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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이란 해군, 실수로 미사일 쏴 자국군 34명 사상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2 10:04  | 조회 : 107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이란 해군이 해상 훈련 도중 아군 군함에 미사일을 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소식 좀 전해주시죠.

 

- 이란 해군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오전 0시쯤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부근에서 훈련하던 중 자국 프리깃함 1척이 다른 군함이 쏜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발표 /또 승조원 20여 명이 실종돼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져

- 코나락 호가 모형 표적을 설치한 직후 사정거리를 채 벗어나기 전에 자국 군함인 자마란 호에서 미사일이 너무 일찍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 이란 국영방송은 실수에 의한 사고라면서 이란 해군이 사고 선박을 해안으로 견인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

- 길이 47m의 코나락 는 1988년 이란 해군이 운항해 온 네덜란드산 구형 군함으로 주로 보급 지원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자마란 호는 11년 전 이란군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함정

- 이번 사고가 일어난 오만만은 원유 수송과 관련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해협으로 연결되는 민감한 해역 / 이란 군은 이곳에서 정기 훈련을 해와

- 이란에서 미사일 오인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 / 지난 18일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를 미군의 미사일로 오인해 방공 미사일로 격추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2.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대만을 무력통일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5일과 11일 이와 관련한 보도를 내놔

- 최근 들어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정치평론가와 퇴역 장성 등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이에 열렬하게 호응하는 민족주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는 항공모함 4척이 모두 피해를 입어 작전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때 중국의 대만 공격이 이뤄진다고 해도 미국이 대만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활용하자는 것

- 중국 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온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후 중국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는 미국에 대한 반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

- 하지만 이러한 대만 무력통일론이 시기 상조라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져

- 미국의 군사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연합해 중국을 봉쇄하고 제재하는 상황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급진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

- 신문은 중국 지도부도 이런 신중론에 동조하고 있다며 대만 통일을 전후해 대만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 지도부의 최우선 목표라는 한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 중국 내의 이런 분위기를 미국도 이미 감지한 듯 미 군용기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등 중국 인근에서 총 39회의 비행 작전을 펼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작전 건수를 3배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나

 

3. 한편 홍콩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반정부 시위가 다시 재개되는 분위기라고 하죠?

 

- 지난 10일 홍콩 시내 10여 곳에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등 이전의 주말 시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 지난해부터 송환 법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민간 인권 전선이 침사추이에서 몽콕까지 행진하며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의 하야를 요구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하자 곳곳에서 게릴라 시위가 벌여져

- 현재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시킨 상태

- 홍콩 경찰은 불법집회 참가 등의 혐의로 250여 명의 시위대를 체포하고 일부 시민에게 2000 홍콩달러(31만 원)의 벌금 딱지를 발부하기도

- 이 과정에서 시위를 취재 중이던 취재 기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현장에 있던 입법회 의원 역시 폭행한 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

- 홍콩 재야단체 등은 다음 달 4일 톈안먼 시위 기념집회와 71일 주권반환일 집회 등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여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4. 다음은 브라질 소식인데요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대응으로 연일 비판을 받고 있는 브라질의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요?

 

- 현재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도 만 명에 달해 브라질 의회와 연방 대법원이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취약 계층이 인구의 절반인 1억 명까지 늘어나 재정이 파탄날 거란 경고가 나오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

- 이런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1300명 규모의 선상 바비큐 파티를 강행하려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제트스키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기도 / 심지어 "토요일에 집으로 장관을 초대해 바비큐 파티를 열겠습니다. 파티는 위법이지만 열겠습니다."라며 미리 예고도 해

-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진 사임과 탄핵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202711일 대통령궁에서 나갈 것"이라고 답해

- 2022년 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재선에 성공하고 2026년 말까지 임기를 채운 뒤 202711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나서 물러나겠다는 의미

 

 

4-1. 아직 치러지지도 않은 선거에서 본인이 당연히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건데, 그런데 현재 탄핵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나요?

 

- 현재 브라질 하원에는 독단적인 국정운영 방식과 아들들이 연루된 연방경찰 수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직권남용 의혹, 코로나19에 대한 안이한 대응 등을 이유로 한 탄핵 요구서가 30여건 접수돼 있어

- 브라질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할 것인지는 하원의장의 결정에 달려 있지만 "대통령 탄핵에 신중해야 하며 지금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때"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어

- 이런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하원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는 등 혹시 있을지 모를 탄핵 표결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참고로 브라질 하원은 이전 정부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우파가 정권을 잡기도 /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려면 하원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 이상, 상원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 이상이 찬성해야

- 한편 현재 브라질은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이 부재한 가운데 지방정부가 제각기 다른 기준의 방역지침을 내세워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5. 끝으로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 지역에서 난투극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인도와 중국은 무려 3400km 길이에 이르는 공동 관리 국경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 /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국경 지역에서는 군인들이 서로 밀거나 돌을 던지는 등의 상황이 종종 벌어져와

- 지난 9일 히말라야산맥 해발고도 약 5800m 정도에 있는 인도 시킴주 나쿠라 지역에서 인도와 중국의 군인 수십 명이 서로 폭력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등 마찰이 불거져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 1962년 인도와 중국은 라다크 영유권을 놓고 무력 충돌을 벌인 이후 지난 40년간 곳곳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어

- 특히 카슈미르,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3개 주에서는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아 국경선 대신 실제 통제선(LAC)을 설정하고 있기도

- 지난 20176월에는 중국이 히말라야 고원지대인 도클람에서 도로 건설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보병·탱크·포병·미사일 부대까지 배치하면서 73일간 무력 대치를 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진 적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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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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