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5/18(월) 5.18에 생각하는 중국 현대사의 비극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8 11:25  | 조회 : 27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위대한 민주화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중국에도 이렇게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한 현대사의 비극이 꽤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이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정권이 만들어냈다면, 사회주의 중국에서는 이른바 인민에 의한 혁명을 완수했다고 하는 인민의 지도자 마오쩌둥이 정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1957년에 있었던 반우파투쟁입니다. 1949년 사회주의 중국을 세웠지만, 여전히 자신을 비판하던 세력이 마음에 걸렸던 마오쩌둥은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말을 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허락한다면서 1956년 백화제방, 백가쟁명, 그러니까 온갖 꽃들이 함께 피어나고, 다양한 목소리가 경쟁한다는 이른바 쌍백방침을 선언합니다. 여기에 고무된 지식인들이 작심하고 비판에 나섭니다. 비판의 핵심은 공산당의 독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권력 유지에 위협을 느낀 마오쩌둥은 이듬해까지 계속되는 이런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자신과 공산당을 비판하는 일들이 모두 우파분자라며 구금, 체포, 숙청하기 시작합니다. 대대적인 반우파투쟁이 벌어집니다. 당시 실각되거나 체포돼 투옥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5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돕니다. 그 뒤 마오쩌둥은 남은 사람들끼리 잘 살아보자며 경제개발운동인 대약진운동을 실시합니다만, 이 또한 처절한 실패를 맛보면서 2-3천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굶어죽고 맙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오쩌둥은 점점 줄어드는 자신의 권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1966년부터 76,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년 동안이나 문화대혁명이라는 광란의 극좌 관제 운동을 벌입니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그 주역이었던 사인방을 재판하면서 중국 법원인 73만 명이 박해를 당하고 34,800명이 사망했노라고 발표했지만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소 수백만 명이 박해를 당하고 최소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라오서나 톈한 같은 유명한 작가, 지식인, 정치인들이 핍박을 견디다 못해 병사하고 말았습니다. 문혁이 끝나면서 정권을 잡은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을 평가하면서 공칠과삼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 자신도 1989년 천안문 학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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