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5/27(수) 200년 전에 시작된 ‘자율주행자동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7 09:15  | 조회 : 35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세 가지 요소, 라고 하면 바로 의식주를 손꼽습니다. 그런데요 중국에서는 여기에 하나를 덧붙여서요, 자주 말합니다. 입고, 먹고, 자는데 덧붙여 필요한 게 뭘까요? 바로 다닐 행()자입니다. 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의식주행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행은 교통입니다. 요즘 자주 쓰는 말로 하면 모빌리티입니다. 모빌리티가 요새 뜨거운 문제를 일으키곤 하는데요, 비행기나 선박, 철도처럼 멀리 움직이는 교통도 그렇지만, 일상적인 이동도 늘 문제이지요. 자율주행자동차라든지 일인용 전동킥보드라든지, ‘타다같은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든지 하는 일들이 미래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빌리티 도구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전해지곤 합니다. 그런데요, 자율주행자동차라는 말은 그 한자를 들여다보면 좀 우스운 표현입니다. 왜냐면 자동차라는 말 자체가요,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 앞에 또 자율 주행을 붙이니까 같은 말을 반복한 셈이 됐습니다. 이걸 풀어보면 스스로 움직이는 스스로 움직이는 차라는 뜻이 됩니다. 자동차를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라고 하면요, 그 전에 나온 똑같은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는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입니다. ‘나 같은 글자니까, 자전거나 자동차나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라는 말을 자동운전차이렇게 말해서 중복 표현을 없앴습니다. 세계 최초의 자전거는 1818년에 발명된 걸로 보는데요, 그렇다면 스스로 가는 수레,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은 이미 200년 전에 현실로 만들어진 겁니다. 그 뒤에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야 핸들을 잡지 않아도 움직이는 차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거지요. 중국은 자전거의 나라라고들 합니다. 특히 북경이나 상해처럼 평지가 많은 도시에서 자전거의 물결은 엄청난데요, 정확하게 셈을 할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이 한 대씩만 가지고 있다고 해도 14억대가 넘겠네요. 거기다 공유자전거다 뭐다 해서 더하면 부지기수로 늘어날 겁니다. 하지만 중국도 경제가 좋아지면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북경만 봐도 평균 서너 명에 한 대꼴로 오토바이를 탄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오토바이라는 말도 저절로 굴러가는 두 개의 바퀴라는 뜻이네요. 감사합니다. 謝謝!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