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6/1(월) “우유는 맛이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1 12:28  | 조회 : 20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새로운 달 6월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여름이 한 걸음 바짝 다가왔습니다. 이제 코로나도 좀 지나가고 더 건강한 생활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챙겨 먹어야 하는 이른바 건강식품이라는 게 넘쳐나는데요, 어떤 게 제일 몸에 맞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가장 고전적인 건강식품은 우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유는 소화를 돕고, 피부도 보호하고, 뼈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웬 갑자기 우유 타령이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61, 오늘이 바로 세계우유의 날이라서 그렇습니다. 지난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오늘을 이렇게 정했는데요, 이 날을 제정하는데 중국은 자국의 유제품산업협회가 유엔에 건의를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통계를 보니까요 전 세계 우유 소비량이 1년 동안 188백만 톤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5톤짜리 트럭 3760만 대 분량입니다. 세계 인구 1인당 24킬로그램을 먹어치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보다 좀 높습니다. 한 명당 31킬로그램, 대략 30리터 정도 됩니다. 요즘은 큰 우유팩 하나가 900미리리터인데요, 이걸로 따지면 1년에 33팩 정도 마시는 셈이네요. 그런데요 우리보다 인구가 27배나 넘는 중국은 우유 소비량이 초라합니다. 한 명당 1년에 9.1킬로그램, 대략 9리터 정도, 10팩 정도를 마십니다. 우리가 세계 평균 좀 많이 마시긴 합니다만, 중국은 우유를 훨씬 적게 먹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중국엔 아무래도 우유 말고도 마실 수 있는 음료가 많은 게 큰 이유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평소에 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중국 사람들도 아침에 일어나서 빼놓지 않고 마시는 우유 비슷한 음료가 있습니다. 바로 더우장(豆漿)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두장으로 읽는데요, 콩으로 즙을 낸 국물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더우장은 중국인의 아침 식사에 빠지지 않습니다. 따뜻하게도 먹고, 차게도 먹습니다. 여름날 시원한 더우장 한 잔은 찐득한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줍니다. 여기에 설탕도 한 숟갈 타서 먹기도 하고요, 기름에 튀긴 꽈배기인 여우탸오를 찍어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요, 아닌게 아니라 중국에서 아침에 우유를 먹는 비율은 14.2%인데요, 더우장을 먹는 비율은 40%에 육박합니다. 우유보다 2.7배나 많이 더우장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니 중국 유제품협회가 유엔에 우유의 날을 만들어달라고 한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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