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화) 중국의 간호사는 몇 명?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조금 생소해 하실 텐데요, 오늘은 국제간호사의 날입니다. 1971년 국제간호협회에서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5월 12일일까요? 네, 바로 이날이 간호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의 하나인 영국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도 이 협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전체 간호사 수는 얼마나 될까요? 정부에서 5년에 한 번씩 하는 보건의료 실태 조사에 따르면요, 2016년 기준으로 35만 5천 772명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직업을 갖고 활동하는 숫자는 약 18만 명으로 그 절반 밖에 안 됩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은 같은 해 기준으로 350만 7천명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10배가 많은 숫자인데요, 중국 전체인구가 14억이라고 치면 우리보다 약 27배가 많으니까, 중국 간호사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적은 셈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국민 144명당 한 명의 간호사가 있는데, 중국엔 국민 400명당 한 명인 겁니다. 우리는 최근 남성 간호사의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은 그 비율이 여전히 적습니다. 전체 간호사 가운데 약 1.8%, 그러니까 6만 3천 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남성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커져 가고 있는데 말이죠. 중국은 간호사가 되려면 이론과 실기 교육, 거기에 종합병원에서 8개월 이상의 임상 실습을 포함하는 전체 3년 이상의 정규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해야만 자격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간호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국제간호협회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2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그 중 최소 260명 이상의 간호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도 지난 2월 우한의 간호사 한 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하워드 캐튼 국제합호협회 회장은 “역사가 2020년의 팬데믹을 기록할 때 우리는 목숨을 바친 간호사의 이름을 기록하고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명을 다하고 세계의 간호사 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