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박성기 / 걷는 자의 기쁨, 아름다운 우리 길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8 10:13  | 조회 : 47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아름다운 우리 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운동이 걷기라고 합니다. 걷는 것이 최고의 만병통치약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을 ‘걸으면 복이 와요’라고 고쳐 불러야 할까 봅니다. 어쨌든 요즘 어디서든 걷기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풍경도 감상하고, 마음 까지 맑아진다면 걷기보다 더 좋은 것도 없겠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자유여행자의 박성기가 쓴 『걷는 자의 기쁨』 입니다. 걷기의 매혹에 흠뻑 빠진 여행자가 사계절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기록한 길과 풍경과 사유를 노래한 책입니다. 

저자 박성기는 20여 년 전 남한강을 걸었는데, 그때부터 운명같이 걷기의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일상에 쫓게 바삐 살다가도 어느 순간 길이 눈에 들어오면 그 길이 궁금해서 주말마다 배낭과 카메라를 메고 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자신이 진정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바로 걷기에서 찾은 것이지요. 그는 길에 대한 두근거림과 소망을 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걸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이십여 년 가까이 뚜벅뚜벅 찾고 걸었다고 합니다. 진정 걷기의 달인입니다. 
 
이 땅의 산길, 바닷길, 섬길, 숲길, 강길, 고갯길까지 그가 가지 않은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걸었던 그 길의 속살을 연필로 꾹꾹 적었습니다. 그가 소개하는 길의 한 풍경을 읽어볼까요. 

넘실대는 파도, 수많은 사람들, 손잡고 해변을 걷는 연인들…. 봉포는 멋진 바다다. 천진 해변은 물이 맑았다. 모래 둔덕 위에서 바람 부는 바다를 바라본다. 거친 파도는 앞 파도를 밀고 짓쳐들어온다. 쫓겨온 파도는 흩뿌리며 해변에 잔뜩 모래를 토해낸다. 
간결하지만 눈앞에 풍경을 환하게 펼쳐집니다. 저도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저 해변을 걷고 싶네요. 

이 책은 소백과 태백, 북도와 남도, 산골과 강가, 산길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느끼고 생각한 서른 다섯 곳의 아름다운 우리길을 담아놓았습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저자가 채록한 길의 풍경과 내면의 소리까지 더했습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걷는 자의 자유와 희망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가 그득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아름다운 우리길 에세이 박성기의 『걷는 자의 기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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