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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중국 노동절 연휴로 이틀새 5천만명 인파 나들이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04 10:13  | 조회 : 1005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종식 분위기를 조성 중인 가운데 노동절 연휴에 국내 여행객들이 붐볐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중국 내에서는 종식됐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중국 국민들에게 여행을 권장하며 할인권이나 쿠폰 배부까지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어

- 실제로 3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가 집계한 노동절 연휴 3일 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8500만 명을 넘었고 관광매출도 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 신화망은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중국에서 11700만 명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 / 주요 관광지는 연휴기간 입장권이 이미 매진

- 심지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을 찾거나 여행을 예약한 중국 여행객 수는 30만 명을 넘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 이 수치도 그나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당국이 수용인원을 제한하면서 예년보다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 / 앞서 문화여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국 모든 관광지에 최대 수용인원의 30%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

- 후베이성 관광당국은 연휴를 앞두고 22개 관광지를 개방했지만 1일 관광객과 관광수입이 지난해에 견줘 각각 87%95%씩 줄었다고 밝히기도

 

 

2. 줄었다고 하는데도 상당한 숫자여서 감염이 확산되는 건 아닌지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연기했던 양회를 오는 21일에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요?

 

- 중국 최대 정치이벤트라고 불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양회가 올해는 2달 이상 늦춰진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

- 21일 제133차 정협이 먼저 개막하고 하루 뒤인 22일 제133차 전인대 전체회의가 열리게 되는데요 양회 기간이나 개최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어

-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평소 양회 기간인 2주 보다 짧은 1주 정도에 화상연결 병행 방식의 회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 중국 정부는 양회 개최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공산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강해

- 따라서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은 양회 개최일 발표날에 맞춰 코로나19 방제 지침을 기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완화하면서 일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 또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중형 구형이나 SNS 통제 등을 통해 비판 여론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 지난 달 29일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전쟁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경제 질서의 전면적인 회복을 위해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해 양회 기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

 

 

3. 그런데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 준비와 함께 기존에 국제 사회로부터 큰 비판이 쏟아졌던 위구르 탄압도 또다시 재개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요?

 

- 그동안 국제 인권단체들은 재교육 수용소에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 약 100만 명이 강제 수용돼있고 중국이 이들을 대상으로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대해 충성하도록 세뇌한다고 비판해와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3일 중국 정부가 '재교육 수용소' 과정을 마친 위구르족 수만 명을 중국 내 타지역 일자리로 이주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 / 코로나19로 잠깐 중단됐던 파견 노역 사업이 지난 2월부터 재개됐다고 설명

- 다시 말해 분명 위구르족 탄압 시설임에도 중국 정부는 직업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주장을 해왔고 직업 교육이 끝난 위구르족들은 적법하게 취직되는 것이라는 모양새를 만들고 있는 것!

- 신문은 이주한 위구르족 노동자들은 당국으로부터 숙소·식사를 받고 매월 12004천 위안(2068만원)의 임금을 받지만 허가 없이 숙소를 떠날 수 없다고 덧붙여 / 참고로 중국 최저 월급은 약 97만 원으로 한 마디로 강제 노동!

- 호주의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중국 정부가 20172019'강제노동'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조건에 위구르족 노동자들을 이주시켰으며 노동자들은 격리된 숙소에서 감시 속에 생활하면서 중국어 및 사상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폭로하기도

- 게다가 위구르족들을 강제로 19개 성과 도시에 인원을 할당해 골고루 배치함으로써 위구르족의 민족·문화적 정체성을 근절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 국제 사회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단합을 막고, 재교육을 빌미로 신장 수용소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4.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계속해서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고요?

 

- 아베 총리가 3일 제73주년 헌법기념일을 맞아 우익단체인 아름다운 일본헌법을 만드는 국민모임이 주최한 헌법포럼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긴급사태에 국가와 국민이 어떤 역할을 완수해야 할지 헌법에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를 촉구

- 긴급 사태를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개헌 결의에 흔들림은 전혀 없다며 개헌 야욕을 또다시 공식적으로 표명해

- 아베 총리는 지난 2017년에도 이 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2020년 개정 헌법 시행''헌법 9조에의 자위대 명기'를 제창해 논란이 되기도

- 그런데 이번에도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같은 주장을 되풀이

- 이번에 헌법 명시를 주장한 긴급사태 조항도 심각한 논란에 직면해 있어 / 2018년 자민당이 마련한 4개 개헌항목에는 국회가 기능하기 어려울 경우 내각이 법률과 같은 효력을 지닌 정령을 제정하고 국회의원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 자만당은 최근 국회 내 감염 확산 시엔 개회 정족수(의원 3분의 1 출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국회 기능의 확보를 주장하기도 해 비판받고 있어

-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아베 총리의 개헌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 3NHK 방송은 헌법기념일을 계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8%가 아베 총리가 개헌 이외의 문제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고 3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2%개헌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5. 끝으로 미국에서 한인 학생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죠?

 

- 메릴랜드주 랜던스쿨 2학년 TJ (한국 이름 김진용)이라는 한국인 학생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골 병원 7곳에 1만개 넘는 개인의료장비를 전달한 공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것

- 현지시각으로 1'노고와 영웅적 행동, 희망'을 주제로 백악관에서 열린 표창장 수여식에는 김 군 외에도 이웃을 돕기 위해 선행을 한 미국 시민들이 참석해 표창장을 받아

-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매주 비행 연습을 하던 김군은 지난 3월 학교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자 자신의 비행기술 교관과 함께 하늘 위의 공급망(Supplies Over the Skies)이라는 뜻의 '작전 SOS'(Operation SOS)를 펼쳐

- 김군이 지금까지 전달한 보급품만 의료용 장갑 8000, 머리 덮개 2000, 신발 커버 1500, 마스크 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 수여식에서 김군은 “‘너무 어린 나이는 누군가를 돕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배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비행 봉사를 계속 하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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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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