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4/27(월) 중국에 전래된 불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7 12:39  | 조회 : 355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이번 주에는 불교계의 큰 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이 들어 있습니다. 불교는 인도에서 발원해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요, 중국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려면 유가와 도가, 그리고 불교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교는 무엇이든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기원에 대한 강박증을 보이는 중국인들이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외래문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아시는 대로 중국은 이런 외래문화를 받아들이고 나서 완전히 자기화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종교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원전 6세기,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2600여 년 전 즈음에 생겨난 인도의 원시 불교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면서 진리를 전해주었습니다. 중국은 불교를 인도에서 직접 받아들인 게 아니라 중앙아시아로 건너간 불교를 받아들였는데요, 그 때가 대체로 기원후 1세기 즈음이었습니다. 이미 만들어지기 시작한 비단길, 실크로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때 중앙아시아를 서역이라고 불렀습니다. 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이던 때는 한나라 중엽이었습니다. 불교가 전해지게 된 일화 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때는 한나라 명제 시절이었습니다. 기원후 64년이 되던 해였는데요, 황제가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키가 크고 머리에서 빛이 나는 황금색 사람이 서쪽에서 날아오더니 황궁을 휘휘 돌며 날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황제는 다음 날 아침 대신들에게 이상한 꿈을 꾸었다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한 신하가 이렇게 말합니다. “서역에 신이 있는데 불이라고 부른다 합니다. 황제께 찾아와서 법을 구하시라는 뜻이 아닌가 합니다.” 황제는 이런 해석을 듣고 무척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여남은 명의 대신들을 서쪽으로 보내서 불경과 불법을 구해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에 불교가 들어온 지 2천 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한나라 명제는 그러고 나서 4년 뒤, 기원후 68년에 중국 최초의 절, 백마사를 세웁니다, 백마사는 황제가 살던 낙양에 세워졌고요, 오늘날까지도 남아서 중국 불교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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