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열여섯 사람 / 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한마디, 사랑한다는 말이 적힌 편지 속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7 12:39  | 조회 : 426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사랑한다는 말이 적힌 편지 속’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한 적이 있으신가요? 간절한 마음으로 썼지만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나요? 

너무나도 보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또 그리웠지만 결국 말하지 못한 말이 있었다면 사는 내내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각박한 삶이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애틋한 그리움 한 자락은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메마른 가슴을 울리는 열여섯 사람의 감동적인 편지를 담은 『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한마디』입니다.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이 부모님, 친구, 선생님, 아들과 딸, 배우자, 그리고 반려견에게... 자신의 사랑을 담아 쑥스러운 듯 건네는 사랑의 편지를 모은 것입니다.

편지의 한 대목을 소개하겠습니다. 
곧 집으로 돌아오실 줄 알고, 의자에 걸쳐 두고 가신 그 바지. 가장 즐겨 입으셔서 제가 자주 봤던 그 바지가 그렇게 낡은 바지였는지 왜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게 되었을까요? 돌아가시자마자 아빠 방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가슴을 이렇게 아프게 하는 것은 제가 불효녀라서 받는 벌이겠지요?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딸의 절절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
하나 더 읽어보겠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해맑은 너의 말에, 엄마는 눈이 부셨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지. 대답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조금 잠겼던 것 같아. “응... 그렇게 할게. 근데, 넌 별 안 될 거야. 우리 여기서 같이 재미있게 살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쓴 엄마의 사랑의 마음입니다. 

16인의 작가가 쓴 편지는 화려하고 수려한 표현보다는 소박하고 진솔한 목소리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문장보다 가슴을 울리는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제목처럼 차마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잔잔하게 가슴을 적십니다.

초록으로 세상이 물드는 봄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불러보고 싶은 계절입니다. 여러분이 전하고 싶은 그리움과 사랑의 말은 무엇인가요? 이 책의 작가들처럼 한번 적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열 여섯사람의 감동적인 편지을 담은 『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한마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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