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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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초대 공수처장 임명자체가 관건 국민 눈높이 중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6 18:43  | 조회 : 120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6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갑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 승부] 김영배 ”초대 공수처장 임명자체가 관건 국민 눈높이 중요”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초반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180석 얻고도 줄곧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인데요. 21대 국회 개원 앞두고 정책 우선순위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관건은 책임성과 주도권인데요.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서는, ‘초선 표심’이 변수입니다. 오늘 원내대표 후보들은 초선 당선자들과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을 지냈고,21대 국회 서울 성북갑 지역구 당선자인 김영배 당선인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영배 당선인 안녕하세요?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갑 당선인(이하 김영배) >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당선 축하드리고요.
 
◆ 김영배> 감사합니다.
 
◇ 이동형> 서울 지역 초선 당선인 중 요일하게 60%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습니다. 그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 김영배> 제가 성북구청장을 8년을 지냈으니까요. 지역에서 키운 일꾼에 대한 이런 게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책임 있게 일하겠습니다.
 
◇ 이동형> 초선 당선자들에게 주어진 과제 당장 내일 원내대표 선출인데 오늘 초선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는데 토론회는 어땠습니까?
 
◆ 김영배> 68명 중에서 45명 정도가 참석한 거로 아는데요. 굉장한 관심을 반영하는 거죠. 일하는 국회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특히 더 주목을 받는다고 보는데요. 차분하면서도 긴장되는 자리였습니다. 후보들이 준비된 면모를 보이기는 했는데 초선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날카롭게 쳐다보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그랬습니다. 
 
◇ 이동형> 언론 보도를 보면 결국 비주류, 주류, 계파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들이 많은데 당선인도 그렇게 보십니까?
 
◆ 김영배> 그건 아시다시피 우리 민주당이 계파가 없어진지는 꽤 됐고요. 지금은 오히려 국난 극복을 위한 총력을 다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그 적임자를 뽑는 선거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특히나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그렇고 그동안 당에 오래 같이 일해 온 사이 내에서도 계파보다는 현재 우리가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 잘 수행할 것이냐, 누가 적임자이냐는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걱정은 조금 덜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민주당 의원들에게 여쭤보면 다 친문이다, 계파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언론에서는 계속 주류, 비주류, 친문, 비문, 이렇게 쓰고 있더라고요.
 
◆ 김영배> 그러니까 그게 기존 언론에서도 일종의 쪼임 같은 건데요. 특히나 180석이라는 무게가 저희들에게도 설사 그런 친소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친소로 일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난극복에는 친소 관계보다 훨씬 더 사실은 중요한 그런 능력과 열정이 필요하고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초선들이 오히려 더 엄격하게 일할 예정입니다.
 
◇ 이동형> 오늘 토론회에서도 열린우리당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이 그때 152석 과반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혁 입법은 다 무산됐고 각 의원들이 자기주장만 강하게 해서 아무것도 안 되는 당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 김영배> 그 당시 초선이 108명이었는데 108번뇌라는 말까지 있었다고 하니까요.
 
◇ 이동형> 이번에는 180석으로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이나 국민들이 180석을 안기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 김영배> 저는 그래서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고 한다면 조율된 유능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 시절 사실은 우선순위를 잘못 선택한다든지, 아니면 엇박자를 계속 내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국정 혼란으로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그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책임성과 능력을 발휘할 대라고 보기 때문에요. 조율된 유능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는 신임 지도부가 중심이 돼서 당정청 간에 그런 조율을 통해 똘똘 뭉치는 것이 첫 번째로 필요하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결정이 되고 나면 하나로 쭉 밀고나가는 추진력, 이걸 뒷받침하는 협치 능력 이런 것들이 중요한 리더십 요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열린우리당 때는 당청이 화합을 못했지만 이번에는 그 문제는 불식될 것 같고요. 다만 지지자들은 강하게 일을 추진하기를 원할 텐데, 방금 당선인께서 협치 얘기를 했거든요. 강한 추진력과 협치는 상반되는 개념 아닙니까?
 
◆ 김영배> 이 두 개가 정말 조화롭게 이어져야 할 텐데요. 그게 리더십의 요체겠죠. 그런데 지금은 무엇보다 국난 극복과 경제 회복이라고 하는 화두가 훨씬 더 무게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만 문제가 되었으면 괜찮은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도전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이런 국난 극복에 명확하게 초점을 두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개혁적 과제나 국정 과제가 저희들에게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선순위를 잘 제어하고 전략적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민주당 지지자들은 결국 180석의 막강한 의석을 가지고 개혁 과제에 집중해달라는 것일 텐데 검찰 개혁, 언론 개혁, 개헌 문제도 있을 거고요.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고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영배> 저는 우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난 극복과 경제 회복에 무게를 좀 첫 번째로 둬야 할 것 같고요. 개혁 과제 중에서는 우선 통과되는 법들이 있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한 법안들과 검경수사권 조종 같은 것들이죠. 그리고 나머지 중요한 몇 가지 개혁 과제들이 남아 있는데요. 이 제도 개혁 과제들이 정착하도록 하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여야 간 협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공식화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문재인 대통령과 딱 한 번 열리고 말았는데요. 이런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서 야당과 국민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그것을 통해서 개혁 과제들을 전략적 선택, 이런 것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김영배 당선인 총선과 관련해서 검찰 압수수색 당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영배, 황운하, 이상직, 이렇게 세 분이 압수수색 당했는데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지냈던 세 사람이란 말이죠. 그래서 한 쪽에서는 검찰이 타깃삼아서 한 거 아니냐는 의혹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영배> 저도 그런 말씀들을 듣고는 하는데요. 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당하게 임하고 문제가 없으니까 앞으로 잘 대처하겠지만 검찰 문제도 저는 제도 개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도 개혁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공수처를 잘 출범시키고요. 검경수사권 조정을 제도적으로 잘 정착시켜 내는 유능함이 저희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것을 통해서 검찰도 자신의 일을 하는 국가의 기구로 공직자들로 잘 잡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보수정당이 집권하면 보통 검찰과 한 몸으로 한 길로 나가던데 진보정당이 집권하면 이렇게 삐걱거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김영배> 이게 삐걱거린다기보다 우리 역사를 보면 민주주의가 아무래도 개혁과제들과 함께 진행되다 보니 기득권층이나 개혁 과제들과의 충돌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불거지고는 하는데요.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큰 틀의 민주주의가 진전된다는 권력기관 개혁 차원에서 차분하게 권력기관 개혁 성과들을 안착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특히 여당은 거대 정당이 되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크겠죠. 말씀하신 공수처, 공수처장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십니까?
 
◆ 김영배> 우선은 공수처장이 인사청문회 대상인데요. 6월 국회가 열리게 되면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이 빨리 통과돼야 즉 공수처법에서는 공수처장을 두도록 되어 있는데 인사청문회법에서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정지어줘야 인사청문회가 열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야 협의로 빨리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을 통과시켜야할 것 같고요. 그 합의할 때 저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그런 분을, 특히나 초대이기 때문에 특히나 임명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야당 반대가 있으면 또 임명이 어려우니까 이 문제도 야당과 협조해야겠죠. 
 
◆ 김영배> 그렇습니다. 야당이 2명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고 7명 중에 6명이 동의하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야당과의 협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결국 국민적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오늘 민주당 초선 토론회에서 정성호 후보가 초선 의원들이 주눅들면 안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미래통합당 초선들이 나와서 재선, 3선 의원들 앞에서 인사하고 선배님들 잘 봐주세요, 절하고 이런 모습이 논란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은 개개인이 걸어다니는 입법 기관이고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들인데. 초선들이 마치 중진들에게 고개 숙이는 모습처럼 비춰져서 논란이 있었는데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 김영배> 우리 초선이 68명인데요. 질서 있으면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는 가감이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여의도 정치라는 말에서 풍기는 말이 정치를 자기네들끼리 한다는 거잖아요? 정말 여의도에 갇힌 정치가 아니고 시민들의 눈높이, 시민들의 열망을 국회 안으로 받아들이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 국난 극복이라는 아주 무거운 막중한 과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그런 면에서는 그만큼의 챔임감을 잊어버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조화롭게 고민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이동형> 원내대표 후보 세명 모두 초선들에게 상임위 우선 배정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선인은 어디를 생각하고 계십니까?
 
◆ 김영배> 저는 우선 제가 해오던 과제, 잘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서 행안위를 가려고 생각하고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협치의 제도화와 구조화에 힘쓰고 싶습니다.
 
◇ 이동형> 언론 인터뷰를 보니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가면 국민 투표법 국회의원 소환제, 국민 발언제, 이것을 제일 먼저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국회의원 소환제나 국민 발언제나 다 현재 기득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싫어할 법이잖아요? 동료들이 OK해주겠습니까?
 
◆ 김영배> 네. 지금 동료 의원들 중에서도 동의하는 분이 꽤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결국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기득권은 내려놓되, 국민들의 권리는 신장시키려고 하는 그런 방향으로 국민들과 뜻이 맞다면 저는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토론하고 국민들을 잘 설득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네. 21대 국회로 들어가시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지 포부 한마디 듣고 마치겠습니다.
 
◆ 김영배> 네. 저는 국회가 여의도 정치에 갇히지 말고 시민과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토론하는 국회,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영배>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서울 성북갑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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