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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백악관 직원들 코로나19 감염 확산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1 10:59  | 조회 : 870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자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둘러 경제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47개주가 봉쇄령을 완화

-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가 양성 판정을 받아 백악관에 비상이 걸린 것

- 판정 하루 전인 지난 7일 밀러 대변인과 함께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 회의에 참석했던 식품의약국(FDA) 국장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시작

- 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2주간 마스크를 낀 채 재택근무를 하고 사무실에 출근하더라도 혼자 근무할 것이라며 매일 검사도 받게 된다고 밝혀

- 게다가 밀러 부통령 대변인의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도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 또 트럼프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조하는 직원들 중 한 명이 확진자로 판정됐고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개인 비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

 

 

1-1.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까지 뚫린 건데 백악관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 이에 대해 백악관은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대통령과 부통령은 매일 검사를 받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라고 일축

- 하지만 CNN방송은 백악관이 사용하는 신속 진단 테스트는 15%의 오진율을 갖고 있다고 반박

-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백악관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기 않아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2차 세계대전 전승 75주년 헌화식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참석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기도

- 한편 지난 4일부터 규제를 푼 플로리다의 경우 2500여명의 신규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재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수는 8만 명을 넘겨

- 참고로 전문가들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권고하고 있어

 

 

2. 코로나19로부터 어린이들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어린이 괴질이 확산해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 미국에서는 뉴욕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부터 어린이 괴질 환자가 계속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3명의 아동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어린이들이 갑작스런 고열과 발진, 염증 증상을 보이다 입원하고 숨지는 경우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 이 괴질은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세인 고열과 피부 발진을 주로 일으키며 심한 경우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 쇼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 가와사키병은 일본인 의사 가와사키 도미사쿠가 지난 1967년 처음 발견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전신성 혈관염으로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주로 나타나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망한 어린이 3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와 항체시험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호흡기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

- 뉴욕의 의료전문가들은 어린이 괴질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후 생긴 것에 주목하며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 반응가능성을 제기하기도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정확한 병의 원인과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하기도

 

 

3.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확산세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자체적으로 검사를 감당하지 못해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죠?

 

- 지난 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검체 샘플 5만 개를 최근 비밀리에 미국으로 보냈다고 보도

- 영국이 일일 검사량 목표를 10만 건으로 올리며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연구소들의 검사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협조를 요청한 것

- 지난 주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하루 20만 건을 검사하고 추후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검사 목표량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7일 북아일랜드의 한 연구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검체 수만 건을 미국으로 보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아

- 영국 정부 측은 민간기업 랜독스가 운영하는 상업 연구소에 문제가 발생해 검사에 차질을 빚었고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설명

- 영국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초 약 5만 건의 검체를 미국의 연구소로 보냈다""최종 결과 확인은 영국에서 한 뒤 환자들에게 결과를 최대한 빨리 전달할 것"이라고 말해

- 한편 하루 약 30만 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지난 8일 식품의약국(FDA)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원 검사진단 장비를 긴급 승인

 

 

4. 끝으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어업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동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죠?

 

-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하계 금어기를 올해는 51일부터 816일까지로 정하고 불법 어로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혀

- 그런데 금어기 구역에 현재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가 포함돼 논란 / 중국 정부는 외국 선박이 해당 해역에 출현할 경우 나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

- 중국은 어족 자원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1999년부터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금어기를 시행해 어업권을 둘러싸고 주변국과의 마찰이 상당히 커

- 중국 정부가 어로활동을 금지한 구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베트남과 필리핀의 어업인들은 강력 반발

- 베트남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성명을 통해 "중국 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거부한다"면서 "남중국해 상황을 더는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고 비판

- 필리핀 어업계도 정부에 "중국의 괴롭힘에 굴복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중국에 금어기를 선포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

-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콜린 코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변국들이 주요 단백질 섭취원인 어류 등 식량안보에 집중하게 되면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

- 평소 베트남과 필리핀 등은 자국 관할권 지역에서 중국이 대규모 어업활동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주권 및 해양권익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함정 등을 동원해 중국 어민의 어로활동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고 중국 역시 수시로 어정선과 순시선을 보내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 한편 금어기에 일부 중국 어선들이 우리 나라 근해까지 진출해 불법조업에 나서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매년 마찰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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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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