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최형미, 이갑규 / 소문 바이러스, 어느 초등학교의 교실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2 12:39  | 조회 : 53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어느 초등학교의 교실’입니다. 

『소문 바이러스』는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전염병 사건을 주제로 한 어린이 창작동화입니다.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되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초등학생인 이수는 들꽃 관찰 숙제를 하러 조원들과 함께 학교 뒷산에 올라갑니다. 제훈이는 그곳에서 특이하게 생긴 들꽃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월요일 오후 수업시간, 갑자기 제훈이가 배가 아프다고 말하더니 의식을 잃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수요일에는 제훈이의 짝꿍이었던 세나도 쓰러집니다. 그런데 정은이는 세나의 손목에서 이상한 붉은 반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반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술렁입니다. 이제 부모님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염병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하고 학교는 휴교를 결정합니다. 증상이 발견된 아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아직 붉은 반점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들도 집에서 격리되어 지냅니다. 반 아이들은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자 스마트폰으로 안부를 주고받습니다. 

환자는 계속 늘어나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제 뉴스에도 나옵니다. 아이들은 이 뉴스를 접하며 더욱 커진 두려움을 단체 채팅을 통해 쉴새 없이 나릅니다. 

이 과정에서 온갖 의문과 추측과 불신이 아이들 사이에서 쌓여갑니다. 격리 생활이 길어지자 신경이 날카로워진 이수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누군가 책임지고 원망과 분노를 다 받아냈으면 싶은 날”이 있다면서, “오늘이 모두에게 그런 날인 것 같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아이들의 증상이 가라앉고, 원인도 밝혀집니다. 다행히 바이러스성 전염병도 아니었고 건강한 사람에겐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었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은 서로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자신들이 취했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반성합니다. 불신과 두려움으로 자신들이 만들어 퍼뜨린 소문이 전염병 바이러스만큼이나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깨닫습니다.

『소문 바이러스』는 우리가 전염병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소문이 커지고 퍼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아이들이 깊이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작품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최형미가 쓰고, 이갑규가 그린 『소문 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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