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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할머니 앞세워 사욕? 국민에 큰 자괴감 안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0 09:10  | 조회 : 1837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 출연자 :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부산 중구영도구 당선인

[노영희의출발새아침] 황보승희 "윤미향, 할머니 앞세워 사욕? 국민에 큰 자괴감 안겨"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 도덕성 절대 훼손 안돼
-목적 정의로워도 발생한 불법은 합리화할 수 없어
-21대 국회 개원 후 민주당과 국정조사 실시 협의할 것
-비대위, 기간 집착보다 의견 반영해 정비하는 게 최우선
-보수 정당이 사람을 찾고 키우는 일에 힘 쏟아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정의기억연대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여권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여있고, 야권에서는 국정조사 추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 문제 어디서 해결점을 찾아야 할까요. 미래통합당 부산 중구영도구 황보승희 당선인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부산 중구영도구 당선인(이하 황보승희): 네, 안녕하십니까.

◇ 노영희: 늦었지만 일단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황보승희: 감사합니다.

◇ 노영희: 21대 국회 시작이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현재 어떤 기분이신가요?

◆ 황보승희: 당선 지역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쁨과 동시에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잘 준비해서 의정활동 잘해야겠다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이번에 미래통합당에서 당선된 84명이 모여서 지난 선거의 결과나 민심의 바로미터가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끝장토론 비슷하게 하시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러한 워크숍을 추진하시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 황보승희: 저희가 일단 지난 선거에서 참패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간 원내대표 선거하는 과정에서도 당내 민주화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이 저희가 있었어요. 그래서 원내대표 선거할 때도 끝장토론하고 원내대표 선거하자고 하는 부산지역 초선 의원들의 성명서를 통한 요구가 있었고, 그게 받아들여져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선출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워크숍을 통해서 당의 혁신과 또 당의 총선 참패 원인이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고 당의 미래방향을 설정하자,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고, 그게 워크숍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일부에서는 당선인들만 모시고 하면 뭐하느냐, 낙선인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어찌 되었든 워크숍 잘하시기 바라고요. 이제 오늘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서 입장문을 내셨어요. 검찰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 이런 거죠?

◆ 황보승희: 네, 맞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 그리고 도덕성,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목적이 정의롭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이나 편법이 정당화되거나 합리화될 수는 없습니다. 법에 따라서 검증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를 시작으로 연일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을 들은 국민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수사를 통해서 불법 여부를 명백히 밝히고, 이번 윤미향 당선인 사태로 인해 위안부 운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문제를 친일 프레임이나 극단적 진영의 싸움으로 번져서도 안 될 것이고, 위안부 할머니와 위안부 운동을 지지해준 많은 국민들을 위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여러 의혹이 있고, 여기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조목조목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성 쉼터의 구입이나 매각과 관련해서는 화장터가 들어온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게 판 것이고, 당시에 살 수 있는 곳이 거기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어떤 부분이 가장 해명에서 문제라고 보시나요?

◆ 황보승희: 그런 부분도 사실은 지금 다 화장터 문제. 이미 가격이 떨어져 있었던, 화장터는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서 무산된 상태였다,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고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데 일단은 회계부정, 공금 유용했다고 하는 의혹, 또 위안부 할머니 안성쉼터 선정과 고가매입 과정에서 당선인 부부와 남편의 처신, 그리고 안성쉼터를 펜션 용도로 사용했다고 하는 의혹. 또 쉼터 관리를 당선인 부친이 한 부분들. 제가 제일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은 이 모든 의혹들이 공익의 목적을 핑계로 공적 재산을 개인의 가족들이 사유재산처럼 이용했다고 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위안부 할머니를 앞세워 개인 사욕을 채웠다고 하는 부분, 그리고 공익과 사회정의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모든 단체와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큰 자괴감을 지금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혹의 해명 과정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을 의심한다든가 또 말했던 부분을 번복하는 윤 당선인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뭐가 문제가 많다고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고, 의문들이 더 증폭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의혹이 불거졌는지, 윤미향 당선인 스스로가 알아야 할 것이고요. 앞으로 제대로 된 입장표명과 수사협조를 통해서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들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 노영희: 어제 미래통합당 내에서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 금방 또 번복하면서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일단 통합당의 입장은 뭡니까?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황보승희: 지금 일단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국정조사 실시하겠다고 했고, 약간의 혼선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180석의 여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조사는 사실상 힘이 듭니다. 그래서 개원 후에 우리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서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민주당과 잘 협의를 해야 할 것이고요. 또 협의과정에서 미래통합당과 민주당의 원활한 협조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 뭔가 확실하게 조사가 필요하고, 이게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그러한 것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 같은데요. 예컨대 5월에 시민단체가 정의연을 고발한 내용을 보게 되면요. 윤 당선인에 대한 횡령, 사기, 업무상 배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어떤 단체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정의연이 전쟁범죄, 성노예 교육으로 정신적으로 청소년들을 학대했다고 하면서 고발을 하기도 했고요. 또 하나는 위안부 피해자를 성노예로 비하하면서 정서적인 학대를 한 것이다, 이러면서 고발한 부분이 있거든요. 위안부 피해자들에 관해서 성노예, 혹은 전쟁범죄, 이런 식의 프레임을 만들어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 시민단체 일부의 주장.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황보승희: 글쎄요. 워낙 생각을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각도, 저런 각도로 볼 수는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법의 판단을 시민단체가 요구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또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하는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영희: 미래통합당 문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21대 총선이 끝난지 한 달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지도부 체제가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서는 찬성을 하시는지, 혹은 찬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몇 월까지 김종인 비대위가 계속 유효하다고 보시는지. 이런 의견은 지금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 황보승희: 당선자 전체의 의견을 저희가 다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서 의견이 조정될 것 같은데요.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은 사실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입니다.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일단은 그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활동기간 때문에 김종인 대표께서 주저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셨으니까 앞으로 김종인 대표와 더 깊은 대화를 통해서 정해야 하지 않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 모든 것은 당의 안정화, 그리고 미래를 위한 혁신을 전제로 해서 모두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좋은 방향을 찾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간의 문제도 사실은 비대위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은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당이 지금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사실상 예측하기가 힘든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간에 집착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고, 충분히 비대위가 활동을 해서 좋은 의견들을 수렴해서 그것을 반영해 정비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지금 김종인 비대위 관련해서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중 하나는 영·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내부적인 저항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황보승희: 외부에서 그런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저희가 지금 개개인의 부분, 또 영남권, 수도권을 나눠서 어디가 헤게모니를 쥐어야 한다, 이런 것을 따질 때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모두가 당이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데, 뭔가 변화하는 데 있어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보수 재건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진중권 전 교수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뇌가 없는 정당이다,’ 이렇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이 비판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황보승희: 진 교수님 표현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미래통합당 발전을 위해서 여러 부분 공감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가 당 외곽에 있는 분들로부터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것에 대해서 함께 제대로 판단하고, 그러면서 우리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우리가 어떤 과제를 가지고 앞으로 혁신을 위해서 나아가고, 또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찾을 것인지. 저는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연결해서 여쭤볼게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아직은 제대로 서진 않았지만. 이분 이야기가 40대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미래통합당을 이끌어 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했고요. 진중권 교수도 뇌 없는 정당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결과론적으로는 지금 현재 있는 기존의 중진 의원들보다는 새롭게 물갈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지금 76년생으로 만 43세이신 황보승희 의원이 보시기에는 현실적으로 그러한 종류의 새로운 통합당의 탄생,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황보승희: 우리 선거 직후에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미래통합당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하는 응답이 73% 되는 여론조사도 있더라고요. 주요 원인으로 당의 주요 인물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하는 것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제가 봤습니다. 총선을 통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많은 새로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도 저희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키우고, 또 그런 인물들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지금부터라도 사람을 찾고 키우는 일에 우리 보수 정당이 더 힘을 쏟아야지만 앞으로 미래가 있는 정당, 또 국민의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보승희: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부산 중구영도구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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