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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러 승전기념일 변경에 일본이 발끈하는 이유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9 10:06  | 조회 : 1253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러시아가 승전기념일을 9월로 변경했는데 일본 측에서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러시아는 지금까지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 59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2차 세계대전승전 기념일 행사를 개최해와

-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지난 16일 행사 연기를 발표

- 원래 이 행사에 각국 정상들을 초대했고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초청돼

- 그러나 러시아가 전승기념일 행사를 93일에 치를 것이라고 밝히자 일본 측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면 아베 총리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

- 사실 행사 참석을 명분으로 아베 총리는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이 있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계획 / 일본은 어떻게든 북방 영토를 되찾아오겠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일본이 쿠릴열도 남단 섬들은 러시아가 2차 대전승전의 결과로 획득한 러시아 영토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

 

 

1-1. 93일이라는 날짜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그런 건가요?

 

- 194592일 일본 정부 대표단은 요코하마에 정박 중이던 미군 전함 미주리호 선상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해 일반적으로 2차 세계대전 공식 종전일인 92

- 하지만 당시 소련은 다음 날인 93일에 대일 승전 기념행사를 열었고 이런 이유로 93일을 공식 종전 일로 기념

- 소련 붕괴 후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92일을 종전 일로 기념해왔지만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종전 기념일을 92일에서 93일로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

- 일본 측은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대일 승전기념일을 부활시킨 것이라며 따라서 승전 기념행사가 93일에 개최되는 것에 관해 " 북방영토 점유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수용할 수 없다"라고 밝혀

 

 

2. 일본이 다른 나라에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해서는 사과 한 마디 없으면서 자신들의 피해에만 천착하고 있는 모습이 참 뻔뻔스럽네요! 다음은 전 세계 스타 200명이 자선 공연을 열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네요?

 

- 다음 달 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자선 공연이 열릴 예정

- 이 행사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 줄리아 로버츠, 퀸시 존스, 제니퍼 가너, 마리아 슈라이버, 에바 롱고리아, 나오미 캠벨 등 전직 대통령에서부터 배우, 작가에 이르기까지 유명 인사 200명이 참석

- 이들은 노래를 연주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도를 제안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행사를 이끌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 'unite.us'를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2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

 

 

3. 이번에는 브라질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마존의 원주민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소식을 지난번에 전해드렸는데요 아예 아마존 삼림 자체도 위기에 처해있다면서요?

 

- 코로나19로 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오히려 불법 금광개발과 삼림 벌채가 빈번해졌다는 것

-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7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 / 미국 뉴욕시 크기에 맞먹는 규모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자 보도에서 지난달 27일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0세 이상의 공무원들에 재택근무 명령을 내린 후 아마존 삼림 보호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삼림 파괴가 더 가속화했다"라고 비판

- 실제로 정부 산하기관인 브라질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의 경우 현장 요원 3분의 1이 재택근무 대상

- 또 다른 정부 기관인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치코 멘데스 기구의 전체 직원 중 23%가 재택근무 대상인 60세 이상

- 이처럼 아마존 보호 관련 정부 기관들의 고령화가 심각해진 이유는 '아마존 주권'을 주장하면서 아마존 산림개발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온 자이르 보우도 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삼림 보호 지원금을 삭감하고 제대로 인력 충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

 

 

3-1. 보우도 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삼림 파괴 문제를 놓고 서방국가와도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죠?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 정상들뿐만 아니라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와 전문가들과의 마찰도 심각한 상황

- 지난 2월에는 1995년 환경부 산하에 설치된 '아마존 위원회'를 대통령령을 통해 부통령 실로 소속을 바꾸고 14개 부처 각료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해 노골적으로 아마존 지역의 주지사와 환경단체 대표들을 위원회에서 배제했고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우마이타·이키리·카스타뉴 등 3개 숲에 대한 민간 개발을 허용하기로

- 보우도 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무단 벌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재는 약화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가 지난해 환경파괴 행위에 대해 부과한 벌금 건수는 9745건으로 2018년보다 34% 줄어 역대 최소치 기록

- 브라질 정부는 환경법 위반 기업에 대해 벌금을 감면하고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 보호구역 내에서 광산 개발을 허용하는가 하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환경보호구역을 대폭 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안정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으면서 아마존 광산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와 기업들도 덩달아 증가한 것도 아마존 개발을 부추기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어

 

 

4. 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쓰레기 관리가 엄격해질 예정이라고요?

 

- 51일부터 베이징시 생활쓰레기 관리 조례가 공식적으로 시행

- 베이징시는 51일부터 731일까지 3개월 동안 생활쓰레기 단속을 강화하고 쓰레기 더미를 집중조사해 분리수거가 잘 이뤄졌는지 조사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혀

- 현재 2가지로 분류하고 있는 생활쓰레기의 경우 주방용 쓰레기, 재활용 가능 폐기물, 유해 쓰레기, 일반 쓰레기 등 4가지로 분류해 기준에 해당하는 수집 용기에 버려야

- 식당과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호텔 등은 젓가락이나 칫솔 같은 일회용품을 자발적으로 제공해서도 안 되고 슈퍼마켓은 무료 비닐봉지를 제공할 수 없어

- 두께 0.025미만의 얇은 비닐봉지는 생산과 판매를 금지

- 개인이 쓰레기를 제대로 분류하지 않고 버리면 최대 200위안(34천 원)의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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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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