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정인경 /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과학자들이 만든 역사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6 09:34  | 조회 : 424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과학자들이 만든 역사’입니다. 

혹시 과학책이 어렵다고 여기시나요? 과학책은 딱딱하고 어렵고 복잡한 이론들로 가득하다는 오해를 종종 받습니다. 숫자와 기호가 가득한 이해하기 어려운 공식들과 난해한 계산이 먼저 떠오르니 말이죠.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는 대중 과학서들은 어떤 분야의 책들보다 쉽고 흥미로우며 유익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과학저술가 정인경 교수가 쓴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입니다. 
저자는 과학이 결코 몇몇 천재 과학자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과학은 인간의 활동이고, 인간이 생산한 문화의 산물이기에, 과학은 우리 모두가 만든 것이고, 또 앞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수한 사람을 위한 과학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과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탄생부터 현대의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까지 동서양 과학의 역사적 흐름과 명암을 펼쳐놓습니다. 또 지나치게 서구-유럽에 편중된 과학사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찰해야 하는지도 말해줍니다. 

특히 이 책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자들의 인간적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뉴턴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편협한 인물이었는지, 또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면서 얼마나 큰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는지 이 책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라 임머바르의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입니다. 그는 남편 하버가 나치에 협력해서 만든 독가스 때문에 사람이 100만 명이나 죽었다는 것을 알고는 절망한 나머지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과학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을 바탕으로 객관적 진리와 법칙을 찾은 일이 과학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과학책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우리의 좁은 편견을 벗어나게 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정인경 교수가 지은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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