력하게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원들의 선택은 아마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이낙연 총리가 우세하겠죠. 끝까지 대세론으로 갈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구도 상 그런 게 만들어지고 있는 거고, 저희들이 제일 걱정스러워 하는 것은 이런 구도로 인해서 유력 대선 후보들. 네 분 다 아주 중요하신 분인데, 서로 상처입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이제 미래통합당 이야기도 해봐야겠죠. 우리가 또 민주당 이야기했으니까. 지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였나요?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영입하려고 하다가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을 옹호한 그런 전력이 나오면서 결과적으로는 이것을 철회했는데요. 이러면서 또 이야기가 나오는 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검증도 실패하고 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내부적으로 중진하고도 사이가 안 좋은데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복잡한 거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조해진: 중진하고 사이가 안 좋은 것은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닌 것 같고요. 내용하고 절차상에 미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취임하시고 나서 지금 한 열흘 조금 지났는데, 비교적 잘해오셨죠. 잘해오셨는데 갑자기 인사에 차질이 빚어져서. 저는 이경전 교수라는 분을 개인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역량을 사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 노영희: AI 분야의 전문가고.

◆ 조해진: 그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이 다시 기사회생하기 위해서, 또 그런 환골탈태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가 여의도연구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라는 그런 공감대가 있는데요. 여의도연구원, 뭐 민주연구원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적인 기능이 여론조사하고, 정세 분석하고, 정책 연구하고, 또 선거 시기에는 선거 기획하고, 이런 중대한 미션을 가지고 있는 기관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이번에 연구원장을 뽑는 것을 계기로 해서 완전히 체제를 바꾸자, 다시 살려내자고 하는 건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냐. 그런데 AI 전문가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요하죠, 필요한데 여의도연구원에 위원이 여러 분 계시거든요. 그중에 한 분을 AI 전문가로 하면 충분할 것 같고, 지금 말씀드린 이런 포괄적인 미션을 진두지휘하려고 하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두루 다 잘 알고 있으면서 혁신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맡는 게 옳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조금 주변하고 어떤 상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분을 볼 수 있는 분들이 계셨으면 문제가 됐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걸러질 수 있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위원장께서 취임하시고 잘 하셨는데, 이 문제 때문에 조금 아쉬운,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 홍익표: 김종인 대표가 아마 인사 이번에 검증 실패는 이게 김종인 대표가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은 대개 당 조직위에서, 조직국이나 총무국에서 대개 인사검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당 조직체계에서 이것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서 당 대표가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조해진 의원님, 잘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여의도 연구소가 과거 윤여준 전 장관님이 원장하시면서 굉장히 체계가 잘 잡혔어요. 민주연구원, 우리 당이 늘 부러워했던 게 우리 당과 당시 한나라당이었죠. 한나라당과의 격차가 민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과의 격차만큼 우리가 뒤떨어진다, 이런 평가를 할 정도로 굉장히 여의도연구원을 뛰어넘기 위해서 민주연구원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판이 있었다, 없었다, 이런 내용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여의도연구소가 과거에 비해서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고, 아마 김종인 대표께서도 그런 측면에서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당의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하는 포인트를 잘 맞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하나 덧붙인다고 하면 최근에 어쨌든 여러 가지 기본소득을 비롯해서 김종인 대표께서 정책토론을 그것이 당장 도입하자, 이런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야 간에 정책토론을 해서 정책 대결을 하자, 이런 구도를 만들어가는 것 자체는 저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조 의원님께서는 지금 여의도연구원에 원장 후보를 만약에 추천하라고 한다면 어느 분을 추천하실까요?

◆ 조해진: 그런데 우리 당 안에도 있지만 당 바깥에도 우리 보수 진영에 역량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당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의원들 중심으로 모든 것을 하고, 우리 밖에 있는 우리를 둘러싸고, 에워싸고, 우리를 뒷받침하고 있는 역량 있는 보수의 인재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전문가들을 제대로 결집을 못한 게 우리가 패배한 원인 중 하나인데,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또 연구원 채용, 이런 과정에서 밖에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제대로 여의도연구원에 총집결시켜서 연구위원 숫자는 제한이 있지만 그 뒤에 수많은 싱크탱크나 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여의도연구원이 살아나는 중요한 계기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원장은 잘 골라야 할 텐데요. 인사가 어렵습니다. 인사를 공개적으로 펼쳐놓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막 물어보고 이러면 본인에게도 누가 될 수도 있고, 안 됐을 경우에 오히려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용히 할 수밖에 없는데요. 조용히 하더라도 또 중요한 포인트는 짚어야 하는데, 그냥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또 이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계기로 해서 연구원장을 저 사람 잘 뽑았네, 하고 시작하는 것이 당 쇄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분 뽑았으면 합니다.

◆ 홍익표: 한 마디 하면 윤여준 전 장관님 케이스를 보면 개인적으로 정치적 욕심이 없고, 정치적으로 외풍을. 여의도연구원의 외풍을 막을 수 있는 분이면 잘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정말 충심 어린 조언까지 해주시네요. 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해진: 고맙습니다. 

◆ 홍익표: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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