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5/8(금) ‘효’란 무엇인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8 10:36  | 조회 : 41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오늘은 58, 어버이날입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독특하게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따로 지내는데요. 어머니의 날, 그러니까 모친절은 해마다 5월의 두 번째 일요일로 정해 두었고요, 아버지의 날, 부친절은 6월의 세 번째 일요일로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중국의 모친절은 510, 부친절은 621일이 되겠습니다. 자식을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효라고 하지요. 효라는 한자를 보면 늙을 로() 자 아래에 아들 자() 자가 있는 모습입니다. 자식이 늙으신 노인을 업고 있는 모습을 그린 셈인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효도는 유가가 내세운 중요한 인간 삶의 가치입니다. 유가의 경전인 <논어>를 찾아보면요, 효라는 글자가 여러 번 나옵니다. 논어의 첫 머리 두 번째 문장에 벌써 효라는 글자가 들어 있는데요, 유자의 말입니다. “효도와 공손함이 어질 인의 근본이다”,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이렇게 말했습니다. 논어의 주인공인 공자의 말을 들어볼까요? 공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그 뜻을 살피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 행적을 살피면서 3년 동안 아버지의 길을 바꾸지 않는 것을 효라 할 수 있다.” 제자나 다른 사람들이 공자에게 효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그 때마다 공자의 대답은 다릅니다. 제자 자하가 효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요, 공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부모님을 모실 때에는 항상 안색을 온화하게 하는 게 가장 어렵다. 일이 생기면 젊은이가 가서 처리하고, 술과 음식이 있으면 먼저 드시게 하는 것이 효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요 저는 맹무백이 효에 대해서 물었을 때 공자가 대답한 말이 가장 감동이었습니다. “효란 무엇입니까?” 공자가 말합니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아플까만 걱정하느니라.” “부모유기질지우”, “父母唯其疾之憂”. 공자는 효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부모는 자식 걱정 뿐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합니다. 논어는 모두 15,900자에 이르는데요, 그 중 효라는 글자는 모두 19번이 나옵니다. ‘이라는 글자가 100번이 넘게 나오는데 비하면 적은 셈입니다. 공자에서 시작된 이런 에 대한 생각은요, 송나라 때 공자의 사상을 다시 해석한 주자에 의해 더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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