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전석순 / 춘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춘천이라는 이름의 시공간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0 11:21  | 조회 : 40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춘천이라는 이름의 시공간’입니다. 

'대한민국 도슨트'라는 인문지리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지역 도시에서 살면서, 그곳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저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각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입니다.

현대판 ‘택리지’라고 할 수 있는 이 시리즈는 현재 속초, 인천, 목포, 춘천, 신안 이렇게 5권까지 출간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춘천’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 책은 춘천에서 태어나 문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지금도 여전히 춘천에서 글을 쓰고 있는 소설가 전석순이 맡았습니다. 전 작가는 2011년 장편 『철수 사용 설명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기도 한, 춘천을 대표하는 젊은 문인입니다.

전석순 작가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춘천의 역사와 일상을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춘천 사람들만 아는 내밀한 춘천의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가령 이런 대목입니다. 
“‘육림’이라는 이름은 춘천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육림은 일제강점기 조선임업개발에 근무하던 사람이 모여, 1955년 묘목사업과 화물운송업을 위해 만든 춘천 향토기업이다. 이후 육림연탄과 육림공원, 육림택시로 사업을 확장했다. 춘천에는 지금도 여기저기 육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가게들이 많다. 그중 춘천 사람들에게 가장 친밀했던 것은 아무래도 육림극장일 것이다. 춘천에 살면서 육림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지 않았던 사람은 드물 테니까.”

전석순 작가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고서부터 영화까지 춘천을 담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섭렵했습니다. 더불어 저자는 춘천에 살며 자신이 직접 경험한 추억과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춘천을 상징하는 소양강, 닭갈비와 막국수로 대표되는 춘천의 음식들, 한국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들까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춘천에 대한 가장 온전하면서도 내밀한 면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전석순 작가가 쓴  『춘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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