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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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등교개학 복병 더위, 2차유행...대안은 9월 학기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9 18:47  | 조회 : 253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 대담 :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이재정”등교개학 복병 더위, 2차유행...대안은 9월 학기제”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학교 교문은 지난봄부터 계속 닫혀있었습니다. 내일 드디어 고3 학생들이 먼저 등교 개학을 합니다. 당장 올해 입시와 취업에 대한 촉박한 일정 때문에 더 미룰 수 없었다고 합니다.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을 하게 되는 다른 학년은 격주 등교 등 탄력 운영으로 감염에 대한 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전화로 연결해서 등교 개학 대책과 현장 이야기 들어봅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이하 이재정)> 네. 안녕하세요. 이재정입니다.

◇ 이동형> 내일부터 고3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데요. 코로나19 이후로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못해서 교육감님도 상당히 안타까웠을 텐데. 감회가 남다르시겠습니다.

◆ 이재정> 네. 무엇보다 학생들이 참 불안하고 그렇게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리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꽤 학습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어서 다행이고요. 
  
◇ 이동형> 그런데 저희가 계속 학교 얘기를 하면서 등교를 더 미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학교는 가지 않지만 학원이나 개인 과외 교습을 받고 있는 학생들도 많단 말이죠. 또 실질적으로 그곳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학생들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학교만 계속 못 가고 막는 게 맞는 거냐 하는 지적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재정> 실제로 그동안 방역을 효과적으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저는 학교를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경기도 교육청 같은 경우 학생으로 확진자는 교직원과 함께 5명밖에 안 되거든요. 이런 상황으로 온 것은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고등학교 3학년은 졸업이 얼마 안 남았고, 시간도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개교해야 한다. 다섯 차례 연기하면서 마침내 내일 등교 개학을 하게 된 것이죠. 학교는 지금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다 잘했고요. 사회적 거리를 둔다는 것을 위해서 교실 배치도 다 바꾸고 식당도 칸막이를 쳐서 앞뒤 학생이 연결이 안 되도록 만들고 열화상 카메라 등등 손 닦기, 감기, 소독 이런 것들을 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그런 건 문제가 아닙니다만. 다만 우리 학생들이 과연 마스크를 쓰고 6, 7, 8 더운 절기 동안 수업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대목이죠.
  
◇ 이동형> 네. 에어컨도 틀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걱정은 됩니다만 어쨌든 학교 당국은 방역 대책을 확실하게 수립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겠죠. 

◆ 이재정> 그렇습니다.
  
◇ 이동형> 경기도 등교수업 운영 방안은 어떻게 됩니까?

◆ 이재정>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각각 상황이 다 다르고요. 또 학교에 따라서 학생 수나 이것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시도와 같이 초등학교 같은 경우에 학급당 인원이 36명이 넘거나 중학교는 30명이 넘는 학교가 260여 개교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을 볼 때 우리가 쉽게 어떻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대학교, 과밀학교 이런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기본적인 매뉴얼을 가지고 학교가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으니 학교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요일제로 한다든가, 오전, 오후로 한다든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 다시 말하면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서 한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학교 상황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하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우리 청취자들 의견은 학교 급식이 제일 걱정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급식 때 칸막이를 칠 수도 있고, 급식 시간을 조금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는 것이죠?

◆ 이재정> 대부분의 학교가 시간적으로 과거에 하던 것보다 2회~3회로 나누어서 하는 경우가 있고요. 칸막이를 한 경우도 잇고, 아주 철저하게 배식 입구를 식사 시간에 적절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잘해놓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럴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만약 학교에서 확진 사례가 나타날 경우에는 어떻게 합니까?

◆ 이재정> 그러면 즉각적으로 학교마다 열이 37도가 넘거나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이 발생하면 곧장 대기소로 옮깁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119에 연락해서 119차가 오면 거기에 인계해서 병원으로 옮기게 되죠. 그래서 진료소에 가서 진단을 받으면 그다음 조치는 질병관리본부나 감염병을 관리하는 전문 기관에서 관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119와 협력이 돼서 즉각적으로 119가 학생을 수송하는 업무를 하게 돼서 다행입니다.
  
◇ 이동형> 다른 교육청에서는 수능 연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능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교육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정> 저는 수능이 12월 3일로 예정돼있는데요. 그때 상황에 가서 수능이 연기된다고 하면 그것은 또 어려운 일일 거예요. 그래서 제 생각은 수능을 연기한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에 선택할 대상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수능 과정을 위해서 우리가 충분히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으로 있습니다.
  
◇ 이동형> 교육감님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9월 학기제가 플랜B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시점에서 9월 학기제는 어려워진 것 아닙니까? 

◆ 이재정> 저는 그렇지 않고요. 현재 상황이 더 악화돼서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거고요.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 11월이나 12월에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9월 학기제라고 하는 것을 플랜B로 가져가야 한다. 이것은 1학기 학습을 제대로 마칠 수가 없으니까 1학기를 길게 해서 2학기 가서 12월까지 가고, 정상적으로 내년 2학기를 내년 1학기 때 하면, 그 안에 법령을 바꿔서 내년 9월 학기부터 정식으로 9월 학기제를 채택할 수 있지 않겠냐. 이것을 플랜B로 비상조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 이동형>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알겠습니다. 선생님들은 어떻게 강의할 때 마스크를 쓰고 합니까, 벗고 합니까?

◆ 이재정> 이것 때문에 제가 걱정입니다. 학생들의 경우도 마스크를 쓰고 계속 공부할 수 없다는 학생도 나올 수 있고요. 선생님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니까 마스크 하나로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이런 데 대한 준비는 저희가 하고 있지만 사실상 무더위 속 학습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을지, 정말 집중력을 가지고 할 수 있을지는 참 의문입니다. 
  
◇ 이동형> 과거에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오전반, 오후반 이렇게 나누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좀 나눠서 해야 하지 않느냐.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 이재정> 그러니까 이 문제는 학교에 따라서 오전, 오후로 나눌 수도 있고요. 혹은 요일로 나눠서 할 수도 있을 거고요. 학교 교무나 여러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마다 이것을 다르게 논의해서 선택해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마 학교장들은 부모님과의 소통을 해서 결정하시겠죠? 만일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 이재정> 그렇습니다. 정말 이런 대목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학생들 의견을 듣고 존중하고 학부모들도 의견 교환이 있어야 할 거고요. 그래서 저는 학교의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선택을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취하고 계시는 경기도 학생, 학부모님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면 당부 말씀도 좋고요.

◆ 이재정> 우리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이 얼마나 안타깝게, 아주 불안하게 이 학교 교육을 지켜보고 계시겠습니까. 저희들은 학교를 열게 되면 우선 방역이나 학생을 보호하는 학생 생명이 최고로 중요하다는 관점 아래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고3의 경우는 걱정스러운 것이 지난 3개월 동안 못한 부분의 수행평가나 모의고사나 전국 연합고사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 시험이 줄곧 계속될 텐데. 이것을 이겨나가는 것이 참 걱정스러운 대목이죠. 
  
◇ 이동형> 방금 모의고사 말씀하셨으니까, 고3 학생들은 이제 등교하니까 등교해서 모의고사를 치면 되는데, 다른 학년 학생들 혹은 중학생 이런 학생들도 중간고사를 봐야 할 텐데. 시험은 어떻게 일정이 되는 것이죠? 

◆ 이재정> 이 문제는 상황을 봐서 적절하게 저희들이 한 번 도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학년은 중간고사를 생략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오히려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한 방법일 거고요. 또 하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특성화고등학교나 중학교 1학년의 자율 학년제 학생들의 경우 체험학습이 중요하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강화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재정>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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