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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트럼프, 중국계 기자와 설전, 기자회견 돌연 중단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3 10:25  | 조회 : 992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중 중국계 기자와 설전을 벌이다 돌연 퇴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지난 1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검사 횟수를 자랑하면서 인구당 비율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고 주장하자 미 CBS방송의 웨이자 장 기자가 "그게 왜 중요한가?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국제적인 경쟁의 문제로 보는 거냐?"고 질문

-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대답한 뒤 갑자기 화가 난 듯 "그건 중국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다. 나한테 묻지 마라"고 대답

- 장 기자는 왜 내게 콕 집어 말을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인종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한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응수했고, 장 기자가 고약한 질문이 아니다. 왜 그게 중요한가라며 재차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을 거부하고 다른 질문자를 지목

- 문제는 지목된 기자가 CNN 기자였고 두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트럼프는 말을 끊어버리더니 갑자기 회견을 중단하고 자리를 뜬 것

- 취임 초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며 CNN 방송에 대한 비호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와

- 이에 대해 CNN방송은 "추한 마무리", "인종차별적 행동"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

- 참고로 백악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후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야외인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백악관 참모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진행

 

 

2.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고요?

 

- 지난 달 18일 일본 정부는 국적을 불문하고 주민기본 대장에 등재된 모든 사람에게 1인당 10만엔(113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

- 당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소득 급감 가구에 30만 엔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가 연립 여당인 공명당 등에서 반발하자 국민 1인당 10만엔 일률 지급으로 정책을 변경

- 기초자치단체가 발송하는 신청서에 세대 주가 계좌번호 등을 기재해 보내면 가족 1인당 10만 엔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고 세대주가 우리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마이넘버 카드를 소지한 경우 온라인 신청도 가능

- 일본은 20161월 개인의 소득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사회보장, 납세, 재해대책 등에 활용하기 위해 12자리의 개인 식별번호 제도인 마이넘버 제도를 도입 / 하지만 지난달 22일 기준 마이넘버 카드 발급률은 16.2%에 불과

- 문제는 마이넘버 카드를 발급받았더라도 잘 사용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고 이 문제로 각 지자체 관공서를 찾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업무 마비까지 벌어지기도

- 비밀번호 재설정을 위해 6시간까지 기다리는 사태도 발생해 일본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3.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우리 나라의 업무 처리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빠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마카오 정부가 지난 30년 동안 허용했던 톈안먼 사태 사진전을 올해는 허용하지 않기로 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 톈안먼 사태는 198964일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유혈 진압한 사태

- 마카오 시민단체인 민주발전연합은 1990년부터 매년 64일 세나도 광장에서 톈안먼 사태 사진전을 개최해와

- 마카오 정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 사진전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주 갑작스럽게 불허 방침을 내려

- 이에 대해 마카오 정부가 최근 다시 시작된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의식해 중국 중앙정부의 누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 실제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홍콩과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에 대해 감독을 강화해 외세의 개입 등으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천명

- 수백 년 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는 1999년 중국에 반환되면서 일국양제가 적용되는 특별행정구역이 돼

- 하지만 민주화 요구로 끊임없이 중국 중앙정부와 대립하는 홍콩과 달리 이미 중국의 영향권 아래 확실하게 종속된 마카오는 경제적 전략에 의해 자치가 허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4. 이번에는 나이지리아 소식인데요 폐쇄 명령을 어긴 호텔이 주 당국에 의해 철거됐다고요?

 

- 나이지리아 남부의 리버스 주 당국은 지난 10일 에데메테 호텔과 프로데스트 홈 두 곳이 코로나19 봉쇄령을 어겼다며 철거했다고 밝혀

- 하지만 호텔 측에서는 영업을 하지 않았고 직원의 70%도 휴직 중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

- 게다가 호텔 측은 공무원들이 와서 영업을 재개하게 해주겠다며 뇌물을 요구했고 영업을 하지 못해 줄 돈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폭로

- 전문가들은 행정명령은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는 헌법을 넘어설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봉쇄령을 발동하고 이에 근거해 임의로 건물을 철거한 것은 주지사의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

- 이번 사건이 벌어진 리버스 주의 경우 유독 엄격한 봉쇄령을 시행해 논란이 되고 있어

- 식품을 판매하는 상점들까지 폐쇄한다거나 의사, 약사 등을 비롯한 필수 인력들이 괴롭힘을 당하거나 심지어 봉쇄령 위반으로 체포되는 사례까지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 심지어 주 경계에 있는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봉쇄를 위반한 사람들로부터 압수한 차량들을 경매에 부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5. 끝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서안 합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 이스라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3일 폼페이오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 이 자리에서 요르단강 서안 일부 지역의 합병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 지난 달 20일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는 연립정부 합의안을 타결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5선 총리에 성공한 상황

- 이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71일부터 의회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어

-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으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영토를 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로 공식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엄연히 불법 무단 점령

 

 

5-1. 말 그대로 이스라엘이 미국과 함께 불법적인 일을 공식화시키려는 거라고 할 수 있겠군요!

 

- 하지만 이러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스라엘은 서안에서 팔레스타인들을 몰아내고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고 있어

- 현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9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곳의 유대인 정착촌에는 이스라엘인 약 60만 명이 거주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발표한 중동평화구상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한다고 밝혔고 폼페이오장관은 지난 달 22"요르단강 서안의 합병에 대해 말하자면 이스라엘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네타냐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어

- 만약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서 서안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얘기가 나오게 된다면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은 더 고조될 수밖에 없을 것

- 한편 팔레스타인은 지난 달 22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안 합병을 공식화한다면 이 두나라와 맺은 모든 협정, 합의를 완전히 무효로 간주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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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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