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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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민주당 2중대 소리 더 이상 안 듣고 싶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0 19:25  | 조회 : 113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 대담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배진교 ”민주당 2중대 소리 더 이상 안 듣고 싶다.”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오랜만에 정의당 얘기 해보겠습니다. 4ㆍ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6석의 성적표를 받았고요. 심상정 대표는 스스로 2선 후퇴를 선언했죠. 전면적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출범계획도 내놨습니다. 인천 남동구청장을 역임한 분이죠. 21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정의당의 혁신 과제와 더불어,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이하 배진교)> 네. 안녕하세요. 배진교입니다.

◇ 이동형> 우선 당선과 더불어 원내대표 당선도 축하드립니다.

◆ 배진교> 감사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정의당이 어려울 때 무거운 직함을 맡아서 책임감이 크시겠습니다.

◆ 배진교>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이기도 하고요. 총선 결과도 정의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결과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 이동형> 심상정 대표 임기가 아직 남았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조기 퇴진하겠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 배진교> 선거 책임에 대한 판단은 아니시고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전면적으로 당을 쇄신해야겠다는 인식이 강하시고. 오랫동안 새로운 리더십 출현이 지체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현실을 능동적으로 바꿔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전당 대회가 새롭게 열리는 겁니까?

◆ 배진교> 전당 대회는 지금 8월 말 이내에 열게 되어 있는데요. 그 전당 대회를 열기 위해서 일단 혁신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 이동형> 혁신 위원회를 가동한 후에 전당 대회를 여는 겁니까?

◆ 배진교> 네. 17일 전국 위원회에서 우리 당의 쇄신과 세대교체, 지도 체제 등 리더십의 혁신,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해서 8월 말 이내에 당 대회를 개최하고 거기서 마련된 지도 체제 등의 방안에 따라서 조기 당직 선거를 한다는 것이 17일 전국위원회 결정 사항이 되겠습니다.
 
◇ 이동형> 혁신위는 꾸려졌죠? 

◆ 배진교> 혁신위원회는 추천을 21일까지 하게 되어있고요. 추천된 분들을 중심으로 전국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구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 이동형> 혁신 위원을 여성을 반, 30%는 젊은 층으로 하기로 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한 이유가 있습니까?

◆ 배진교> 혁신 위원회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측면이고요. 저희 당에서 공직 선거의 경우 50%를 여성을 할당하듯이 혁신 위원회도 여성을 50% 할당하고, 앞으로 우리 당의 미래를 이끌어 갈 2030 활동가들의 의견들을 반영하겠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최근 정의당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토론회가 있었죠.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 배진교> 여러 가지 사실 뼈아픈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생기발랄한 진보정당에서 낡고 노쇠한 정당으로 전락했다는 정의당 스스로 거대했다고 착각하는 거대한 소수당을 자처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참 아픈 이야기인데 거부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내용이 다 사실은 아닌데, 그동안 정의당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이미지에 대한 평가이시고요. 어쨌든 결과가 말해주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결국은 이러한 비판들이 정의당의 쇄신과 혁신의 출발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은 故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 투톱이 대외적으로 상당히 알려졌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이정미 대표 체제로 있었지만, 이제는 노회찬 의원도 안 계시고 심상정 의원이 중간에 관뒀기 때문에. 그만큼의 주목을 끌 대표성을 가진 인물이 전당대회에서 뽑힐 수 있겠느냐는 고민도 하실 거 같은데요?

◆ 배진교> 현실적으로 그런 고민들도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당이 쇄신과 혁신을 해야 하는 시기이고. 그런 혁신과 쇄신을 새로운 리더십이 맡아가야 향후에 더 많은 심상정과 노회찬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는 능동적 대응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21대 국회에서 집권당인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2중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이 지지받고 박수를 받았던 건 또 아니거든요?

◆ 배진교> 네. 전통적으로 민주대열이라고 하는 것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하는 것이 정의당의 판단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개혁하는 데 있어서 김태년 원내대표도 저희들이 방문했을 때 정의당은 개혁의 파트너라고 얘기하셨고, 저희들도 코로나19 위기가 몰고 오는 민생 위기를 시급히 함께 극복해가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김태년 대표는 속도를 내겠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정의당 입장에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과 내용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코로나19 극복 위기를 위한 협력을 함께 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 이동형> 다른 야당에서 정의당보고 민주당 2중대라고 비판했습니다만, 

◆ 배진교> 더 이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 이동형> 개혁의 파트너. 20대 때 다른 당에서 청문회가 있었을 때 반대하면 안 받아줘도, 정의당에서 반대하면 그때는 정의당이 데스노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사를 철회하거나 했는데, 그것은 일종의 개혁 파트너로 인정한 거 아닙니까?

◆ 배진교> 개혁의 파트너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의당의 목소리가 보편적인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하는 것을 인정한 거라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번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선 어떤 스탠스이십니까?

◆ 배진교> 일단 정의당은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일차적인 입장이고요. 다만 분명한 것은 위안부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 그리고 일본의 책임 추궁을 위한 시민 사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과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요. 또 앞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피해자의 명예 회복, 배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과 정치권의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정의당 입장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만나셨죠.

◆ 배진교> 만났습니다.
 
◇ 이동형> 어떤 얘기 나누셨습니까?

◆ 배진교> 오늘 자리에서는 5.18 진상 규명과 역사에 대한 모독을 방지하는 정치적 역할과 입법 역할을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주도적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심상정 대표님께서 제안했는데 주호영 대표께서 그렇게 하시겠다. 한 사건이 40년이나 60년 동안 계속 논의되는 것 자체가 국력 낭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을 발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치 공방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대사회 불행과 질곡을 빨리 정리하고 국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해답을 주셨습니다.
 
◇ 이동형> 여당 대표와의 만남 계획은 없습니까?

◆ 배진교> 아직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
 
◇ 이동형> 아까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여쭤봤는데, 당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것들, 총선 직전에 정의당 청년 후보들이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이 보인 태도를 반성한다고 해서 이때도 양쪽으로 욕을 들으신 것 같았어요. 정의당이 굉장히 곤란한 입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 배진교> 저희가 조국 사태에서 정의당이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어려웠던 부분은 조국 전 장관에게도 할 말이 있었고, 검찰에게도 할 말이 있는 상황에서 마치 누군가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상황으로 느껴졌기 때문인 거죠. 돌이켜 보면, 임명에 반대했다면 당장 어려웠을지라도 조 전 장관에게도 검찰에게도 할 말을 다 하기가 어렵지 않았을 텐데, 어렵게 이미 찬성을 하고 보니까 누구에게도 할 말을 못 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벌어져서 양쪽으로부터 오히려 더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이고 또 정의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21대 국회에 대한 포부 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배진교> 네. 정의당에게 주신 9.6% 270만 국민들의 뜻을 이어가는 것은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시 찾아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은 국민들의 삶과 국민들의 삶 속에 있는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더 널리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잊지 않고 정의당의 길을 더욱 굳건히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배진교>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정의당의 배진교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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