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4/29(수) 중국의 불교 탄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9 09:42  | 조회 : 37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내일은 사월 초파일,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우리는 공휴일로 정해 놓았습니다만, 중국은 공휴일은 아닙니다. 기원 후 1세기 중국에 들어온 불교는 엄청난 속도로 그 세력을 키워나갔는데요, 그건 아마도 불교가 갖고 있는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관심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중국 불교에는 여러 종파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8대 종파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법성종, 법상종, 천태종, 화엄종, 선종, 정토종, 율종, 밀종 이렇게 8개 종파입니다. 이 중 많은 수가 옛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 그러니까 오늘날 서안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불교가 언제나 번성했던 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역사적으로 4번의 폐불, 불교를 폐지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폐불은 불교가 들어온 지 400년 뒤, 북위라는 나라의 태무제 시절이었고요, 그보다 100년 뒤인 북주의 무제 시절에 두 번째 폐불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다시 300년이 지난 당나라 무종 시절이었고, 네 번째는 그 100년 뒤 후주라는 나라의 세종 시절이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불교 탄압 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사찰이 파괴되고 승려들은 강제로 환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찰과 승려들의 재산이 모두 몰수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역사적인 폐불 사건은 당시 경제 정책의 일환이었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불교가 성행하면서 많은 재원이 사찰로 들어가게 되었고, 또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구리나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쇠붙이들로 사찰의 불상과 범종을 만드는데 쓰였기 때문에 이걸 압수함으로써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특히 당나라 무종 때나 후주의 세종 때에는 이런 동과 철의 매우 부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놀랄만한 다섯 번째 폐불 사건은 20세기에 일어났습니다. 바로 1966년부터 76년까지 계속된 문화대혁명 시절이었습니다. 극좌 의 이념을 선택한 마오쩌둥의 신임을 받은 홍위병들은 봉건주의의 잔재를 타파한다면서 전국의 수많은 사찰을 때려부수고 승려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이런 박해를 견디면서 중국 불교는 오늘날 최대 4억 명 안팎의 신도수를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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