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5/7(목)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7 12:03  | 조회 : 25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도 울고 갈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 초중등학교, 온라인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대학교들 모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은 어떨까요? 네 점차적으로 오프라인 개학을 결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각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서 개학 일정도 제각각입니다. 가장 먼저는 지난 47일에 일부 개학을 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관련 보도를 찾아보니까요, 호남성, 길림성, 복건성 등등 모두 12개 지역입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일찍 개학을 결정한 지역들도 전체 학년이 일제히 개학을 한 건 아니고요, 중학교 3학년생, 고등학교 3학년생만을 대상으로 먼저 개학을 하도록 했습니다. 눈치 채셨겠습니다만, 3, 3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 시험을 쳐야 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학습권을 보장해 주려는 조치였습니다. 그 이후 일주일 내지 열흘 간격으로 다른 학년들도 개학을 했는데요. 초등학교, 중국에서는 소학교라고 부릅니다만, 소학교의 경우에는 대체로 이르면 413일부터 늦게는 4월 말, 5월 초에 걸쳐 개학을 했습니다. 물론 북경처럼 여전히 개학일을 결정하지 못한 지역도 있습니다. 학년이 어릴수록 개학 시기는 뒤늦게 잡혔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요, 너무나 오랜만에 학교에 오는 바람에 자기 교실이 어딘지, 자기가 몇 학년 몇 반인지조차도 잘 몰라서 학교 안을 헤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천성에서는요, 울상이 돼서 학교 안을 돌아다니던 한 소학교 학생이 운 좋게 어른을 만났는데요, “몇 학년이냐?”고 묻자, “아주 오래전에 1학년이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9월에 1학기를 시작하니까 지금이면 아직 1학년인데도 말이죠. 뿐만 아니라, 급식 시간에 줄 별로 순서를 바꿔 식사를 하는 경우도 화제가 됐습니다. 짝꿍은 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줄에 앉는 학생은 마스크에 팔짱을 끼고 멍하니 대기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시험을 볼 때 치는 가림막이 식탁 위에 등장하기도 했고요, 머리에 헬리콥터 날개 같은 모양의 장식을 달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업을 듣는 말 그대로 웃픈풍경들이, 코로나 뒤끝에 개학을 하게 된 중국에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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